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599 추천 수 0 댓글 0

고졸 웨이트리스가 수학 가르치기도.. 교사부족 심각

스트레스·저임금에 이직률↑.. 학위 없어도 채용 가능한 임시교사로 대체
통학버스 운전사 등 일반직도 부족.. 학교들, 주4일제 등 대책 강구

Photo Credit: LAUSD

국내 교사를 구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자격이 부족한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오늘(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안 응우옌 캔자스주립대 교육학 교수팀은 37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2021∼2022학년도에 교사 3만6천500명이 부족했던 것으로 집계했다.
 

응우옌 교수팀이 최근 집계를 업데이트한 결과 교사 결원이 2022∼2023 학년도에 4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일부 주는 비상대책을 강구해 교사를 충원함으로써 교사 결원은 감소했으나 교사 자격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불러왔다.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교사를 구하기 힘들어진 여러 주가 고육지책으로 교사 자격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교사가 전문성이 없는 분야를 가르치거나, 아예 대학 학위도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인주에 있는 찰스 M. 섬너 교육 캠퍼스의 잭슨 그린 교장은 자격이 충분한 교사를 찾지 못해 결원의 약 80%를 장기 임시교사로 채웠다.

장기 임시교사는 대학 학위나 교사 교육 수료증이 없어도 채용이 가능해 충원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린 교장은 작년에 수학 교사를 구할 수 없어 지역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고졸 여성을 고용하기까지 했다.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사들은 교육 현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 자주 그만두기도 한다.

응우옌 교수팀 조사에 따르면 2021∼2022 학년도에 34개 주에서 교사 이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14%로 증가했다.

랜드연구소가 지난 1월에 실시한 조사에 참여한 교사의 거의 4분의 1이 학년이 끝나는 대로 그만둘 계획이라고 답했는데 이들은 스트레스, 저임금, 장시간 노동을 이유로 들었다. 
 

각급 학교들은 교사뿐 아니라 일반 직원을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러 학군에서는 통학버스를 운전할 기사가 부족해 학생들이 더 일찍 버스를 타야 하며, 수업을 마친 뒤 귀가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켄터키주 루이빌의 제퍼슨 카운티 공립학교는 통학버스 시스템을 새로 도입한 이후 버스가 학생들을 잘못된 학교에 내려주거나, 해가 진 이후에 집으로 데려다주는 일이 발생해 개교를 한 주 연기했다.

교사 임금이 낮고 학생 인구에 유색인종과 가난한 이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교사 부족이 심각하다.

교육부의 작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0월 전체 공립학교의 45%에서 최소 1명의 교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소득층이 많은 학교에서는 그 비율이 57%에 달했다.

유색인종이 학생 인구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학교 중에는 60%가 최소 1명의 교사 결원이 있었다.

이에 일부 학교는 주4일제를 도입하는 등 교사 유치에 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주리주의 인디펜던스 학군은 작년 주4일제를 발표한 이후 지원자가 4배로 늘었다.

교육부도 교사 인력 확충을 위해 학생이 대학 학위와 교사 자격증을 따는 동안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도록 학비 등을 지원하는 수습교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고졸 웨이트리스가 수학 가르치기도.. 교사부족 심각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8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504
2997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487
2996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465
2995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485
2994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522
2993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347
2992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502
2991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495
2990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361
2989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349
2988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449
2987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524
2986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493
2985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493
2984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437
2983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562
2982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528
2981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502
2980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488
2979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508
2978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520
2977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487
2976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399
2975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503
2974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504
2973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519
2972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483
2971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502
2970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505
2969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466
2968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512
2967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511
2966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312
2965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506
2964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517
2963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366
2962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486
2961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473
2960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508
2959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384
2958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475
2957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404
2956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440
2955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358
2954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4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