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LA 에어비앤비 수익성 높아..연중무휴 불법 운영/주택소유주 82% '기존 낮은 모기지 금리에 이사 못가'

Photo Credit: Unsplash/사진은 본 내용과 관련없음

*LA에서 Airbnb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가 팬더믹기간 갯수가 줄고, 임대료는 올라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연중무휴 임대 등 불법적인 방법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상당수 미 주택소유주들은 이사를 가고 싶어도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묶여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높기 때문인데요. 이들이 이사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기지 금리는 몇 %일지 조사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요즘 LA지역에서는 에어비앤비 숙박 수익성이 상당하다면서요?

네, 에어비앤비로 숙박을 돌리면서 지금 만큼 수익이 좋았던 적은 없었다고 LA타임스는 오늘(5일) 아침 보도했습니다.

LA시에서는 불법 리스팅을 단속하려 하고 있고, 인권 단체들은 에어비앤비가 LA 주택 위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숙박료를 받고 있구요.

점점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2. 그런데 이렇게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떳떳하게 공개할 상황은 아니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신문은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그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고 생각치 말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불법으로 운영하는 이들이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보면, 수많은 주택들이 LA시에서 단기 임대를 운영하기 위해 요구하는 Active registration , 유효한 등록 없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불법으로 운영하는 호스트 가운데 몇몇은 시정부로부터 벌금을 물거나 심지어는 에어비앤비로부터 숙소를 폐쇄당할까봐 두려워 신문에 익명으로 이야기를 전했다고 합니다.

한 호스트는 3개 리스팅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게 주요 수입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걸로 드디어 괜찮은 돈을 벌며 생활하고 있다며 리스팅 하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했습니다.



3. 에어비앤비 등 단기 임대를 하는 호스트들의 평균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나왔습니까?

네, 2020년부터 호스트들의 수익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어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단기 임대 분석회사, AllTheRoom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지난해 평균 수익은 만 7천 654달러였는데요.

이건 그 1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4천 달러 이상 늘어난 겁니다.

그리고 이런 수치는 올해(2023년)에도 비슷한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에어비앤비 측은 지난해 LA지역 호스트들의 총수익은 3억 7천 5백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4. 이처럼 수익이 상승한 요인들이 몇가지 있죠? 어떤 요인들이 기여했습니까?
 

네, 먼저 에어비앤비 하루 임대료가 지난 4년에 걸쳐 급등했습니다. 2019년엔 에어비앤비 하루 요금이 평균 152달러였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244달러가 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과 임대플랫폼 VRBO(브르보) 요금이 꾸준히 오르는 등 단기 임대 업계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난 추세 속에 에어비앤비 요금도 같이 오른 것입니다.

또다른 한 요인은, 기본적인 수요와 공급에 따른 건데요.

펜데믹이 발생하고 나서 첫 몇달 동안 하락한 것을 빼면, 에어비앤비의 occupancy rate, 숙박이 찬 비율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됐다고 합니다.

대체로 40%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임대하겠다고 올라온 리스팅 수는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2019년 8월, LA지역에 에어비앤비 리스팅은 만 6천 973건이었는데요.

지금은 7천 360건입니다.

현재로서는 공급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처럼 수익이 계속 오른다고 한다면 더 많은 주택소우쥬들이 부동산을 에어비앤비 단기 숙박으로 전환할 것으로 인권단체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5. 그렇다면 에어비앤비 리스팅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네, 대부분은 팬데믹에 의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분적으로는 LA시의 Home-Sharing Ordinance, 주택 공유 조례 시행으로 인해 지난 2020년 이후 리스팅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주택 공유 조례는 LA시민들이 1년에 최소 6개월은 거주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주택, 주 거주지에 대해서만 단기 임대가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발효됐습니다.

그리고 LA시와 에어비앤비는 지난 수년 동안 이 조례를 집행하기 위해 협력해 왔구요.

2020년 불법 단기 임대 리스팅을 구분해 내고, 리스팅을 내리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시스템도 런칭했습니다.

이게 효과적이긴 했다는 평가입니다.

LA시 도시계획국에 따르면 모든 주택 공유 사이트의 단기 임대 주택 리스팅 수는 지난 4년 동안 70%이상 감소했구요.

이는 2019년 11월 약 3만 6천 6백개에서 올해 6월 만개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이 남아있긴 합니다.



6. LA에서 조례를 위반한 단기 임대 숙소가 얼마나 되는지 알려졌습니까?
 

LA타임스는 이전 보도에서 숙소 수천 곳이 조례를 위반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LA숙소 가운데 22%가 1년에 180일 이상 손님을 받고 있다는 한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신문은 이번에 헐리우드에서 2베드룸 아파트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렌트하는 한 호스트가 1년에 6개월만 렌트해줘서는 살아갈 여유가 안된다고 말한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절반의 수익을 잃게 된다고 이 호스트는 말했습니다.

