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돈 주고 폐기되는 '이탈리아 꽃게'…'1만톤 꽃게' 수입하는 韓 '러브콜'

한국의 인기 수산물인 꽃게가 이탈리아에선 돈을 주고 폐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외래종 푸른 꽃게(학명 Portunuspelagicus) 개체 수가 급증해 조개, 홍합, 굴, 도미 등을 잡아먹으며 수산물 생태계를 파괴하고 양식업에도 피해를 준 탓이다. 이에 한국에선 중국 다음으로 꽃게 수입량이 많은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탈리아 꽃게를 수입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이탈리아 지중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외래종 푸른 꽃게.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지중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외래종 푸른 꽃게.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에서 '푸른 꽃게'의 개체수가 급증하며 골칫거리로 떠오르자 이탈리아 당국은 꽃게를 잡아서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 요식업계에선 푸른 꽃게 요리를 개발해 식재료로 쓰자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다. 조개와 비교하면 이탈리아에선 대중적인 식자재가 아니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은 사람뿐이니, 사람이 꽃게를 먹어치우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푸른 꽃게는 원래 대서양 서부에 서식하는 종으로, 1년에 최대 200만 개의 알을 낳는다는 학자들의 추정이 있다. 주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으로 확산했다. 개체 수가 폭발한 원인 중 하나로는 수온 상승이 꼽힌다. 시에나 대학의 해양생물학자 엔리카프란치는 “이 푸른 꽃게는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잘 살지 못하는데, 1년 내내 이상적인 수온이 유지되는 곳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꽃게를 돈을 주고 폐기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한국에선 '꽃게를 수입하자'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 온라인커뮤니티에선 '아깝다', '수입을 하면 안 되느냐'며 튀니지 사례를 언급했다.


 

1만톤 넘게 수입하는 '꽃게 사랑' 韓


지난 2014년 한차례 푸른 꽃게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이탈리아와 비슷한 문제를 겪었던 튀니지는 이내 2017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의 아시아 국가들로 대량 수출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해외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꽃게를 가공하는 공장이 튀니지 현지에 생기면서 신규 일자리도 생겨났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21년 튀니지의 이런 사례를 소개하며 “침입종이 귀중한 수출품이 됐다”고 평가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꽃게를 많이 들여오는 국가기도 하다. 한국수산무역협회에 따르면, 2022년 한국 꽃게 수입량은 1만2867톤이었다. 이중 중국산은 1만2472톤으로, 튀니지에서 들여온 꽃게 물량은 163톤이다. 보통 절단되거나 냉동된 상태로 들여온다.

다만 한국에 신규 농축수산물을 수입하려면 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고, 수입업자가 현지 제조업체를 등록한 후 기준에 따른 제품의 안전성 검사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018년도 이후 기준 이탈리아에서 해당 꽃게가 수입된 이력은 없다"면서도 "다만 이전에 이 학명으로 문의가 있었는데, 식품의 원료 사용은 가능하다고 판단한 기록이 있다"고 했다.

 

 

 

출처: 돈 주고 폐기되는 '이탈리아 꽃게'…'1만톤 꽃게' 수입하는 韓 '러브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3 한인 뉴스 대만 "미국이 지원할 5억달러 무기 종류 논의 중" report33 2023.05.08 4
2842 한인 뉴스 에어백 6천700만개 리콜 촉구…현대 등 12개 업체 사용제품 report33 2023.05.15 4
2841 한인 뉴스 디샌티스 "일하려면 8년 필요" vs 트럼프 "난 반년이면 돼" report33 2023.06.02 4
2840 한인 뉴스 북, 조만간 또다른 위성발사 가능성…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 report33 2023.06.02 4
2839 한인 뉴스 美하원 정보위원장 “北의 뉴욕 타격 핵, 공격적으로 방어해야" report33 2023.06.05 4
2838 한인 뉴스 불법이민자 16명, TX→CA로 이송 report33 2023.06.06 4
2837 한인 뉴스 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report33 2023.06.09 4
2836 한인 뉴스 미국 고물가로 생활고 겪는 55세이상 노장층 급증 ‘전년보다 7~8 포인트 늘어’ report33 2023.06.20 4
2835 한인 뉴스 바이든,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북한 또 지정 report33 2023.06.21 4
2834 한인 뉴스 남가주 폭염, 당분간 계속.. 내륙 지역에 고기압 전선 형성돼 있어 report33 2023.07.04 4
2833 한인 뉴스 LAPD 경찰관, 상습적 갱단 Data 위조 혐의로 재판 report33 2023.07.10 4
2832 한인 뉴스 파워볼 잭팟 34회 연속 불발.. 당첨금 6억 5천만 달러로 올라 report33 2023.07.10 4
2831 한인 뉴스 NWS(국립기상청), 남가주 Valley 지역에 폭염 경보 발령 report33 2023.07.20 4
2830 한인 뉴스 "아이폰 3년 만의 최대 업뎃".. 베젤 얇아지고 M자 탈모 '노치' 없어져 report33 2023.08.01 4
2829 한인 뉴스 미국 미성년자 위험한 노동 급증 ‘구인난속에 나홀로 이민아동 급증 영향’ report33 2023.08.01 4
2828 한인 뉴스 경찰 감시하는 유튜버들.. 폭력·과잉진압 고발 report33 2023.08.09 4
2827 한인 뉴스 미국 신용카드 빚 최초로 1조달러 넘었다 ‘고물가, 고금리속 카드빚 급증’ report33 2023.08.10 4
2826 한인 뉴스 미국내 16개주 연 7만달러이상 벌어야 생활가능 report33 2023.08.22 4
2825 한인 뉴스 美, 사상 첫 흑인 '국방 투톱'…합참의장에 찰스 브라운 지명 report33 2023.05.26 5
2824 한인 뉴스 [영상] 프랑스서 묻지마 칼부림.. 유모차 아기 포함 6명 부상 report33 2023.06.09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