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하와이 산불' 불탄 건물 내부수색 시작도 못해…인력·장비부족

Photo Credit: 하와이 주지사실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이 오늘로(11일)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의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이 부족해 실종자 수색이 아직 일부밖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오늘 오전 "지금까지 희생자들은 건물들 밖에서 발견됐다"며 "구조물 내부는 아직 수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 내부 수색이 진행되면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수색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들은 (화재 상황에서) 건물의 위험한 조건을 다룰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당국은 어제(10일) 밤 9시 15분 기준으로 화재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오늘 오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네바다주 태스크포스(TF)를 동반한 FEMA 수색·구조팀이 2마리의 사체 탐지 경찰견과 함께 어젯밤 마우이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물 내부 등을 대상으로 실종자 수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주민들은 대피 도중 노인 생활시설 1곳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목격했다.

화염과 연기가 급속도로 번졌고, 곳곳에서 폭발음도 들렸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거동이 불편하거나 재빨리 대피할 수 없었던 노인이나 환자들이 다수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

응급의사 레자 다네시에 따르면 불과 30초 만에 불이 한 블록에서 다른 블록으로 번지는 바람에 미처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네시는 "한 소녀는 바다 위 30야드 정도 떨어진 곳에서 7시간 동안 금속 막대 같은 것을 붙잡고 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함께 매달려 있던 친구는 살아남지 못했다"며 "마치 '타이태닉' 이야기 같았다"고 말했다. 

마우이섬의 산불 진화 작업 역시 현지 소방대원과 장비 부족으로 크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마우이섬에서 3건, 본섬에서 3건 등 모두 6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우이섬의 화재 3건은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어제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의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힌 뒤, 하루가 거의 지났는데도 추가적인 진전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와이소방관협회 회장 바비 리는 마우이와 몰로카이, 라나이 등 3개 섬의 화재를 관리하는 상근 소방대원이 총 65명이라고 전했다.

소방차는 13대, 사다리차는 2대에 불과하고, 비포장도로용 차량은 전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호놀룰루소방서 소속 소방관 21명, 감독 인력 7명, 차량 4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에서는 하와이주 방위군이 헬기로 화재 진압을 돕고 있다.

화재 피해지역 주민들은 정전과 통신 단절 등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현재 마우이섬의 정전 가구는 1만942가구로, 하루 전과 같은 상황이다.

다만 카운티 당국은 통신이 끊긴 서부 마우이 지역에서 일부 휴대전화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데도 통화가 불가능하다면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안내했다.

당국은 어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셔틀버스 25대를 운영해 라하이나 인근 호텔 밀집 지역인 카아나팔리에서 카훌루이 공항으로 1천200여명의 여행객을 수송했다. 전날 하루 동안 1만4천9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마우이섬을 떠났다.

 

 

 

