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하와이 산불 원인 공방.. "전선 탓 아냐"

Photo Credit: Unsplash

하와이에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마우이섬 산불의 원흉으로 지목된 데 반발하며 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당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하와이안 일렉트릭 컴퍼니는 "지난 8일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이 분명하다"며 화재 원인을 자사의 탓으로 돌린 마우이 카운티 당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와이안 일렉트릭은 지난 8일 아침 6시 30분쯤 발생한 첫 화재는 강풍에 끊어진 전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마우이 카운티 소방서가 대응에 나서 오후 2시쯤 "완전히 진압됐다"고 선언한 뒤 현장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일 오후 3시 직전에 라하이나 중학교 인근 들판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라하이나로 들어가는 전선에 전기가 전혀 공급되지 않았으며 "당시 전기가 6시간 이상 끊긴 상태였다"고 하와이안 일렉트릭 측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일 오후 자사의 긴급 대응팀이 수리를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화재나 연기 또는 불씨를 발견하지 못했고, 직원들이 오후 3시 직전에 전원이 여전히 차단된 가운데 라하이나루나 도로에서 약 75야드 떨어진 중학교 인근 들판에서 작은 불이 나는 것을 목격해 즉시 911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명적인 오후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후에 발생한 두 번째 불이 라하이나 마을을 덮쳐 대규모 인명, 재산 피해를 낸 화재로, 이는 자사의 과실로 인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셸리 키무라 하와이안 일렉트릭 사장은 "마우이 카운티가 자체 조사를 완료하기도 전에 성급하게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놀라고 실망했다"며 "이 소송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법적 시스템 안에서 그날 일어난 일에 대해 마우이 카운티의 책임을 입증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하와이안 일렉트릭 컴퍼니의 모회사 하와이안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스(HEI) 주가는 하와이 산불 발생 이후 70% 넘게 폭락했다가 반박 자료를 낸 다음 날인 28일 증시에서 40% 넘게 급등했다.

앞서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국립기상청(NWS)의 허리케인 적색경보가 있었는데도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강풍에 끊긴 전선이 산불을 일으켰다며 지난 24일 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어제(27일)까지 주요 피해지역인 라하이나 수색은 99% 완료된 상태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115명이다. 

재산 피해는 약 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출처: 하와이 산불 원인 공방.. "전선 탓 아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42 한인 뉴스 학자금 탕감 후속 시행…‘SAVE’ 온라인 신청시작, 소득따라 전액면제 가능 report33 2023.07.31 27
2741 한인 뉴스 학자금 미상환 대출 잔액, 올 1분기 말 기준 1조 6,400억달러 report33 2023.08.07 9
2740 한인 뉴스 학생 징계 완화에 미국 교권도 흔들…LAUSD, 무관용 정책 중단 report33 2023.07.25 13
2739 한인 뉴스 학교 휴업·출근시간 조정, 1만 명 사전 대피…도로 390여 곳 통제 report33 2023.08.10 14
2738 한인 뉴스 하원의장, 바이든 탄핵 조사 지시..백악관 거센 반발 report33 2023.09.13 12
2737 한인 뉴스 하와이주지사 "사망자 200명 육박할수도" .. 7일간 신원확인 3명뿐 report33 2023.08.16 11
2736 한인 뉴스 하와이, 땅 투기꾼 기승에 '부동산 거래중단' 추진 report33 2023.08.18 11
2735 한인 뉴스 하와이, 대형산불피해 확산.. "주민, 화마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 report33 2023.08.10 12
2734 한인 뉴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경보 발령·항공기상 '적색' 상향 report33 2023.06.08 15
2733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아직 850명 연락두절.. 사망자 114명 report33 2023.08.22 11
»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원인 공방.. "전선 탓 아냐" report33 2023.08.29 14
2731 한인 뉴스 하와이 마우이섬 100년만 참사에.. "정부 늦장 지원" 분통 report33 2023.08.15 11
2730 한인 뉴스 하와이 마우이 섬 대참사, 경고 시그널 무시와 느린 대응이 원인 report33 2023.08.21 12
2729 한인 뉴스 하버드 후배들 앞에 선 반기문 "혜택받은 만큼 사회에 보답해야" report33 2023.05.25 18
2728 한인 뉴스 하루 1만명까지 폭증 전망했는데.. 불법입국 3천명대로 급감 report33 2023.07.04 11
2727 한인 뉴스 필라델피아서 대형유조차 화재로 인해 고속도로 상판 붕괴 report33 2023.06.12 12
2726 한인 뉴스 필라델피아 ‘김치 페스티벌’ 다음달 열린다 report33 2023.09.11 19
2725 한인 뉴스 플로리다서 내부온도 133도 차량에 방치된 아기 사망..여성 1명 체포 report33 2023.07.21 13
2724 한인 뉴스 프리지데어 세탁건조기 리콜… “화재 위험 있어” report33 2023.07.14 43
2723 한인 뉴스 프리고진 장례식 비공개로 report33 2023.08.30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