또다른 2명의 호스트들은 인터뷰를 하던 중에 자신의 숙소가 주 거주지인지, 등록번호가 유효한지 묻자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신문을 8월 기준, LA시 도시계획국에 따르면 유효한 주택 공유 등록은 4천 293건입니다.

그런데 에어비앤비에 임대 가능한 숙소로 올라온 건, 7천 360곳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약 3천곳 이상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7. 이렇게 불법적으로 운영하는 호스트들은 어떤 식으로 조례를 위반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신문에 담겼죠?

네, 호텔 직원과 세입자들의 권리, 주택 옹호 단체가 포함된 연합, Better Neighbors LA에서 활동하는 랜디 리닉(Randy Renick) 변호사는 몇가지 방식으로 규칙을 어긴다고 전했는데요.
 

우선, 숙소로 내놓는 위치를 애매하게 하는 겁니다.

한 호스트는 부동산이 LA 경계, 예를 들어 웨스트 헐리우드 경계 어딘가에 있다고 해서 LA시 조례를 적용받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 숙소는 LA시 안에 있는 것이구요.

또 일부는 거짓 등록 번호를 제공합니다.

이 밖에 만료된 등록 번호를 계속 쓰는 경우도 있구요.

유효한 등록 번호 하나를 갖고서는 여러 부동산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반면 조례를 준수하는 경우 오히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죠?

네, 규정을 준수하는데 일이 꽤 많다고 호소합니다.

매년 40쪽에 달하는 신청서를 작성하고 각종 서류들을 보내야 하구요.

그런데 절차는 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왜냐한면, 수익이 굉장히 좋으니깐요.

플라야 델 레이에서 해변가 앞 럭셔리 숙소를 운영하는 프랭크 타이라는 남성은 여름 내내 예약이 꽉 찼고, 휴가철에는 숙박료가 두배로 비싸진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시스템 구멍을 찾아내 이용하진 않지만 일부 사람들은 수익이 워낙 좋다보니 그렇게라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주택 소유주들은 이사를 가고 싶어도 현재 살고 있는 주택에 발이 묶여 있는 경우가 꽤 있죠?

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절반 가량의 주택 소유주들이 이사를 하고 싶어도 못가는 상황입니다.

전체 51.9% 주택 소유주들은 이사를 가고 싶어했지만 이 가운데 14%만이 원하는 시기에 이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0. 이렇게 마음대로 이사하지 못하는 것은 높은 주택 모기지 이자율 때문이겠죠?

맞습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 82%가 기존의 낮은 주택 모기지 금리에 발이 묶인 것(locked-in)처럼 느낀다고 했습니다.

2021년 1월 주택 모기지 이자율은 3% 미만으로 바닥을 찍은 후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이제 7%를 넘는 수준이죠.

이에 많은 주택 소유주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7%대 높은 이자율로 전환하기가 힘들어 주택 판매를 쉽게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지금 집을 팔고 새로운 모기지 이자율로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되면 모기지 페이먼트에만 매달 수백 달러를 더 추가해야 하니깐요.

결국 잘 아시는대로,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11. 이런 가운데 주택 모기지 금리가 몇이 되면 주택소유주들이 주택을 판매할 것으로 보는지 조사가 있었죠?

네, 질로우에 따르면 주택 모기지 금리가 5%대이면 주택을 판매할 의향이 거의 두배로 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존 번스 리서치&컨설팅 조사에 따르면 잠재적인 주택 구입자들 71%는 모기지 5.5% 이상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이를 고려한 '매직 모기지 금리'는 5.5%라고 존 번스 리서치&컨설팅은 전했습니다. 

 

 

 

