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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Note
피부 속에서부터 컬러가 피어나듯 보이도록 오렌지색 맥 ‘미네랄라이즈 블러쉬(플러팅 위드 데인저)’를 볼 안쪽에 터치하고 누드 피치 컬러 나스 ‘블러쉬(일리싯)’를 눈두덩과 볼 바깥쪽까지 이어
넓게 퍼지듯 발랐다. 립은 나스 ‘파워매트 립 피그먼트 (아메리칸 우먼’)을 부드럽게 스머징해서 완성했다.

홈 프레이그런스는 명백한 대세다. 팬데믹 동안 우리가 깨닫게 된 개인 공간에 대한 중요성은 엔데믹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며, 내 공간에 향을 더하는 제품들은 캔들이나 디퓨저에서 나아가 페이퍼 인센스, 포푸리 등 더 다채로운 형태로 존재할 것이다. 이미 수많은 향수 브랜드의 론칭으로 시장이 거의 포화를 이룬 지금, 향 마니아층은 보다 하이퍼-니치 향수로, 일반에서는 더욱 다양한 향조를 찾아 모험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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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거나 강렬하거나
“2023년에는 두 가지 정반대의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대지와 자연에 더 가까이 데려다주는, 자연스럽고 가벼운 식물성 향이 있고, 한편으로 우리의 개성과 유혹의 힘을 강조하는 독특하고 유니크하며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향이 있죠. 이를 위해 우리를 사로잡는 방식, 즉 향기의 역사와 지리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할 거예요.”

베누아 아스티에 드 빌라트(Benoit Astier de Villatte) & 이반 페리콜리(Ivan Pericoli)
아스티에 드 빌라트 공동 창립자. 디자이너 이반과 베누아는 가구에서 시작해 세라믹, 센티드 컬렉션까지, 과거로부터 얻은 예술적인 영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기 온앤오프
“향수 트렌드라··· 솔직히 모르겠어요. 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있지만 참신하고 기발한 혁신이 많은 것 같지는 않거든요.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매우 미식가적인 향수나 파촐리를 가미한 향을 만드는 일반적인 전략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그게 일종의 표준이 되었고, 다양한 매체 광고를 통해 그런 제품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그러다 자신에게 맞는 ‘거울’ 같은 향수를 찾아낸다면 그 향을 고수할 테고요. 좋은 신호라면, 요즘 거리에서 다양한 향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는 거죠. 향이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거니까요. 우리는 15년 전에 선보인 향수 디퓨저를 다시 론칭해 공간을 위한 더 풍부한 컬렉션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마치 음악을 틀었다 끄듯이 어느 방에서나 적절한 비율로 향수를 켰다 끌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상당히 기대돼요. 꽃의 종류와 분위기도 다양해질 거예요.”

프레데릭 말(Frederic Malle)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창립자.
퍼퓸 마스터, 향수 편집자. 그라스 향수업계의 금수저로 태어나 미술사와 광고를 공부하고 듀폰에서 일했다. 일류 조향사들이 최고의 원료로  팬데믹 동안 자유롭게 향수를 만들도록 독려한다.

 

