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하와이주지사 "사망자 200명 육박할수도" .. 7일간 신원확인 3명뿐

Photo Credit: 연방재난관리청 FEMA

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사망자 수가 최소 9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사망자 수가 200명 안팎으로 육박할 수 있다는 당국의 전망이 나왔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어제(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일에 걸쳐 사망자 수가 2배로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산불 피해에 대해 "비극을 넘어서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경찰서장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99명 중 3명만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가족에게 통보한 뒤 15일부터 사망자 이름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레티에 서장은 사체 탐지 전문 경찰견 20마리를 동원해 전날까지 라하이나 화재 피해지역의 25%가량을 수색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85∼90% 정도 수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화재 당시 라하이나에 강한 화염이 덮치면서 시신들이 거의 불에 타 수색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종자를 찾는 가족이나 친척들은 당국이 운영하는 실종자 가족 지원센터에 방문해 DNA 샘플을 제공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린 주지사는 "현장을 보려고 라하이나에 걸어 들어온 사람들은 원주민어로 뼈를 뜻하는 '이위' 위를 걷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아두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이런 유해 수색 문제와 현장에 석면 등 독성 물질이 많다는 이유 등으로 주민들에게 라하이나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시스템을 일시 중단했다. 

통신과 인터넷이 거의 복구되면서 실종자 신고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 매체 하와이뉴스에 따르면 현지 적십자사 대변인은 그동안 2천500여건의 실종 관련 지원 요청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800여건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동안 전화와 인터넷이 끊겨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실종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실종'이란 표현 대신 '미확인된'(unaccounted)이란 용어를 쓰고 있다.

ABC뉴스는 당초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60명이 한 주택에서 안전하게 발견된 사례도 있다고 이날 전했다.

지난 8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2곳의 산불은 이날까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전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산불이 서부 해안인 라하이나 지역에서 85%, 중부 내륙 업컨트리·쿨라 지역에서 65% 진압됐다고 밝혔다.

업컨트리·쿨라 지역의 화재는 협곡과 접근하기 어려운 곳들이 있어 완전한 통제선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당국은 전했다.


다만 두 곳의 화재 모두 "현재로선 상황이 더 심각해질 위협은 없다"고 덧붙였다.

화재로 인해 전기가 끊겼던 서부 마우이 지역에서는 전체 1만2천400가구 중 2천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에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이 지역의 전기회사인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전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집을 잃은 라하이나 이재민들 가운데 약 500명은 섬 내 비어있는 호텔로 거처를 옮겼다고 전했다. 또 에어비엔비 등 단기 임대 형태로 숙박업을 해온 업계와 협력해 비어있는 집을 이재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현재 임시 대피소 5곳에 머무는 인원은 총 575명이다.

그린 주지사는 이재민들에게 향후 최소 36주 동안 임시 거주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연방 지원금을 받기 위해 이번 산불 피해자로 등록한 주민은 현재까지 3천여명에 달한다.

FEMA는 이재민들에게 식량과 식수, 의료용품 비용으로 쓸 수 있는 긴급 지원금 700달러(약 93만원)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한편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하와이의 땅이나 집 등을 사겠다는 부동산 업자들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당국은 이런 투기 행각을 방지할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파손된 부동산의 판매를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주 법무장관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도 "슬픔에 잠기고 재건할 기회도 갖기 전에 우리 주민에게서 땅을 빼앗으려는 것은 희망이 아니며,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BC방송은 마우이섬을 운항하는 각 항공사의 발표를 취합해 화재 발생 후 일주일간 총 3만2천여명이 항공편으로 섬을 떠났다고 전했다. 

 

 

 