출처: '하와이 산불' 불탄 건물 내부수색 시작도 못해…인력·장비부족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0 한인 뉴스 FTC, 아마존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낮은 품질, 높은 가격" report33 2023.09.27 146
2449 한인 뉴스 FTC, 아마존에 또 소송.. "상술로 유료회원 가입·취소는 복잡" report33 2023.06.22 217
2448 한인 뉴스 FTC, 학자금 부채 탕감 빌미 개인 정보 요구 사기 기승 경고 report33 2023.07.14 148
2447 한인 뉴스 FTX 창업주 샘 뱅크먼-프리드, 어제 전격 구치소 재수감 report33 2023.08.14 223
2446 한인 뉴스 GM·포드 이어 리비안도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키로 report33 2023.06.21 244
2445 한인 뉴스 Hollywood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 유닛 16채 파손돼 report33 2023.07.14 214
2444 한인 뉴스 IMF 총재 "연준, 추가 금리 인상 필요할 수도" report33 2023.06.06 206
2443 한인 뉴스 IRA 1년 바이든 "미국 승리하고 있어.. 전역서 고용증가·투자진행" report33 2023.08.18 237
2442 한인 뉴스 IRS 2019년도 소득분 150만명 15억달러 택스 리펀드 찾아가세요 ‘7월 17일 마감’ report33 2023.06.13 158
2441 한인 뉴스 IRS 2025년부터 무료 직접 세금보고, 전체 온라인 접수로 전환 report33 2023.08.03 199
2440 한인 뉴스 IRS “납세신고서 1백만 개 ‘신원 사기’ 관련 추정” report33 2023.05.18 181
2439 한인 뉴스 IRS 가짜 우편물로 새로운 택스 리펀드 사기 기승 report33 2023.07.07 146
2438 한인 뉴스 IRS 내부고발자 "법무부가 바이든 차남 사건 처리 '외압'" report33 2023.06.24 232
2437 한인 뉴스 IRS 요원 500여 명, 민간 기업서 돈 받아 report33 2023.08.31 173
2436 한인 뉴스 IRS 요원, 사격 훈련 중 총 맞아 숨져 report33 2023.08.19 171
2435 한인 뉴스 IT재벌 흉기 피살사건, 치안 불안이 아닌 치정 문제였다 report33 2023.05.15 193
2434 한인 뉴스 JP모건 다이먼 CEO "연준 기준금리 7% 갈 수도" report33 2023.09.26 220
2433 한인 뉴스 JP모건, '초미지' 위험 경고…"침체·주가하락 가능성" report33 2023.06.24 129
2432 한인 뉴스 JP모건, 엡스틴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3천700억원 지불 합의 report33 2023.06.13 120
2431 한인 뉴스 Juneteenth, 노예해방일/흑인 자유, 150여년만에 공식적 인정/현실에서 인종차별 여전 report33 2023.06.20 106
2430 자바 뉴스 K-피플 71회 "미국 패션의 중심은 LA!"...한인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 편 report33 2023.04.01 1240
2429 한인 뉴스 Kaiser Permanente 의료 노조 6만여명, 파업 경고 report33 2023.09.25 246
2428 한인 뉴스 KGC인삼공사, 게릴라 마케팅 펼치며 美 주류시장 공략 앞장 report33 2023.08.08 163
2427 한인 뉴스 Korean talents shine on Broadway, paving way for greater diversity file administrator 2024.06.19 512
2426 한인 뉴스 KYCC, 한인 예비 창업자 대상 무료 워크숍 개최 report33 2023.05.05 211
2425 한인 뉴스 K팝 축제 KCON에 LA다운타운 '들썩'..누적 관람객 150만명 돌파 report33 2023.08.21 225
2424 한인 뉴스 LA '불체자 보호도시' 조례 만든다 report33 2023.06.12 121
2423 한인 뉴스 LA 10번·110번 FWY '패스트랙'없이 유료도로 이용해도 벌금없어 report33 2023.06.24 233
2422 한인 뉴스 LA 5.18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 제43주년 기념식' 개최 report33 2023.05.18 154
2421 한인 뉴스 LA 6지구 시의원 특별선거, 이멜다 파디야 후보 승리 report33 2023.06.29 107
2420 한인 뉴스 LA Metro 노숙자 18,531명으로 가장 많아, South LA 12,995명 2위 report33 2023.07.02 137
2419 한인 뉴스 LA Metro, 오늘 전력 공급 문제로 운행 중단된 상태 report33 2023.07.10 128
2418 한인 뉴스 LA Target 매장 노숙자 흉기 난동 피해 여성은 한국 승무원 (11.16.22 radiokorea) 1 file report33 2022.11.17 252
2417 한인 뉴스 LA Times 여론조사, Dodgers Stadium 곤돌라 리프트 ‘찬반’ 팽팽 report33 2023.06.05 163
2416 한인 뉴스 LA 개솔린 가격 폭등세, 하루만에 무려 8.5센트 올랐다 report33 2023.09.18 207
2415 한인 뉴스 LA 개솔린 가격, 갤론당 5달러 55.7센트.. 11월2일 이후 최고치 report33 2023.09.13 126
2414 한인 뉴스 LA 개솔린 가격, 최근 상승세 끝내고 오늘 내려가 report33 2023.09.22 162
2413 한인 뉴스 LA 공무원 1만여 명 내일 파업 report33 2023.08.07 209
2412 한인 뉴스 LA 광역권, 어제 대기오염 심각.. 건강에 매우 해로운 수준 report33 2023.05.17 157
2411 한인 뉴스 LA 근로자 교통비 연 7000불 report33 2023.09.05 108
2410 한인 뉴스 LA 남성,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 하이킹 갔다가 실종 report33 2023.05.11 235
2409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Hookah Lounge 주인, 불법총기판매 유죄 report33 2023.09.14 235
2408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명물 ‘코비 벽화’, 건물주 제거 요구로 사라질 위기 report33 2023.09.18 150
2407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수리 차고 자판기 안에서 마약과 총기 등 발견 report33 2023.06.23 133
2406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시청 부근에서 총격, 30살 남성 사망 report33 2023.07.15 2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