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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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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사무실이랑 공장에서 6월부터 뭔가 자꾸 하나씩 없어졌었거든요?

막상 엄청난건 아니지만 은근히 깨닫고 알만한 정도?? 

 

예를들면 사무실에 좀 귀여운 펜 깃털이랑 동물달린거를 다들 하나씩 두고 썼었는데 어느샌가 보니 한개도 없어요 

이상하다 하고 말았고 공장에서도 가끔 팩 안맞는다던지 한장씩 인벤토리 부족하다던지 

그런 일이 몇번 있었구요 

아 그리고 핸드크림이라던지 탕비실에 둔 일회용이지만 조그맣고 좀 예뻐서 쓰기 좋던 물컵이 쌓여있었던것같은데 

어느새 보니 한두개 남아있고 이런 느낌으로..? 소소해서 기억도 잘 안나요 

 

그런데 한두달 전쯤 저희 사장님이 유럽 다녀오시면서 유명한 초콜렛이랑 좀 비싼 브랜드의 키링을 직원들한테 선물로 돌리고 

남은 세트들을 사무실 한켠에 두셨는데 어디 선물 하실데가 있다고 찾아보니  사장님 기억에 약 10세트를 뒀다는데 4세트만 남아있고 그나마도 세트에 키링은 하나도 안남아있는거죠 

혹시나 싶어서 입구에 cctv 돌려봤는데 외부인 흔적은 없고요 

 

근데 회사 어린축인 친구가 쭈뼛쭈뼛 저한테 와서 직원중 한 친구가 키링은 모르겠고 컵이나 깃털펜 자기 가방에 넣는걸 본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이랑 고민하다가 제가 그 친구 불러내서 펜이나 컵을 가져간적이 있냐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니 자기가 사실은 어려서부터 도벽이 있다고.. 

마트나 화장품가게에서 훔치다가 걸려서 돈 물어내고 한적도 여러번이래요 

자기도 정말 그러고싶지 않은데 순간순간 정말 제어가 안되고 충동이 들어버려서 어쩔수가 없었대요 

 

너무 죄송하다고 다 가져다 놓겠다 하면서 울며불며 싹싹 비는데 정말.. 

이렇게 젊고 멀쩡한 사람이 이럴수도 있구나 싶어서요.. 도벽이란게 정말 병인가 찾아보고있네요 

앞으로 어떻게 더 훔칠지 모르니 일단은 바로 내보내자는 분위기인데 참너무 놀라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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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12.10 00:14
    어머나.. 어렸을때야 그런애들 있겠지만 커서도 그러는건 정말 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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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12.10 01:13
    도벽.. 안타깝지만 정신병이에요, 훔치면서 쾌감 아드레날린 그것때문에 하는것이거든요 마약 알콜이랑 다를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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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12.12 19:50
    정말 몰라서 그렇지 사람 모여있다보면 도둑들 진짜 많아요! 스토어 매니저 하면서 정말 수두룩 하게 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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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12.13 20:08
    얼른 내보내셔요~ 아직 소도둑까진 아니고 개도둑정도까지 온것같은데 점점 성장할듯~~

익명수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