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한인 뉴스
2023.08.28 02:44

월북자, 왜 북한으로 향하나?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월북자, 왜 북한으로 향하나?

로위 인스티튜트 '트래비스 킹 사건' 조명

Photo Credit: 트래비스 킹, United States Armed Forces

월북자, 사람들은 왜 억압과 통제의 북한으로 향할까?

지난 23일 호주의 싱크탱크 로위 인스티튜트(Lowy Institute)는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Travis T. King) 이등병 월북 사건을 조명했다.
 

킹은 남한의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석방된 뒤 판문점 관광을 떠나 지난달(7월) 18일 상부의 승인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고 자발적으로 월북했다.

북한 언론 KCNA에 따르면 킹은 비인간적 학대와 인종차별에 반감을 갖고 북한이나 제3국에서 살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KCNA의 주장을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월북한 미군 병사는 킹뿐만이 아니다.

지난 1962년 미군 병사 제임스 조셉 드레스녹(James Joseph Dresnok), 1965년 찰스 로버트 젠킨스(Charles Robert Jenkins), 1982년 조셉 T. 화이트(Joseph T. White) 역시 북한으로 떠났다.

남한 통일부의 통계에 따르면 월북자보다 탈북자수가 많은 상황이다.

올해까지 약 3만4천여 명 북한 주민이 탈북했고, 이 중 29명 만이 북한으로 다시 월북했다.

탈북자 중 일부는 북한으로 되돌아갔지만, 이는 대다수 탈북자가 남한에서의 새로운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다만 일부 탈북자는 남한의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 직장을 찾고, 생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실제로 지난해(2022년) 북한인권정보센터NKDB의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의 소득은 남한 근로자 평균소득의 74.4% 수준이다.

동시에 탈북자는 남한에서 종종 차별의 대상이 된다.

지난 2017년 NK노스의 조사에 따르면 남한의 탈북자들은 경제(16%), 교육(14.4%), 종교(12.2%)에 따른 불평등을 경험했다.

대다수 남한 주민은 탈북자를 문화적 타인(cultural other)으로 여기며, 일반 사회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북한 주민은 남한 주민과 같은 역사, 언어, 인종과 전통을 공유하고 있어도, 남한에 입국하는 순간 ‘외딴 섬에 외톨이가 된 기분’이라고 토로한다.

이로 인해 일부 탈북자는 북한으로 돌아가길 꿈꾼다.


지난해 NKDB 보고서에 따르면 탈북자 18.8%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 봤다고 답했다.

또 같은 해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설문에 따르면 탈북자 18.5%는 남한으로 온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탈북자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이유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 남한 사회 부적응, 차별 대우 등 다양하다.

또 탈북자 중엔 ‘남한은 부와 기회의 땅’이라는 브로커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온 사례도 있고, 여기엔 탈북자 김련희(48)와 권철남(44) 등이 포함된다.

지금껏 북한으로 돌아간 사람이 29명이라곤 하지만, 실제 수는 더 높을 수 있다.

이는 2017년 기준 행방을 알 수 없는 탈북자가 900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탈북자가 자발적으로 북한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심각한 부채로 가족이 위험에 처해 돌아가고, 나머지는 북한 당국에 의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으로 돌아가는 탈북자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부는 수용소에 수감되고, 사상 재교육을 받으며, 대외선전을 위해 활용된다.

이러한 방법은 다른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북한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하나재단의 설문에 따르면 대다수 탈북자는 북한을 떠나기로 한 결심과 남한에서의 새로운 삶에 만족한다는 분석이다.

남한의 윤석열 정부는 “탈북자들이 자립해 미래 통일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월북자, 왜 북한으로 향하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90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268
2989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272
2988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209
2987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210
2986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256
2985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56
2984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249
2983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94
2982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47
2981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160
2980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92
2979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226
2978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253
2977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212
2976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82
2975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205
2974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223
2973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91
2972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211
2971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221
2970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15
2969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222
2968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64
2967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216
2966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238
2965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74
2964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208
2963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235
2962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96
2961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92
2960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209
2959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79
2958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36
2957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224
2956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204
2955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60
2954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82
2953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226
2952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66
2951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74
2950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227
2949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70
2948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80
2947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70
2946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