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LA시 감시, 감독 기능 사실상 마비 .. 이대로 괜찮나?

Photo Credit: https://ethics.lacity.org/commissioners/

[앵커멘트]

LA시 선출직 공무원을 감시하는 윤리위원회가 정족수 부족으로 사실상 식물 기구로 전락한 상황이고 케네스 메히야 감사관의 역할 부재로 LA시 감시, 감독 기능은 사실상 마비된 상황입니다.
 

강성 진보와 기존 시의원들의 의견 충돌이 현실화되고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던 신인 정치인들의 활동은 기대에 못미치는 등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되면서 LA시정 활동은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 선출직 공무원들의 활동을 감시하는 윤리위원회는 수 개월 동안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며 역할 수행을 할 수 없는 사실상 식물 기구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LA시장이 바뀌고 새로운 행정부 체계에 돌입하면 윤리위원회 정족수는 인준 절차를 거친 뒤 늦어도 6개월 내에는 채워지게 됩니다.

하지만 커미셔너 5석 가운데 3석이 공석인 상태가 약 8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캐런 배스 LA시장 취임 이후 윤리위원회는8개월째 LA시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감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이사장입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이사장>

앞선 상황은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한 결과물입니다.

지난해(2022년) 누리 마르티네즈와 길 세디오 전 시의원, 캐빈 드레온 현 시의원의 인종 차별 발언 논란과 각종 부정 부패 스캔들이 터져 나오면서 LA시의회를 개혁해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이 때문에 윤리위원회 커미셔너 후보를 추천해야하는 LA시장과 검사장, 시의장 등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보 추천권을 갖고 있는 케네스 메히야 LA시 감사관이 제이미 요크 레세다 주민의회 의장을 추천했지만 시의회에서 부결된 상황도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크 의장은 에릭 가세티 전 LA시장 후원금을 담당하는 등 정치인들의 기금 모금을 관리하는 직업을 가졌었기 때문에  시 정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강성 진보 지지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고  폴 크레고리안 LA시의장을 포함한 시의회와 개혁 관련 안건에 대해 의견 마찰을 빗었습니다. 이 때문에 시의회에서는 별다른 논의 없이 제이미 요크 후보 부결안을 처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녹취 _ 한인 민주당 협회 스티브 강 이사장>

우려했던 강성 진보와 기존 시의원들의 의견 충돌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LA시 윤리위원회 뿐만이 아닙니다.

케네스 메히야 LA시 감사관은 시의회 내 새로운 바람을 불러 올 것이라는 기대속에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모습을 보면 그 뿐이었습니다.

당선 되자마자 선거 캠페인 직원의 부당한 해고와 사익을 취득하기 위해 직원들을 압박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LA시 정계에서 신뢰를 잃었고 결과는 시의회 내에서 정책 시행 지지를 전혀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LA시 감사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케네스 메히야 감사관이 올렸던 예산안이 하나도 반영되지 못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합니다.

