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Photo Credit: pexels

지난 2021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중국에서 전액 출자의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첫 글로벌 자산관리 업체가 됐다.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고 말한 지 약 1년 후다.
 

이로부터 2년 후, 블랙록은 중국 시장에서 악전고투 중이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윈드(Wind)에 따르면 블랙록은 관리 중인 자산 기준으로 약 200개의 중국 뮤추얼 펀드 중 145위다.

동종업체들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과 누버거 버먼이 각각 전액 출자한 중국 내 자회사들 순위는 훨씬 더 낮다.

이 같은 블랙록의 실망스러운 출발은 '차이나 드림'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으로 보이는 월가 거물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23일) 보도했다.

중국 회사들이 점점 같은 중국 자산 운용사들 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많은 미국 투자은행의 중국 내 기회는 조금씩 줄어드는 실정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 경제의 둔화와 함께 데이터 확보의 어려움 확대로 외국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에 대한 관심도 위축됐다.

최근에는 설상가상으로 미국 기업의 일부 중국기업 투자를 금지하는 조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이 나오기도 했다.

WSJ에 따르면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미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 전망은 더 밝아 보였다.

중국은 2020년 미국 자산운용사가 중국 개인 투자자에게 뮤추얼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국 내 증권사에 대한 외국인 소유 지분 제한을 해제하는 식으로 규제를 철폐했다.

이듬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내 합작사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2022년 모건스탠리는 중국 합작사 지분을 94%까지 늘렸다.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출신인 스티븐 로치는몇 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던 서구의 비즈니스 모델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대규모 확장 계획도 보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월가 기업들이 장기간 지지부진한국내 사업에 집중하면서 중국 내 노력에도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의 중국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합작사의 인베스트먼트 뱅킹(investment banking) 사업에서 세 업체 모두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반면 중국 경쟁사인 중신증권(CITIC Securities)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각각 6%와 0.3%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외국 자산 운용사들로서는 중국이 기회의 땅이라고 여겼지만, 현지에 최적화하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됐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수십 개의 중형주 및 대형주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뉴 호라이즌 혼합 증권 펀드는 2021년 9월 출시 이후 마이너스 30%의 수익률로 6월 말 현재 자산이 47% 감소했다.