브랜드보다 더 소중한 내 취향
“이제 향수는 적당한 패키지에 유명 브랜드 이름이 붙었다는 이유만으로는 구매 욕구가 일어나기 어려운 제품이 되었죠. 명품 브랜드의 향수를 사는 것은 더 이상 자랑이 되지 못해요. 이제 ‘난 100% 비건 포뮬러 향수만 사용해’, ‘한국에는 없는 향수인데 아르헨티나 여행 중에 샀어’, ‘바닐라 덕후라 바닐라 향이 들어간 향수를 모으고 있어’ 등등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이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죠. 남과 다른 개성과 자아를 표현하려는 태도가 탈브랜드를 불러오고, 취향은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어요. 이젠 소비자가 ‘프레시하고 그리너리한 느낌이 가미된 시트러스 계열의 향수를 찾아요’라고 요구하는 것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아요. 이에 발맞춰 원료 제조사들도 꾸준히 새로운 향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에어리(Airy) 노트처럼 보이지 않는 ‘공기’ 같은 감각을 향으로 표현하고, 딸기, 팝콘, 풍선껌, 브리오슈(Brioche), 피스타치오(Pistatchio)와 같은 음/식용 가능한 원료로부터 추출한, 식감을 연상시키는 구르망(Gourmand) 노트의 원료도 출시하고 있죠. 향에 대해 공부하기 좋아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이런 참신한 원료에 흥미를 느낄 겁니다. 또 좋은 향을 넘어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상품 역시 점점 더 인기를 얻을 거예요. 캔들이나 스틱 디퓨저를 넘어 많은 니치 퍼퓸 하우스에서 페이퍼 인센스나 포푸리 타입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향수는 이제 패션 스타일을 넘어 자신만의 분위기를 입히는 훌륭한 도구로 쓰이고 있어요. 프라이빗 쇼퍼나 퍼스널 컬러 컨설팅처럼 자신의 시그너처 향을 만들기 위한 ‘퍼스널 센트(Personal Scent)’ 서비스가 생긴다 해도 사람들은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겁니다.”

송지은 리퀴드 퍼퓸바 MD.
프리미엄 니치 향수 콘셉트 스토어, 리퀴드 퍼퓸바에서 일한다. 채워지지 못한 취향의 한 부분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향수를 찾아내는 일을 한다.

 

진정성 있고 자연스러운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향의 진정성과 품질을 추구할 거예요. 그런 면에서 조 말론 런던은 운이 좋죠. 향수 이름을 향의 원료로 하니까요. 이렇게 향의 원료로 이름을 짓기 위해서는 각각의 노트가 명확히 드러나야 하는데, 그러자면 좋은 품질의 원료를 쓸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원료의 품질을 지켜 명확한 향의 노트를 표현하죠. 지난 몇 년간 락다운의 영향으로 원료와 스토리 측면에서 모두 ‘자연스러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새로운 영감의 창구이자 탈출구로서 야외 공간과 자연을 그리게 되었죠. 예를 들어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은 시골에서 블랙베리를 수확하는 순간으로 우리를 데려가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코롱’을 맡으면 과수원에서 가을 햇살을 쬐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에 따라 집을 아늑한 안식처로 꾸미고 싶어 하는 경향도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캔들과 디퓨저 같은 홈 프레이그런스 제품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지속될 겁니다.”

셀린 루(Céline Roux)
조 말론 런던 글로벌 프레이그런스 디렉터.
조 말론 런던의 마스터 프레이그런스 디렉터로서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바로 그녀의 손 끝에서 모던하면서도 런던만의 헤리티지를 품은 조 말론 런던의 향수들이 탄생

 

지극히 개인적인
“이제 어떤 특정한 향이 인기를 끌 거라 예상하긴 어려워요. 많은 사람이 대중적인 향이 아니라 자신만의 향기로 개성을 표현하려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향과는 구분되는 오히려 지극히 개인적인 니치 향수가 더욱 사랑받을 거예요. 이와 함께 지속가능성도 여전히 중요한 키워드일 거고요. 그중 재활용이나 재사용 가능한 제품이 트렌드의 핵심이 될 겁니다. 그래서 오르메에서도 리필이 가능한 여행용 향수를 계획하고 있죠. 또 다른 트렌드는 아마도 가상 환경이 아닐까요? 그간 디지털 환경은 주로 시각에 의존해왔는데 향기와 감정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눈에 띄거든요. 향수뿐만 아니라 모든 카테고리에서 디지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이제 감각적인 경험에 호소해야만 할 거예요.”

마리 리즈(Marie-Lise Jonak)
오르메 공동 창립자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27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향수 디자이너로, 글로벌 기업의 조향사로 활동하다 2017년부터 아들이자 오르메의 CEO인 밥티스트와 함께 오르메의 향수를 직접 만들고 있다.

