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8 추천 수 0 댓글 0

멕시코, 내년 첫 여성대통령 탄생 유력

Photo Credit: X @Claudiashein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남성주의적 '마초 문화'가 지배하는 멕시코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멕시코 집권당인 국가재건운동 MORENA는 오늘 (6일) 좌파 계열 노동당 및 녹색당과 함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개념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여성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셰인바움 전 시장이 곧바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건 아니다.

다만, 그는 당내 합의에 따라 '4차 변혁 위원장'에 오른 뒤 향후 전당대회를 거쳐 후보로 공식 추대된다.

4T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아우르는 용어로, '4T 위원장'은 현 대통령의 개혁 정책을 총괄하는 후계자가 되는 셈이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유대계 혈통의 과학자 집안 출신으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공부했다. 부모와 동생은 화학, 생물학, 물리학 등을 전공했다.

현지 언론에서 셰인바움 전 시장을 설명할 때는 '첫 여성'이라는 라벨이 자주 붙는다.

멕시코 최고 명문인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1995년 에너지공학 박사과정에 입학해 학위를 받은 첫 여성이자, 2018년 멕시코시티 수장에 오른 첫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의 정치적 후견인은 현 멕시코 대통령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멕시코시티 시장이던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시 환경부 장관을 지내며 이름을 알린 데 이어 2011년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모레나를 창당할 때도 함께했다.

셰인바움 전 시장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이어받는 한편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과 치안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경선 결과로 내년 6월 2일 예정된 멕시코 대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 후보 간 대진표가 꾸려질 것이 유력해졌다.

앞서 멕시코 우파 계열 정당 연합세력인 '광역전선'도 여성인 소치틀 갈베스 상원 의원을 후보로 지명했다.

군소 정당이 더 있지만, 당 지지율을 고려하면 두 거대 정당 연합 중에서 차기 대통령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여당 측 대선 후보가 야당 측보다 더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6년 단임제여서 재출마할 수 없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지지도가 60%대로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지에선 '모레나 당내 경쟁이 대선 본선보다 더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남성 중심적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는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여성 대통령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다.

한편, 이번 여당 여론조사에서 셰인바움 전 시장에 밀린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은 "불행히도 여론 조사 과정에서 광범위한 '사건'이 있었다"는 취지의 부정 의혹을 제기해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결과 발표 행사에도 불참했다. 

 

 