WSJ은 올해 초만 해도 많은 월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제한에서 벗어나 중국 경제가 재개될 경우 소비자 지출 붐을 예상하며 중국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출처: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2 한인 뉴스 미국 폭염 기승에 학교들 일시 문 닫거나 조기 하교 잇달아 report33 2023.09.06 172
2451 한인 뉴스 핫한 ‘비건 계란’ 시장.. 연 평균 기대 성장률 8% 넘어 report33 2023.09.06 259
2450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275
2449 한인 뉴스 LA서 숨진 20대 한인 여성.. 사인은 '알코올 중독' report33 2023.09.06 283
2448 한인 뉴스 대통령실 "희대의 대선 정치 공작"…방심위, 긴급 심의 착수 report33 2023.09.06 275
2447 한인 뉴스 부동산업체 '에이티8' 설립…데이비드 윤 교통사고 사망 report33 2023.09.06 280
2446 한인 뉴스 한인타운 ATM 앞 강도 체포 report33 2023.09.06 254
2445 한인 뉴스 트럼프, 공화 여론조사 1위 '파죽지세' report33 2023.09.06 276
2444 한인 뉴스 [리포트]LA카운티에 이어 시도 총기 접근 금지 명령 이용 확대 권고 승인 report33 2023.09.06 311
2443 한인 뉴스 김정은-푸틴 내주 블라디보스톡 회동 무기거래 ‘미국과 유럽 촉각’ report33 2023.09.06 216
2442 한인 뉴스 미국 내년부터 H-1B 전문직 취업, L-1 주재원 비자 미국서 갱신해준다 report33 2023.09.06 198
2441 한인 뉴스 백악관, "북한이 러시아 무기 제공하면 대가 치르게 될 것" report33 2023.09.06 278
2440 한인 뉴스 LA 에어비앤비 수익성 높아..연중무휴 불법 운영/주택소유주 82% '기존 낮은 모기지 금리에 이사 못가' report33 2023.09.06 283
2439 한인 뉴스 차보험료 10년 새 70%↑..무보험 운전자 증가 report33 2023.09.06 204
2438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275
2437 한인 뉴스 은행 고객들 현금 갈취 범죄 ‘Bank Jugging’ 기승 report33 2023.09.06 261
2436 한인 뉴스 소방차와 부딪힌 차량충돌사고 일어나 남녀 2명 숨져 report33 2023.09.06 203
2435 한인 뉴스 노동절 LA 의료 노동자 시위 행진서 23명 체포..해산 명령 불응 report33 2023.09.06 165
2434 한인 뉴스 파워볼 복권, 또 당첨자 없어.. 새 당첨금 4억 6,100만달러 report33 2023.09.06 264
2433 한인 뉴스 중가주 100피트 절벽서 추락한 트럭 운전자 닷새만에 구조 report33 2023.09.06 195
2432 한인 뉴스 "가습기 살균제, 폐암 일으킬 수 있다"…한국 정부, 참사 12년 만에 인정 report33 2023.09.06 235
2431 한인 뉴스 [속보] 러, '김정은-푸틴 회담설' 관련 "아무 할말 없다" report33 2023.09.06 205
2430 한인 뉴스 오클랜드 동물원 호랑이, 새끼 낳은 뒤 죽여.. "본능적 행동" report33 2023.09.06 219
2429 한인 뉴스 죄수들 '입실 거부' 단체 행동.. "폭염에 감방 못돌아가" report33 2023.09.06 228
2428 한인 뉴스 대탈출로 끝난 네바다서 열린 버닝맨축제.. '특권층 놀이터'란 지적도 report33 2023.09.06 213
2427 한인 뉴스 바이든 아시아 방문 앞두고 부인 질 여사 코로나 확진 report33 2023.09.06 244
2426 한인 뉴스 머스크 "미국서 엑스 매출 60% 감소 .. 비영리단체 ADL 압력 탓" report33 2023.09.06 219
2425 한인 뉴스 [펌] 최근 발표한 대학 및 고등학교 순위 지니오니 2023.09.06 242
2424 한인 뉴스 김정은, 이르면 내주 러시아 방문.. 푸틴과 무기 거래 논의 report33 2023.09.05 229
2423 한인 뉴스 불법 이민자 태운 텍사스발 12번째 버스 LA유니온 스테이션 역 도착 report33 2023.09.05 242
2422 한인 뉴스 “한국으로 MLB 개막전 보러 가요” report33 2023.09.05 206
2421 한인 뉴스 다저스 좌완 유리아스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 report33 2023.09.05 164
2420 한인 뉴스 "눈 떠보니 나체 노숙자가 내 옆에" report33 2023.09.05 217
2419 한인 뉴스 [리포트]기후 변화로 CA주 산불 발생 위험 25%높아져! report33 2023.09.05 203
2418 한인 뉴스 미국의 대북 소통 창구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별세 report33 2023.09.05 154
2417 한인 뉴스 미국 이민노동자 약이냐 독이냐 ‘논쟁에 종지부-미국 지탱에 필수’ report33 2023.09.05 176
2416 한인 뉴스 미국 학자융자금 9월부터 이자 적용 시작, 10월 상환재개 report33 2023.09.05 245
2415 한인 뉴스 영화 '오펜하이머', 전 세계 흥행 수입 8억 달러 넘어서 report33 2023.09.05 209
2414 한인 뉴스 LA 근로자 교통비 연 7000불 report33 2023.09.05 129
2413 한인 뉴스 러 국방장관 "북한과 연합훈련 개최 가능성 논의" report33 2023.09.05 136
2412 한인 뉴스 타운 등에 446유닛 저소득층 주택…주정부, 1억5690만불 지원 report33 2023.09.05 257
2411 한인 뉴스 바이든 "난 미국 역사상 최다 일자리 창출 .. 트럼프는 일자리 순감" report33 2023.09.05 267
2410 한인 뉴스 바이든 재선의 최대 걸림돌은 나이…미국인 73% "너무 늙었다" report33 2023.09.05 176
2409 한인 뉴스 LA 신발가게서 5천불 어치 강탈한 4인조 강도단 체포 report33 2023.09.05 164
2408 한인 뉴스 노동절 LA∙OC 개솔린 최고가 기록..3년째 경신 report33 2023.09.05 1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