출처: LA 에어비앤비 수익성 높아..연중무휴 불법 운영/주택소유주 82% '기존 낮은 모기지 금리에 이사 못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5 한인 뉴스 [펌] 대입 경쟁력 높이는 특별한 과외활동, 리서치 프로그램 지니오니 2022.07.14 222
2494 한인 뉴스 (02.13.22) LA 한인타운 7가와 버몬트 애비뉴 부근 오늘 아침 화재 report33 2022.02.14 222
2493 한인 뉴스 (2022 베이징 올림픽) 다시 웃은 황대헌 내일 작전 말 안해...한국말 잘하는 사람 너무 많아 file report33 2022.02.08 222
2492 한인 뉴스 파사데나서 메트로 열차-승용차 충돌..기관사, 운전자 부상 report33 2023.09.30 221
2491 한인 뉴스 CA주 개스비 ‘연중 최고’ report33 2023.08.23 221
2490 한인 뉴스 올해 노숙자 11% 급증…주거비용 폭등에 역대 최고 수준 report33 2023.08.16 221
2489 한인 뉴스 UC 합격률 한인 77.7%…어바인 최다 UCLA 최저 report33 2023.08.09 221
2488 한인 뉴스 수출 효자된 K-아이스크림…"폭염·K-콘텐츠 영향" report33 2023.07.30 221
2487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노트북' 사진 1만장 공개...정치권 파문 우려 report33 2023.06.02 221
2486 한인 뉴스 중남미 불체자, 마체테로 여자친구 참수 report33 2023.05.16 221
2485 한인 뉴스 [펌] 최근 졸업생 연봉 조사, 연봉 상위 전공은 지니오니 2023.03.21 221
2484 한인 뉴스 (03/04/22) 남가주 일대 오늘 비, 기온 뚝↓.. 주말에도 추워 file report33 2022.03.04 221
2483 한인 뉴스 상원 공화당, 역사상 두번째 흑인 합장의장 인준.. "어깃장 끝에 통과" report33 2023.09.22 220
2482 한인 뉴스 지난해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리치세션' 예고 적중 report33 2023.08.16 220
2481 한인 뉴스 70대 남성, 벤추라서 이틀간 조난 후 구조돼 report33 2023.08.10 220
2480 한인 뉴스 "3년을 참았다" 해외여행 필수…판매량 760% 급증한 이 상품 report33 2023.05.25 220
2479 한인 뉴스 "AI 다음은 이것" 삼성·현대차도 나섰다…대기업 3.5조 '베팅' report33 2023.05.11 220
2478 한인 뉴스 모건스탠리, 6개월 만에 3000명 추가 감원 계획 report33 2023.05.02 220
2477 한인 뉴스 CA 주, OC 교통국 2개 프로젝트에 4,500만달러 지원 report33 2023.04.26 220
2476 한인 뉴스 지역 리더들, 몬트레이 팍서 CA주 총기 규제 관련법 3개 발표 report33 2023.04.25 220
2475 한인 뉴스 (라디오코리아 이채원기자) CA재활용 반납 프로그램 악용해 천만달러 환급받은 일당 report33 2022.06.01 220
2474 한인 뉴스 (03/11/22) CA주 ‘서머타임 폐지’ 주민발의안 통과에도 왜 시행되나 report33 2022.03.11 220
2473 한인 뉴스 ‘KYCC, SM엔터 설립자 이수만 회장’ LA시 환경 개선 프로젝트 론칭 report33 2023.09.30 219
2472 한인 뉴스 사우스LA 걸친 크렌셔 블러바드 ‘경제 개발 위한 인센티브 구역’ report33 2023.09.28 219
2471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219
2470 한인 뉴스 LA차이나타운 부티크 아시안 직원 구타 당해! report33 2023.09.18 219
2469 한인 뉴스 '앙숙' 머스크·저커버그, 마침내 만났다.. 의회서 첫 대면 report33 2023.09.15 219
2468 한인 뉴스 "약 백만년 전 인류 멸종위기 겪었다.. 1천280명" report33 2023.09.07 219
2467 한인 뉴스 4일 국립공원 입장 무료 report33 2023.08.03 219
2466 한인 뉴스 해외 첫 평화 소녀상 세운 글렌데일시, 10주년 특별전 report33 2023.08.01 219
2465 한인 뉴스 인플레 싸움 승리선언 준비 안된 연준.. "임금·물가 우려 여전" report33 2023.07.25 219
2464 한인 뉴스 이소룡은 왜 죽었나.. "대마초·수분과다·열사병 등 추측" report33 2023.07.20 219
2463 한인 뉴스 LAPD, 오늘 새벽 괴한과 총격전.. 괴한, 경찰에 사살돼 report33 2023.06.29 219
2462 한인 뉴스 웨스트필드 센츄리 시티 노스트롬, 가스 누출로 대피 소동 report33 2023.06.22 219
2461 한인 뉴스 "한인 어르신들이 빚어낸 희망, 종이접기"..LA한인타운 전시회 report33 2023.06.21 219
2460 한인 뉴스 빅터빌 차량검문서 폭탄 발견 report33 2023.06.06 219
2459 한인 뉴스 잇따른 총격에 놀란 텍사스, 규제법안 진전.. 최종통과까지 이어질까 report33 2023.05.09 219
2458 한인 뉴스 아시아 여성 100번 넘게 때린 뉴욕 남성, '증오폭력' 유죄 인정 (radiokorea 전예지 기자) file report33 2022.09.29 219
2457 한인 뉴스 (02/27/22) 우크라이나, 러시아 공세 견뎌내.. 젤렌스키 대통령, 항전 주도 file report33 2022.02.28 219
2456 한인 뉴스 (02/24/22 중앙일보 이해준기자) 롤러코스터 탄 뉴욕증시… 3% 급락 출발 나스닥, 마감 땐 3% 상승 반전 file report33 2022.02.24 219
2455 한인 뉴스 [펌] '리버럴 아츠 칼리지' 특징과 순위를 알아봅니다 지니오니 2022.02.01 219
2454 한인 뉴스 원달러 환율 1348원, 올해 최고치…달러화 강세에 하루 12원 상승 report33 2023.09.27 218
2453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218
2452 한인 뉴스 미국 노동절 연휴에 기록적인 인파 해외여행 나섰다 report33 2023.09.05 218
2451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불탄 건물 내부수색 시작도 못해…인력·장비부족 report33 2023.08.14 2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