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60 추천 수 0 댓글 0

돈 주고 폐기되는 '이탈리아 꽃게'…'1만톤 꽃게' 수입하는 韓 '러브콜'

한국의 인기 수산물인 꽃게가 이탈리아에선 돈을 주고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외래종 푸른 꽃게(학명 Portunuspelagicus) 개체 수가 급증해 조개, 홍합, 굴, 도미 등을 잡아먹으며 수산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양식업에도 피해를 준 탓이다. 이에 한국에선 중국 다음으로 꽃게 수입량이 많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탈리아 꽃게를 수입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이탈리아 지중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외래종 푸른 꽃게.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지중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외래종 푸른 꽃게.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에서 '푸른 꽃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며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이탈리아 당국은 꽃게를 잡아서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요식업계에선 푸른 꽃게 요리를 개발해 식재료로 쓰자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조개와 비교하면 이탈리아에선 대중적인 식자재가 아니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은 사람뿐이니, 사람이 꽃게를 먹어치우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푸른 꽃게는 원래 대서양 서부에 서식하는 종으로, 1년에 최대 200만 개의 알을 낳는다는 학자들의 추정이 있다. 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으로 확산했다. 개체 수가 폭발한 원인 중 하나로는 수온 상승이 꼽힌다. 시에나 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엔리카프란치는 “이 푸른 꽃게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잘 살지 못하는데, 1년 내내 이상적인 수온이 유지되는 곳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꽃게를 돈을 주고 폐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한국에선 '꽃게를 수입하자'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선 '아깝다', '수입을 하면 안 되느냐'며 튀니지 사례를 언급했다.


 

1만톤 넘게 수입하는 '꽃게 사랑' 韓


지난 2014년 한차례 푸른 꽃게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이탈리아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튀니지는 이내 2017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의 아시아 국가들로 대량 수출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해외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꽃게를 가공하는 공장이 튀니지 현지에 생기면서 신규 일자리도 생겨났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21년 튀니지의 이런 사례를 소개하며 “침입종이 귀중한 수출품이 됐다”고 평가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꽃게를 많이 들여오는 국가기도 하다. 한국수산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한국 꽃게 수입량은 1만2867톤이었다. 이중 중국산은 1만2472톤으로, 튀니지에서 들여온 꽃게 물량은 163톤이다. 보통 절단되거나 냉동된 상태로 들여온다.

다만 한국에 신규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려면 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고, 수입업자가 현지 제조업체를 등록한 후 기준에 따른 제품의 안전성 검사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018년도 이후 기준 이탈리아에서 해당 꽃게가 수입된 이력은 없다"면서도 "다만 이전에 이 학명으로 문의가 있었는데, 식품의 원료 사용은 가능하다고 판단한 기록이 있다"고 했다.

 

 

 

