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08 추천 수 0 댓글 0

'하와이 산불' 불탄 건물 내부수색 시작도 못해…인력·장비부족

Photo Credit: 하와이 주지사실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이 오늘로(11일)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의 전문 인력과 장비 등이 부족해 실종자 수색이 아직 일부밖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처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오늘 오전 "지금까지 희생자들은 건물들 밖에서 발견됐다"며 "구조물 내부는 아직 수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물 내부 수색이 진행되면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수색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그들은 (화재 상황에서) 건물의 위험한 조건을 다룰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운티 당국은 어제(10일) 밤 9시 15분 기준으로 화재 사망자 수가 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은 오늘 오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네바다주 태스크포스(TF)를 동반한 FEMA 수색·구조팀이 2마리의 사체 탐지 경찰견과 함께 어젯밤 마우이섬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물 내부 등을 대상으로 실종자 수색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주민들은 대피 도중 노인 생활시설 1곳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목격했다.

화염과 연기가 급속도로 번졌고, 곳곳에서 폭발음도 들렸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거동이 불편하거나 재빨리 대피할 수 없었던 노인이나 환자들이 다수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

응급의사 레자 다네시에 따르면 불과 30초 만에 불이 한 블록에서 다른 블록으로 번지는 바람에 미처 다른 지역으로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다네시는 "한 소녀는 바다 위 30야드 정도 떨어진 곳에서 7시간 동안 금속 막대 같은 것을 붙잡고 있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함께 매달려 있던 친구는 살아남지 못했다"며 "마치 '타이태닉' 이야기 같았다"고 말했다. 

마우이섬의 산불 진화 작업 역시 현지 소방대원과 장비 부족으로 크게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불은 마우이섬에서 3건, 본섬에서 3건 등 모두 6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우이섬의 화재 3건은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다.

카운티 당국은 어제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라하이나 지역의 화재 진압률이 80% 정도라고 밝힌 뒤, 하루가 거의 지났는데도 추가적인 진전 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와이소방관협회 회장 바비 리는 마우이와 몰로카이, 라나이 등 3개 섬의 화재를 관리하는 상근 소방대원이 총 65명이라고 전했다.

소방차는 13대, 사다리차는 2대에 불과하고, 비포장도로용 차량은 전혀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카운티 당국은 이날 호놀룰루소방서 소속 소방관 21명, 감독 인력 7명, 차량 4대가 투입돼 화재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에서는 하와이주 방위군이 헬기로 화재 진압을 돕고 있다.

화재 피해지역 주민들은 정전과 통신 단절 등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현재 마우이섬의 정전 가구는 1만942가구로, 하루 전과 같은 상황이다.

다만 카운티 당국은 통신이 끊긴 서부 마우이 지역에서 일부 휴대전화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데도 통화가 불가능하다면 문자메시지를 보내라"고 안내했다.

당국은 어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셔틀버스 25대를 운영해 라하이나 인근 호텔 밀집 지역인 카아나팔리에서 카훌루이 공항으로 1천200여명의 여행객을 수송했다. 전날 하루 동안 1만4천900명이 항공편을 이용해 마우이섬을 떠났다.

 

 

 