 

우디 노트의 새로운 바람
“지금 향수 트렌드는 점점 더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아요. 하이엔드 카테고리는 더욱더 니치하고 마니악한 향조와 스타일을 추구하며 ‘하이퍼 니치’화되고, 매스 카테고리에서도 향수는 개인의 만족감을 위한 ‘선택형 소비’의 대표적인 기호품으로 인지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점점 더 새롭고 흥미로운 트렌드와 제품이 더 많이 등장할 거예요. 올해는 특히 ‘일상의 회복’이 중요한 키워드로 소비의 중심에 있는 만큼, 편안하고 베이식한 무드의 향도 강세를 보일 듯해요.

공간의 무드를 즉각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룸 스프레이, 클래식하면서도 ‘불을 붙이는 행위’ 자체가 가진 특별한 감각을 전해주는 캔들 모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까지 꾸준히 사랑받은 우디 향조는 올해에도 강세를 지속할 태세예요. 다만 작년까지 시장이 새로운 스타일의 우디를 선보이는 데 열을 올렸다면, 올해는 특정 노트가 더욱 과장되게 존재감을 드러내거나 혹은 우디 특유의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이 자연스러운 조화를 완성하는 편안한 방향으로 양분화되어 전개되지 않을까 해요. ‘회복’이나 ‘휴식’이라는 키워드에 맞물려 활기를 주는 시트러스 계열이나 에너지와 영감을 주는 아로마틱 향조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모두 젠더리스한 이미지로 표현되면서도 감각을 고양시키기에 좋은 향조죠.”

 

장미와 네룰리, 오우드
“향수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며 국가별 트렌드가 극명하게 달라요.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지난 몇 개월 동안 포착된 공통적인 트렌드를 꼽는다면 역시 홈 카테고리의 부상이죠. 사람들이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코쿠닝 환경을 만들려는 필요성을 느끼면서 향초, 디퓨저 등이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향수로 보자면 최근엔 장미와 네롤리 향이 주요 향조로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죠. 2023년에도 이러한 꽃향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오우드는 클래식하고 날것의 이미지지만, 미국, 유럽, 심지어 아시아를 포함하여 여러 국가에서 점점 더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향이죠. 신선한 향기, 따뜻한 향기, 오래 지속되는 향기는 더 많은 향수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을 거라 생각해요.”

티보 크리벨리(Thibaud Crivelli)
메종 크리벨리 창립자.
하이엔드 퍼퓸 편집숍 라뜰리에 데 퍼퓸에서 선보이는 메종 크리벨리는 2018년 프랑스에서 론칭했다. 개인적 서사가 아닌 향료의 물성 그 자체에서 영감 받은, 모던한 향수를 만든다.

 

드러나는 향의 존재감
“기존보다 자신을 좀 더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는 향기의 인기가 두드러질 겁니다. 보편화된 향조보다 점점 더 차별화된 다양한 장르의 향이 사랑받을 텐데, 이러한 향기를 표현하기 위해 기존에 선호되지 않았던 구르망 계열의 바닐라빈 같은 원료가 볼드하게 쓰인다거나, 플로럴, 그린 등의 향조가 더욱 파워풀하게 강조된 향수가 많이 선보일 거라고 예상해요. 해를 거듭할수록 향기에 대한 중요성 및 향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지고 있어서, 가벼운 향부터 묵직하고 복잡한 향조까지 이제 모든 장르가 사랑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이에 따라 많은 브랜드에서 탁월한 프리미엄 원료의 향기를 더욱 강조하고, 후각 외에 다른 오감을 활용한 매체를 이용하여 차별화된 부분을 알리는 등 상상력 넘치는 시도도 활발할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향기를 찾고 자신만의 향기를 원하면서 프리미엄 향기 시장부터 저가 시장 모두, 한층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되고요. 또 모두가 예상하듯 홈 프레이그런스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군도 더욱 성장할 겁니다. 요즘엔 디퓨저, 캔들, 룸 스프레이에서 나아가 작은 샤셰, 오발 같은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만큼 이제 안정성 부분도 더욱 고려하게 될 거예요. 더욱 강화되는 규정과 법규에 빠르게 따라가며 대응하는 부분 말이죠.”

 

출처 - wkorea 

 

https://www.wkorea.com/2023/03/09/next-in-beauty-%ED%96%A5%EA%B8%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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