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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빙하 녹아내리며 주택 붕괴 ‘대피령’

Photo Credit: Twitter ABC News

알래스카주 빙하가 녹아 홍수가 발생하면서 주택 건물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시 당국은 지난 5일 밤 주노 인근 빙하호 붕괴로 멘덴홀 강이 범람하면서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인근 저지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고 어제(6일)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롭 바 주노시 부시장은 건물 최소 2채가 유실됐으며 1채는 부분적으로 파손돼 물에 떠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한 콘도 건물이 상당히 훼손됐으며 일부 다른 주택들도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방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멘덴홀 강의 물이 불어나면서 강변에 위치한 주택 한 채가 그대로 무너져 내리며 강물에 떠내려갔다.

영상을 촬영한 지역 주민 샘 놀란은 집이 홍수로 무너질 때까지 1시간 이상 지켜봤다며 슬펐지만 할 수 있는 건 그저 서서 지켜보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빙하호 붕괴 홍수(glacial lake outburst floods)’로 불리는 이 현상은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에 갇혀있던 물이 틈새로 빠져나가 강이나 호수 수위를 높이고, 불어난 수량에 결국 둑이 터지며 발생한다. 

2011년 이후 매년 여름 발생하고 있다.

멘덴홀 강의 수위는 5일 오후 11시 15분쯤 14.97피트로 최고조에 달했다.

이는 2016년 7월 기록했던 최고수위 11.99피트보다 2.98피트 높아진 수치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적정 수위보다 5피트가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더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알래스카, 빙하 녹아내리며 주택 붕괴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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