출처: '하와이 산불' 불탄 건물 내부수색 시작도 못해…인력·장비부족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4 한인 뉴스 부에나팍 타겟 매장 방화 용의자 체포.. “분유 훔치려 불질렀다” report33 2023.09.14 231
2043 한인 뉴스 부에나파크 무료 영어 강좌 report33 2023.05.05 168
2042 한인 뉴스 부에나 팍서 무장 강도로 부터 부인 구해준 한인들 찾아요 .. 찾았다! 1 file report33 2022.02.08 226
2041 한인 뉴스 부에나 팍서 30대 한인, 난폭 운전자에 경적 울렸다 ‘탕!’ (2022/08/01 radiokorea 전예지 기자) file report33 2022.08.02 234
2040 한인 뉴스 부모 77% "자녀 학교서 총격 사건 걱정" report33 2023.04.17 130
2039 한인 뉴스 부메랑 된 트럼프 옛 발언.. "기소 대통령, 전례없는 헌법 위기" report33 2023.07.04 114
2038 한인 뉴스 부동산업체 '에이티8' 설립…데이비드 윤 교통사고 사망 report33 2023.09.06 185
2037 한인 뉴스 부대찌개와 '찰떡궁합' 스팸, 한국이 세계 2위 소비국 report33 2023.09.27 182
2036 한인 뉴스 본격적 여름 맞아 열사병 우려, 커피와 음료수 그리고 알코올 최악 report33 2023.07.10 210
2035 한인 뉴스 보험사 스테이트팜, 산불 빈발로 CA 주택손해보험 중단 report33 2023.05.30 167
2034 한인 뉴스 보일 하이츠 ‘White Memorial Hospital’, 정전 일어나 비상사태 report33 2023.08.23 105
2033 한인 뉴스 보수단체, LA카운티 보건국과 바바라 퍼레어 국장 고소 report33 2023.08.18 107
2032 한인 뉴스 보수 우위 대법원 '유령총 규제' 일단 허용 report33 2023.08.09 153
2031 한인 뉴스 보건의료노조 오늘 19년 만에 총파업…의료 공백 현실화 report33 2023.07.13 183
2030 한인 뉴스 보건당국, 대마 마약류 위험등급 하향 권고.. "경고 목소리도" report33 2023.09.01 182
2029 한인 뉴스 벽 짚고 교도소 탈옥한 살인범 2주만에 붙잡혀 report33 2023.09.14 127
2028 한인 뉴스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 푸틴과 통화.. 바그너와 합의 알려 report33 2023.06.26 140
2027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서 120만 달러치 마약 압수 report33 2023.08.25 118
2026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 비트코인 ATM 이용하는 사기 급증..강력 경고 나서 report33 2023.05.05 157
2025 한인 뉴스 벤추라 카운티 오하이 일대서 또 지진.. 규모 3.2 report33 2023.08.25 134
2024 한인 뉴스 베트남서 한국인 태운 관광버스 50m 아래 추락…22명 부상 report33 2023.06.12 90
2023 한인 뉴스 베이비부머가 쌓은 '위대한 유산' 100조 달러.. 자녀세대 불평등 우려 report33 2023.05.15 132
2022 한인 뉴스 법정 선 멕시코 '마약왕 아들' 무죄 주장 report33 2023.09.19 190
2021 한인 뉴스 법원 평결 "스타벅스, 역차별 백인매니저에 2천560만 달러 보상하라" report33 2023.06.15 123
2020 한인 뉴스 범죄 예방하려 CCTV 설치 확산하지만 세입자 감시용으로 악용 report33 2023.05.18 186
2019 한인 뉴스 버티던 오타니 결국 팔꿈치 수술로 '시즌 OUT' report33 2023.09.20 128
2018 한인 뉴스 버지니아 가구당 400달러 등 6개주 세금 리베이트 주고 있다 report33 2023.08.29 108
2017 한인 뉴스 버몬트주, 하루 230㎜ 폭우 속 117명 구조.. "역대급 재앙" report33 2023.07.12 149
2016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성소수자 단체에 20만 달러 기부금 전달 report33 2023.06.08 99
2015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최다 판매 맥주’ 타이틀 잃었다 report33 2023.06.15 99
2014 한인 뉴스 버거킹, 집단소송 직면.. "고기가 광고보다 너무 작잖아" report33 2023.08.31 191
2013 한인 뉴스 버거킹, 고기없이 치즈만 20장 ‘리얼 치즈버거’ 출시.. 맛은? report33 2023.07.13 173
2012 한인 뉴스 뱅크오브호프 ‘2023 호프 장학생’ 선발…8개주 60명 선발 report33 2023.08.04 138
2011 한인 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 계좌 임의폐쇄 report33 2023.07.21 170
2010 한인 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美, 하반기 완만한 침체 예상" report33 2023.06.05 179
2009 한인 뉴스 백악관서 정체불명 백색가루 발견.. 코카인으로 밝혀져 report33 2023.07.05 198
2008 한인 뉴스 백악관-대기업들 ‘AI 인공기능에 보호장치 장착한다’ report33 2023.07.22 120
2007 한인 뉴스 백악관, 팬데믹 가능성 대응기구 출범 report33 2023.07.22 118
2006 한인 뉴스 백악관, 총기폭력 대응기구 설치 공식 발표 report33 2023.09.25 132
2005 한인 뉴스 백악관, 북 위험, 무모한 결정 규탄 .. 대북 대화 필요성 보여줘 (radiokorea 이황 기자) file report33 2022.10.04 144
2004 한인 뉴스 백악관, 北위성 발사 관련 "김정은에 책임 물을 것" report33 2023.06.01 119
2003 한인 뉴스 백악관, "북한이 러시아 무기 제공하면 대가 치르게 될 것" report33 2023.09.06 197
2002 한인 뉴스 백악관 웨스트윙 코카인 발견에…보수언론 '헌터 바이든' 소환 report33 2023.07.06 129
2001 한인 뉴스 백악관 “美보호 위해 중요"…‘외국인 도감청법' 연장 요구 report33 2023.08.01 123
2000 한인 뉴스 백악관 ‘미국기후군단’ 신설 수만명 기후변화 직업훈련 report33 2023.09.21 1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