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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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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랑스런 한인 '게이시안'(아시아계 동성애자)"

할리우드 극작가 라모스-박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폭넓게 이해해주길"
성소수계 이유로 최근 코리아타운 한복판서 당한 봉변도 소셜 미디어 통해 공개

Photo Credit: 할리우드서 활동중인 한인 네이선 라모스-박은 보수적인 아시아 문화권에서 자신의 독특한 정체성과 한인이란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본인 제공>

 "나와 다른 것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닙니다. 독특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도 폭넓게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필리핀계 부친과 한인 어머니를 둔 한인 2세 네이선 라모스-박(36)​은 할리우드에서 작가-배우-음악가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는 재주꾼이다. 
 

오하이오주에서 출생, 8년전 LA로 옮겨온 이후 디즈니,넥플릭스,니켈로디안,아마존,NBC,CBS 채널에 다양한 프로그램 대본을 기고하고 TV-영화에도 배우로 간간히 출연했다.

피아노,기타를 다루는 아마추어 음악가로도 종종 무대에 선다. 

그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다. 

스스로 '게이시안'(gaysian-아시아계 동성애 남성)이라는 말로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최근 코리아타운 한복판에서 신체적 위협과 차별을 당한 사실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SM) 계정을 통해 밝혔다. 

그의 경험담은 동성애자에 결코 관대하지 않은 대부분 한인들과 한인타운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드러낸 케이스로 꼽힌다. 박씨는 지난 주말 한인타운 8가에 위치한 업소에서 한 흑인남성으로부터 스토킹을 당한뒤 '헤이트 크라임'(증오범죄)을 당했다.

6피트2인치-200파운드의 거구인 이 사내는 LGBTQ인 자신의 친구들을 쫓아온뒤 식당 내부까지 들어와 "너희같은 동성애자들을 이 식당에서 쫓아내는데 얼마면 되겠냐"라고 위협하며 싸움을 걸어왔다.

"죽이겠다"는 협박과 욕설을 이어간 이 남자는 라모스-박이 영상을 찍고 있던 스마트폰을 손으로 쳐서 떨어뜨리고 종업원의 만류도 뿌리치며 시비를 이어갔다. 

두달전 웨스트 할리우드 지역에서도 자신의 전화기를 훔치려는 사람들과 격심한 몸싸움을 벌인 박씨는 "한인타운에서의 사태가 훨씬 더 심각하고 무기 사용 가능성도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경찰 역시 도주하는 흑인 용의자를 추격할 생각도 하지 않은채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그는 "우리는 고립된 느낌으로 심리적으로 탈진했으며 보수적인 한국사회는 아직까지 이런 특수한 상황을 맞이하고 이해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평했다. 

"내가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95%가 백인들로 이뤄져 아시안이 드물다"고 말한 박씨는 퀴어 아시안은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수치이자 왕따로 증오하도록 교육받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역시 암묵적으로 사회적으로 힘있는 아시안들이 우리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으리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누구를 해치거나 시끄럽게 떠들며 방해하려는 생각도 없다. 언제나 모범적인 태도로 상대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미국 양국의 문화 차이가 'interesting' 하다고 표현한 그는 불쾌한 상황을 어쩔수 없이 받아들이고 조화시키는 수밖에 없다며 성 정체성 차이를 이해시키는 가교 역할을 자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2세 네이선 라모스-박의 평등-존중에 대한 희망이 향후 한인 커뮤니티 속에서 어느정도 받아들여질지 주목된다. 

 

 

 

출처: "나는 자랑스런 한인 '게이시안'(아시아계 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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