출처: 하와이주지사 "사망자 200명 육박할수도" .. 7일간 신원확인 3명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2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아직 850명 연락두절.. 사망자 114명 report33 2023.08.22 266
831 한인 뉴스 "오 하나님!" 컬버시티 교회서 칼부림 report33 2023.08.22 260
830 한인 뉴스 SF 로마가톨릭교회, '아동 성학대' 소송으로 파산 신청 report33 2023.08.22 228
829 한인 뉴스 조수석·뒷좌석도 안전벨트 경고시스템 장착될까 report33 2023.08.22 261
828 한인 뉴스 [리포트]한인 대상 변호사 사칭 사기 기승.. “사망 보험금 나눠갖자” report33 2023.08.22 151
827 한인 뉴스 [펌] 로드맵 유무의 격차… 학년별 '플랜' 항목 점검 지니오니 2023.08.23 277
826 한인 뉴스 트레이더조스, 4주새 5개 제품 리콜.. 환불 방법은? report33 2023.08.23 247
825 한인 뉴스 [리포트]한인 대상 변호사 사칭 사기 기승.. “사망 보험금 나눠갖자” report33 2023.08.23 163
824 한인 뉴스 S&P, 미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 "자금조달 위험·수익성 약화" report33 2023.08.23 180
823 한인 뉴스 [속보]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준비작업 개시" report33 2023.08.23 182
822 한인 뉴스 FDA, 임신부에 RSV 백신 사용 첫 승인 "임신 32∼36주 대상" report33 2023.08.23 248
821 한인 뉴스 캐나다, 유학생 유치 규모 규제 검토.. "주택난 악화 심각" report33 2023.08.23 157
820 한인 뉴스 [리포트] 모기지 금리 23년 만에 최고치 경신.. "주택공급 얼어붙어" report33 2023.08.23 128
819 한인 뉴스 한국 정부 "오염수 방류, 문제없어"‥한국 전문가 상주는 합의 못 해 report33 2023.08.23 155
818 한인 뉴스 9번째 불법이민자 버스 LA 도착..캐런 배스 “폭풍 속 보내다니..사악” report33 2023.08.23 139
817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지나간 LA해변 수질오염 “들어가지 말아야” report33 2023.08.23 138
816 한인 뉴스 LA 지역 노점상 연속 강도 혐의로 26세 남성 기소 report33 2023.08.23 159
815 한인 뉴스 LA개솔린 가격 한달째 상승세 이어가.. $5.363 report33 2023.08.23 274
814 한인 뉴스 보일 하이츠 ‘White Memorial Hospital’, 정전 일어나 비상사태 report33 2023.08.23 142
813 한인 뉴스 LAUSD 산하 학교들, 폐쇄 하루만인 오늘 정상 수업 복귀 report33 2023.08.23 153
812 한인 뉴스 7월 전국 주택거래 줄고 집값 상승세 지속 report33 2023.08.23 226
811 한인 뉴스 S&P, 美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우크라, 파상적 드론 공격/올해 러시아 본토 140 번 공습 report33 2023.08.23 160
810 한인 뉴스 공화, 대선 경선전 본격 점화.. 트럼프 빠진 채 첫 토론 report33 2023.08.23 179
809 한인 뉴스 CA주 개스비 ‘연중 최고’ report33 2023.08.23 249
808 한인 뉴스 오하이오서 스쿨버스 전복 사고 발생..1명 사망, 23명 부상 report33 2023.08.23 132
807 한인 뉴스 유나이티드 항공 조종사, 주차장서 도끼 휘둘러 report33 2023.08.23 140
806 한인 뉴스 CA주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은..'3만 5천달러' report33 2023.08.23 159
805 한인 뉴스 아시안 투표율 급증… 내년 대선판 흔든다 report33 2023.08.23 166
804 한인 뉴스 금감원, 미공개 정보로 '127억 부당 이득' 국민은행 압수수색 report33 2023.08.23 148
803 한인 뉴스 바이든 새 SAVE 플랜 조기 가동 ‘10월부터 월상환액 절반축소, 2천만명 혜택’ report33 2023.08.23 173
802 한인 뉴스 미국민 자동차 할부금 급증, 연체도 급등 report33 2023.08.23 130
801 한인 뉴스 [리포트] 미국인 1/3 “코로나 백신으로 돌연사 증가” report33 2023.08.24 133
800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손실 최대 60억 달러.. 75%는 보험 보상될 듯" report33 2023.08.24 197
799 한인 뉴스 침수된 논 직접 들어가 화낸 김정은…"지적 저능아들 용서 못 해" report33 2023.08.24 277
798 한인 뉴스 LA시의회, LAPD 증원 위한 인센티브 안 승인 여부 내일(23일) 결정 report33 2023.08.24 267
797 한인 뉴스 억만장자 비벡 공화당 대선 후보, CA주 전당대회 연사로 이름 올려 report33 2023.08.24 185
796 한인 뉴스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report33 2023.08.24 181
795 한인 뉴스 테네시주 동물원서 '점박이 무늬' 없는 기린 탄생.. "전세계 유일" report33 2023.08.24 250
794 한인 뉴스 CA, 개스 화력 발전소 수명 2026년까지 연장 결정 report33 2023.08.24 195
793 한인 뉴스 '암호화폐의 왕' 뱅크먼-프리드, 감방에서 빵과 물로 연명 report33 2023.08.24 202
792 한인 뉴스 2024 공화당 대선 경선 오늘 첫 토론, 남가주 Watch Party report33 2023.08.24 201
791 한인 뉴스 리버사이드 '노스트롬 랙' 매장 약 한달새 두번 털려 report33 2023.08.24 201
790 한인 뉴스 공화당, 오늘 대선경선 첫 TV 토론/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LA 시간 오늘 방류 report33 2023.08.24 175
789 한인 뉴스 트럼프 잠시 머물 구치소 악명 자자..빈대 득실대고 폭력 난무 report33 2023.08.24 267
788 한인 뉴스 마우이 섬에서 CA주 거주 여성 시신 발견 .. 여행중 참변 report33 2023.08.24 13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