출처: 돈 주고 폐기되는 '이탈리아 꽃게'…'1만톤 꽃게' 수입하는 韓 '러브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7 한인 뉴스 LA시의회, LAPD 증원 위한 인센티브 안 승인 여부 내일(23일) 결정 report33 2023.08.24 265
2496 한인 뉴스 [펌] 로드맵 유무의 격차… 학년별 '플랜' 항목 점검 지니오니 2023.08.23 265
2495 한인 뉴스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 노스트롬, 가스 누출로 대피 소동 report33 2023.06.22 265
2494 한인 뉴스 美 버지니아주 고교 졸업식서 총기 난사…2명 사망, 5명 부상 report33 2023.06.07 265
2493 한인 뉴스 CA주 4100만 달러 수퍼 로또 플러스 당첨자는 누구? report33 2023.05.05 265
2492 한인 뉴스 "CA 한인 소득, 아시아계 하위권..13%는 빈곤층" [radiokorea 박현경 기자 06.24.2022] file report33 2022.06.24 265
2491 한인 뉴스 [펌] UC지원 어떻게 하나..이것만은 알아두자 지니오니 2023.11.08 265
2490 한인 뉴스 (03/15/22) 한미은행 풀러튼 지점 15주년 맞이 file report33 2022.03.18 265
2489 한인 뉴스 (10/04/20) 헌팅턴 비치, 해양 유전시설 오염 확산 1 file report33 2021.10.04 265
2488 한인 뉴스 펜실베니아 소년원서 9명 집단 탈출…하루도 안 돼 전원 붙잡혀 report33 2023.09.19 264
2487 한인 뉴스 휴 잭맨, 13살 연상 부인과 결혼 27년 만에 결별 report33 2023.09.18 264
2486 한인 뉴스 "무대 잘못 내려가다니" 성악가 얼굴 때린 80대 거장 지휘자 report33 2023.08.28 264
2485 한인 뉴스 K팝 축제 KCON에 LA다운타운 '들썩'..누적 관람객 150만명 돌파 report33 2023.08.21 264
2484 한인 뉴스 올해 노숙자 11% 급증…주거비용 폭등에 역대 최고 수준 report33 2023.08.16 264
2483 한인 뉴스 사망률 25%낮추는 '지구친화적 식품'…어떤 것들이? report33 2023.07.25 264
2482 한인 뉴스 Fed, 금리인상에도 아시아 국가들 금리인하 유력/韓, 10월 인하설/미군 사령관 공백 논란 report33 2023.07.12 264
2481 한인 뉴스 IRS 내부고발자 "법무부가 바이든 차남 사건 처리 '외압'" report33 2023.06.24 264
2480 한인 뉴스 구글 전 CEO 슈밋, 제재당한 러 재벌 슈퍼요트 낙찰받아 report33 2023.06.20 264
2479 한인 뉴스 다운타운서 LA카운티 차량 5대 불에 타.. 경찰 '방화 용의자' 추적 report33 2023.06.15 264
2478 한인 뉴스 펜타닐 먹여 남편 살해한 여성, 26억원 보험금 노렸나 report33 2023.06.13 264
2477 한인 뉴스 "타사 상표 사용은 표현의 자유 아냐" 잭 다니엘 10년 분쟁 승리 report33 2023.06.09 264
2476 한인 뉴스 미국 월세 1500달러로 렌트하는 아파트 크기 ‘맨하튼 6.8평, LA 12평, DC 14평’ report33 2023.05.09 264
2475 한인 뉴스 남가주 임페리얼 밸리서 규모 4.0 이상 지진 잇따라 발생 report33 2023.05.01 264
2474 한인 뉴스 [펌] 작년 UC 합격은 전공과 캠퍼스 선택이 좌우했다 1 지니오니 2022.11.16 264
2473 한인 뉴스 (03/10/22)LA한인타운 5층짜리 건물서 화재 발생 .. 1명 사망 한인 추정 file report33 2022.03.11 264
2472 한인 뉴스 [속보] 다이앤 파인스타인 CA 연방상원의원, 사망 report33 2023.09.30 263
2471 한인 뉴스 CA, 총기 업계에 추가 세금 부과 최종 승인 report33 2023.09.27 263
2470 한인 뉴스 "나는 자랑스런 한인 '게이시안'(아시아계 동성애자)" report33 2023.09.25 263
2469 한인 뉴스 "북 해커들, 미 전문가 사칭 가짜 이메일 뿌려 정보 수집" report33 2023.09.20 263
2468 한인 뉴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100세 바라본다" 2주뒤 99번째 생일 report33 2023.09.19 263
2467 한인 뉴스 미국 노동절 연휴에 기록적인 인파 해외여행 나섰다 report33 2023.09.05 263
2466 한인 뉴스 "황무지에 신도시 짓자".. 집값 해결에 직접 나선 IT 거물들 report33 2023.08.29 263
2465 한인 뉴스 "야간근무는 못 한다고?" TSMC, 美기업문화에 당혹 report33 2023.06.19 263
2464 한인 뉴스 한인기업 관세 미납 205만불 합의…애니클로, 가격 허위 기재 report33 2023.06.14 263
2463 한인 뉴스 7월부터 웨스트 헐리웃 최저임금 19.08달러 report33 2023.06.13 263
2462 한인 뉴스 테슬라 모델3 전차종, 보조금 전액 혜택…캠리보다 싸질수도 report33 2023.06.07 263
2461 한인 뉴스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OPEC+ 주요국은 감산 연장 report33 2023.06.06 263
2460 한인 뉴스 中 '워싱턴선언' 日참여 반대…후쿠시마 韓실사단 파견도 비판(종합) report33 2023.05.08 263
2459 한인 뉴스 [펌] 대학 정기 전형 최종 점검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니오니 2022.11.29 263
2458 한인 뉴스 [펌] SAT, ACT 시험 평균 점수 동시 하락 지니오니 2022.10.20 263
2457 한인 뉴스 "전기자동차 인기에 각 건물들도 충전기 설치"/Z세대 81%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report33 2023.09.26 262
2456 한인 뉴스 파워볼 복권, 또 당첨자 없어.. 새 당첨금 4억 6,100만달러 report33 2023.09.06 262
2455 한인 뉴스 시장, 제롬 파월 Fed 의장 잭슨홀 발언에 안도.. “폭탄 없었다” report33 2023.08.28 262
2454 한인 뉴스 트럼프 잠시 머물 구치소 악명 자자..빈대 득실대고 폭력 난무 report33 2023.08.24 262
2453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특별검사 임명, 비리혐의 수사 다시 받는다 report33 2023.08.14 2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