결국 케네스 메히야 감사관의 미미한 역할 수행과 지지 부재 때문에 윤리위원회와 마찬가지로 감사실 역시, 현재 식물 기구로 전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케네스 메히야 감사관은 시의회 내 지지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현재 상황을 이어갈 경우 임기 내내 제대로 된 역할 수행 한번 해보지 못한 채 다음 선거에서 고배를 마셔야하는 상황까지 직면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LA시에서는 선거구 재조정 시스템 독립과 더불어 시의원 지역구 확대 등 개혁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 LA시 선출직 공무원을 감시하는 윤리위원회와 시정 활동 전반에 걸쳐 감시, 감독하는 감사실은 유명무실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A시에서 가장 중요한 감시, 감독 역할을 하는 윤리위원회와 감사실도 변화하지 않으면 LA시 개혁 움직임은 반쪽 짜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출처: LA시 감시, 감독 기능 사실상 마비 .. 이대로 괜찮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8 한인 뉴스 힐러리로 전국 항공기 수백 편 취소·지연 report33 2023.08.22 14
2917 한인 뉴스 히죽대며 비아냥…타운 유튜버 주의…히스패닉계 남성, 무단 촬영 report33 2023.09.04 69
2916 한인 뉴스 흔들리는 바이낸스..정리해고 수십명 아닌 1천명 이상 report33 2023.07.15 11
2915 한인 뉴스 흑인남성, 안면인식기술 오류로 도둑으로 몰려 6일간 옥살이 report33 2023.09.26 10
2914 한인 뉴스 흑인 차별 배상 위원회에 임명된 아시안, 반대시위에 사임 report33 2023.08.31 14
2913 한인 뉴스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적 '별점테러'.. 개봉 첫주 수입 2천500억원 report33 2023.05.31 13
2912 한인 뉴스 휴스턴에서 30대 후반 남성, 이웃집에 총격 가해 5명 살해 report33 2023.04.29 16
2911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11
2910 한인 뉴스 휴 잭맨, 13살 연상 부인과 결혼 27년 만에 결별 report33 2023.09.18 15
2909 한인 뉴스 휘발유보다 싸서 갈아탔는데…"충전비만 50만원" 전기차주 한숨 report33 2023.05.16 11
2908 한인 뉴스 후추 공격보다 매웠다…韓70대 노인 왕펀치에 美강도 줄행랑 report33 2023.06.08 14
2907 한인 뉴스 후방 카메라 영상 작동 오류…혼다, 오디세이 등 120만대 리콜 report33 2023.06.26 15
2906 자바 뉴스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report33 2023.02.16 246
2905 한인 뉴스 환율, 1,370원 돌파…정부 개입에도 속수무책 (radiokorea 이수정 특파원) report33 2022.09.07 25
2904 한인 뉴스 환각버섯,LSD,케타민.. "머스크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 마약 의존" report33 2023.06.29 13
2903 한인 뉴스 화학물질 덩어리 캔디, 젤리류 CA서 유통 금지된다 report33 2023.05.17 11
2902 한인 뉴스 화씨 70도 찍은 바다 온도.. 관측 이래 최고치 report33 2023.04.27 15
2901 한인 뉴스 홈리스-마약 중독자 사역하는 '빅터빌의 천사' report33 2023.09.20 22
2900 한인 뉴스 호주, 이달부터 환각버섯·엑스터시로 정신질환 치료 허용 report33 2023.07.04 20
2899 한인 뉴스 현빈·손예진, 부모 된다…"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어요" (연합뉴스 06.27.2022) file report33 2022.06.28 17
2898 한인 뉴스 현대차·기아 330만대 리콜…"엔진 부품 화재 위험" report33 2023.09.28 14
2897 한인 뉴스 현대인들의 '불안' 다스리기..LA한인회 오늘 워크샵 개최 report33 2023.09.27 10
2896 한인 뉴스 현대·기아, GM·벤츠·BMW와 '충전동맹'…美 3만곳에 충전소 report33 2023.07.27 15
2895 한인 뉴스 헤커 "韓 자체 핵무장은 정말 나쁜 생각…핵없는 한반도 돼야" report33 2023.05.12 12
2894 한인 뉴스 헐리웃 파업 5개월 째.. “실업수당 지급하라” report33 2023.09.11 12
2893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3개월 만에 협상.. "제작자측 요청" report33 2023.08.03 15
2892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113일째.. 제작사측, 협상안 공개로 압박 report33 2023.08.24 15
2891 한인 뉴스 헐리웃 묘지에 고양이 8마리 버려져, 새 주인 찾는다 report33 2023.09.25 25
2890 한인 뉴스 헐리웃 나이트클럽 경비원 폭도들에게 무참히 맞아 사망 report33 2023.07.31 15
2889 한인 뉴스 헐리웃 '빅쇼트' 주인공, 미국 하락장에 16억달러 '베팅' report33 2023.08.18 14
2888 한인 뉴스 헐리우드 대치극, 101번 프리웨이 양방향 전차선 폐쇄 file report33 2022.11.11 33
2887 한인 뉴스 헌팅턴비치 마스크 착용•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금지 report33 2023.09.07 16
2886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탈세·불법 총기소지로 기소..혐의 인정 합의 report33 2023.06.21 13
2885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특별검사 임명, 비리혐의 수사 다시 받는다 report33 2023.08.14 10
2884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유죄시인 대신 실형모면, 사법매듭 반면 정치논란’ report33 2023.06.21 10
2883 한인 뉴스 허물어진 '금녀의 벽'…여군 장교·부사관, 3000t급 잠수함 탄다 report33 2023.06.26 11
2882 한인 뉴스 허리케인으로 다저스, 에인절스 경기 토요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report33 2023.08.19 13
2881 한인 뉴스 허리케인 덮친 하와이 산불…6명 사망, 주민들은 바다 뛰어들었다 report33 2023.08.10 16
2880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 LA 등 남가주 주말행사 대거 취소 report33 2023.08.21 12
2879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 카테고리 4 격상.. 남가주 위협 report33 2023.08.19 9
2878 한인 뉴스 행콕팍 지역 라치몬트 길서 버려진 유모차 안 아기 발견 report33 2023.09.13 15
2877 한인 뉴스 해외직구 관세도 모바일로 납부…다음달 부터 시행 report33 2023.08.30 15
2876 한인 뉴스 해외 첫 평화 소녀상 세운 글렌데일시, 10주년 특별전 report33 2023.08.01 11
2875 한인 뉴스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 report33 2023.07.21 10
2874 한인 뉴스 해고 물결에.. 고용주 사업 수행 '부정적 심리' 커진 직원들 report33 2023.08.30 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