출처: 멕시코, 내년 첫 여성대통령 탄생 유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8 한인 뉴스 힐러리로 전국 항공기 수백 편 취소·지연 report33 2023.08.22 14
2917 한인 뉴스 히죽대며 비아냥…타운 유튜버 주의…히스패닉계 남성, 무단 촬영 report33 2023.09.04 69
2916 한인 뉴스 흔들리는 바이낸스..정리해고 수십명 아닌 1천명 이상 report33 2023.07.15 11
2915 한인 뉴스 흑인남성, 안면인식기술 오류로 도둑으로 몰려 6일간 옥살이 report33 2023.09.26 10
2914 한인 뉴스 흑인 차별 배상 위원회에 임명된 아시안, 반대시위에 사임 report33 2023.08.31 14
2913 한인 뉴스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적 '별점테러'.. 개봉 첫주 수입 2천500억원 report33 2023.05.31 13
2912 한인 뉴스 휴스턴에서 30대 후반 남성, 이웃집에 총격 가해 5명 살해 report33 2023.04.29 16
2911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11
2910 한인 뉴스 휴 잭맨, 13살 연상 부인과 결혼 27년 만에 결별 report33 2023.09.18 15
2909 한인 뉴스 휘발유보다 싸서 갈아탔는데…"충전비만 50만원" 전기차주 한숨 report33 2023.05.16 11
2908 한인 뉴스 후추 공격보다 매웠다…韓70대 노인 왕펀치에 美강도 줄행랑 report33 2023.06.08 14
2907 한인 뉴스 후방 카메라 영상 작동 오류…혼다, 오디세이 등 120만대 리콜 report33 2023.06.26 15
2906 자바 뉴스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report33 2023.02.16 246
2905 한인 뉴스 환율, 1,370원 돌파…정부 개입에도 속수무책 (radiokorea 이수정 특파원) report33 2022.09.07 25
2904 한인 뉴스 환각버섯,LSD,케타민.. "머스크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 마약 의존" report33 2023.06.29 13
2903 한인 뉴스 화학물질 덩어리 캔디, 젤리류 CA서 유통 금지된다 report33 2023.05.17 11
2902 한인 뉴스 화씨 70도 찍은 바다 온도.. 관측 이래 최고치 report33 2023.04.27 15
2901 한인 뉴스 홈리스-마약 중독자 사역하는 '빅터빌의 천사' report33 2023.09.20 22
2900 한인 뉴스 호주, 이달부터 환각버섯·엑스터시로 정신질환 치료 허용 report33 2023.07.04 20
2899 한인 뉴스 현빈·손예진, 부모 된다…"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어요" (연합뉴스 06.27.2022) file report33 2022.06.28 17
2898 한인 뉴스 현대차·기아 330만대 리콜…"엔진 부품 화재 위험" report33 2023.09.28 14
2897 한인 뉴스 현대인들의 '불안' 다스리기..LA한인회 오늘 워크샵 개최 report33 2023.09.27 10
2896 한인 뉴스 현대·기아, GM·벤츠·BMW와 '충전동맹'…美 3만곳에 충전소 report33 2023.07.27 15
2895 한인 뉴스 헤커 "韓 자체 핵무장은 정말 나쁜 생각…핵없는 한반도 돼야" report33 2023.05.12 12
2894 한인 뉴스 헐리웃 파업 5개월 째.. “실업수당 지급하라” report33 2023.09.11 12
2893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3개월 만에 협상.. "제작자측 요청" report33 2023.08.03 15
2892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113일째.. 제작사측, 협상안 공개로 압박 report33 2023.08.24 15
2891 한인 뉴스 헐리웃 묘지에 고양이 8마리 버려져, 새 주인 찾는다 report33 2023.09.25 25
2890 한인 뉴스 헐리웃 나이트클럽 경비원 폭도들에게 무참히 맞아 사망 report33 2023.07.31 15
2889 한인 뉴스 헐리웃 '빅쇼트' 주인공, 미국 하락장에 16억달러 '베팅' report33 2023.08.18 14
2888 한인 뉴스 헐리우드 대치극, 101번 프리웨이 양방향 전차선 폐쇄 file report33 2022.11.11 33
2887 한인 뉴스 헌팅턴비치 마스크 착용•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금지 report33 2023.09.07 16
2886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탈세·불법 총기소지로 기소..혐의 인정 합의 report33 2023.06.21 13
2885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특별검사 임명, 비리혐의 수사 다시 받는다 report33 2023.08.14 10
2884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유죄시인 대신 실형모면, 사법매듭 반면 정치논란’ report33 2023.06.21 10
2883 한인 뉴스 허물어진 '금녀의 벽'…여군 장교·부사관, 3000t급 잠수함 탄다 report33 2023.06.26 11
2882 한인 뉴스 허리케인으로 다저스, 에인절스 경기 토요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report33 2023.08.19 13
2881 한인 뉴스 허리케인 덮친 하와이 산불…6명 사망, 주민들은 바다 뛰어들었다 report33 2023.08.10 16
2880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 LA 등 남가주 주말행사 대거 취소 report33 2023.08.21 12
2879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 카테고리 4 격상.. 남가주 위협 report33 2023.08.19 9
2878 한인 뉴스 행콕팍 지역 라치몬트 길서 버려진 유모차 안 아기 발견 report33 2023.09.13 15
2877 한인 뉴스 해외직구 관세도 모바일로 납부…다음달 부터 시행 report33 2023.08.30 15
2876 한인 뉴스 해외 첫 평화 소녀상 세운 글렌데일시, 10주년 특별전 report33 2023.08.01 11
2875 한인 뉴스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 report33 2023.07.21 10
2874 한인 뉴스 해고 물결에.. 고용주 사업 수행 '부정적 심리' 커진 직원들 report33 2023.08.30 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