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엘에이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2021.11.23 10:38

[NDN옛날얘기] 거북 섬 (이로쿼이즈)

조회 수 28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땅이 탄생하기 이전 아주 오랜 옛날, 곧 아이가 생길 한 부부가 하늘나라(Sky World)에 살고 있었다. 하늘나라의 중앙에는 거대한 나무가 있었는데 네 개의 하얀 뿌리는 바람의 네 방향인 동, 서, 남, 북으로 뻗어있었다. 이 나무는 아무도 만져서는 안 될 신성한 나무로서, 수많은 종류의 잎들과 열매, 꽃들이 자라났다.


어느날, 아내가 씨앗과 나무열매를 줍고 있었는데 그녀는 나무의 뿌리 껍질도 얻길 원했다. 그녀는 남편을 설득해서 자기를 위해 뿌리 껍질을 벗겨달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이 나무 뿌리를 파내자 하늘나라의 바닥이 무너져 꺼져버렸다. 이 뚫린 구멍으로 아래를 내려다보고 이 부부는 깜짝 놀랐다.


저 까마득한 아래엔 오직 물 뿐이었고 물 속과 물 위에서 살 수 있는 생명체 뿐이었다. 좀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순간, 아내는 중심을 잃고 그 하늘 구멍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마침 날개가 서로 맞닿을 듯 날던 백조 떼가 그녀를 받아서 깃털 뗏목을 만들고 그녀를 싣고 날았다.


BandPhoto_2021_11_23_02_36_13.jpg


그러나 오로지 물고기와 동물들이 헤엄치는 물 뿐이지, 땅은 어디에도 없었다. 여자는 날지도 못했고 헤엄도 칠 줄 몰랐기에, 새들은 그녀를 위해 무얼 해줘야 할지 몰랐다. 마침내 거북 한마리가 헤엄쳐 와서 이렇게 말했다. "내 등에 자리가 있단다." 그래서 백조들은 그 거북의 등껍질 위에 그녀를 살짝 내려놓았다.


그녀가 그곳에서 살 수 있으려면 땅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세상의 모든 동물들은 흙을 찾기 위해 물 속 아래로 깊이 잠수했다. 그들이 계속해서 여러번 잠수했는데 오로지 사향쥐만이 폐가 거의 터질 지경이 되어 바닥에 도달했고 발로 약간의 진흙을 움켜쥐고 가져올 수 있었다.


"그 흙을 내 등 위에 놓아라." 거북이 말했다. 사향쥐가 그렇게 했고 여자는 해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걷기 시작했다. 진흙은 점점 커져서 '거북 섬'(Turtle Island)이 될 때까지 커졌다. 이는 북미 지역의 이로쿼이즈(Iroquois) 고향 땅을 가리키는 그들의 이름이다.


여자는 하늘나라에서 가져온 씨앗과 열매를 심었고, 이것들은 지금 땅을 덮고 있는 많은 식물들과 나무들로 자라났다. 그녀의 아이들은 나중에 회데노쇼우니(Hodenosaunee)가 되었는데, 이 말은 '롱하우스(longhouse)의 사람들'이란 의미이다. 이는 이로쿼이즈가 그들 자신을 뭐라고 부르는지, 땅과 사람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BandPhoto_2021_11_23_02_35_55.png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핫글 자유게시판 LA 공항 도착 후 숙소 찾기 가이드: 한국인 J-1 인턴을 위한 안내 hsshin 2024.04.26 74
핫글 자유게시판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hsshin 2024.04.26 55
핫글 자유게시판 Sharing Informative Information about Double Chance Betting wintips 2024.05.10 10
핫글 자유게시판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 Pakman 2024.05.10 9
618 자유게시판 힘이되는 글귀 file morimo 2023.03.15 27
617 자유게시판 힐링글 file Rrtt 2023.03.10 22
616 자유게시판 후드티로 꾸며보는 봄철 패피 코디 Rara 2023.04.25 21
615 자유게시판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terry 2023.02.13 10
614 자유게시판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Shin 2023.02.13 27
613 자유게시판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Shin 2023.02.13 17
612 자유게시판 환율이... 요지경 윤을 뽑은 대가입니다 1 Rre 2022.07.16 63
611 자유게시판 화장실의 비누가 예술이 될 때 #친절한도슨트 #신미경 file keika 2023.03.19 19
610 자유게시판 혈압 낮추는데 좋은 식품 terry 2023.03.28 13
609 자유게시판 헐렁한 청바지 벗고 날씬한 청바지가 돌아온다 file terry 2023.03.01 12
608 자유게시판 행복한 하루 되세요 file michelle 2023.03.13 54
607 자유게시판 행복한 하루 file keika 2023.03.23 7
606 자유게시판 행복을 주는 인생 명언들 terry 2023.03.08 3
605 자유게시판 핼러윈 이태원 압사 참사..사망 149명 - [LIVE] MBC 뉴스특보 2022년 10월 30일 3 kjb 2022.10.29 35
604 자유게시판 항공및 관광 정보(213-388-4141) file 큰마님 2023.03.18 20
603 자유게시판 한인타운쪽에 괜찮은 치과 있을까요?? 8 dore 2021.10.12 2619
602 자유게시판 한인타운에서 추격전이라뇨 ㄷㄷ 1 musicfa 2021.09.25 22
601 자유게시판 한인타운에 걸린 일곱색깔 무지개 file jennifer 2023.02.24 12
600 자유게시판 한인타운 주변 테스트 센터에서 검사하면 결과 안나오나요? 2 Shin 2022.01.13 41
599 자유게시판 한인타운 재택근무자 20대 고독사 1 kjb 2022.07.14 1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