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포커스]
싸지만 효과는 헤로인 50배
2021년에만 8만411명 사망

약물 사망 감소 추세 뒤집어
남성 기대수명 1년 단축 분석도

LA카운티 셰리프가 압수한 불법 제조 펜타닐(IMF) 제품. 일반 제품처럼 포장돼 성분을 알기 어렵다. [LA카운티 셰리프 제공]

LA카운티 셰리프가 압수한 불법 제조 펜타닐(IMF) 제품. 일반 제품처럼 포장돼 성분을 알기 어렵다. [LA카운티 셰리프 제공]

지난 18일 새크라멘토에서는 주의원과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이들의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주 하원에 계류 중인 펜타닐 관련 법안 4개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법안은 펜타닐과 관련해 처벌 강화와 공급 감소 대책, 특별 단속반 신설을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가주에서 압수된 펜타닐 2만8000파운드를 실을 수 있는 덤프트럭 앞에서 회견을 열어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은 수술과 암 치료 과정의 극심한 통증 완화에 쓰였다. 이 중 1960년대 개발된 펜타닐은 합법적으로 제조되어 정맥마취제로 처방됐다. 처음엔 합법적인 진통제의 과잉 처방 문제가 불거졌으나 최근 들어 불법 펜타닐 과다 복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LA카운티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

LA카운티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

▶급증하는 사망자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또 더 싸게 만들 수 있어 빠르게 확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0년대 말까지 헤로인 등 약물 과다 복용 사망이 감소하고 있었는데 펜타닐이 이 추세를 뒤집었다.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은 지난 10년 동안 약 4배 폭증했다. CDC에 따르면 2021년 집계된 사망자 수는 8만411명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10배가 넘었다. 급기야 지난 14일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전 세계 불법 펜타닐 네트워크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펜타닐 문제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2000년 이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오피오이드 관련이었으며 이 중 펜타닐이 가장 많았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복용 사망자는 매주 1500명을 넘는다. 사상 최악의 마약 위기라 할 만하다. 급기야 지난 3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펜타닐 과다복용을 “국가가 직면한 최대의 단일 과제”로 꼽았다.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수 변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수 변화

▶무색, 무취, 무맛
 
불법 제조 펜타닐(IMF)은 코로나19와 함께 퍼졌다. 공급망 붕괴로 복용약의 대체재를 찾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혼자 약물을 복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틈을 타 전염병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IMF는 크게 액체와 분말 형태가 있다. 분말 펜타닐은 일반적으로 헤로인이나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과 혼합해 처방 오피오이드 모양의 알약으로 만든다. 액체 형태는 비강 스프레이나 점안액이 있지만, 종이나 작은 사탕 등 어떤 물질의 표면에도 떨어뜨릴 수 있어 형태나 종류를 특정하기 어렵다. 또 냄새나 색깔, 맛이 없어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함유 여부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IMF가 18∼49세 사망 원인 1위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에도 악영향
 
IMF는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연방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는 오피오이드 때문에 2020년에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1조5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EC는 과다 복용 증가세로 볼 때 경제적 손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노동력 손실도 낳았다. 2022년 후반 노동시장에서 630만 명의 근로자가 사라졌는데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약 20%는 오피오이드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남성의 기대 수명이 1년쯤 단축됐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문제로 비화
 
펜타닐은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 공급 비중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직접 들어오는 물량은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주요 성분은 여전히 중국산이 많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펜타닐 등 마약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약 10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OFAC는 지난 14일에도 미국 판매용 불법 펜타닐을 만드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에 펜타닐 제조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과 개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마약단속국(DEA)도 “펜타닐과 원료물질이 중국에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로 주로 운송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펜타닐에 공동 대응할 협의체를 구성했고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선적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펜타닐 불법 선적이 사실무근이며 “특히 미국의 펜타닐 오남용 문제는 미국의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펜타닐 지칭 은어= 아파치(Apache), 댄스 피버(Dance Fever), 친구(Friend), 좋은 친구(Goodfellas), 잭팟(Jackpot), 머더8(Murder 8), 탱고 앤드 캐시(Tango & Cash)
 
●과다 복용 징후= 동공 수축, 잠이 들거나 의식을 잃음,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호흡이 없음, 질식 혹은 그르렁거리는 소리, 체온이 내려가거나 피부가 축축해짐, (특히 입술과 손톱 등) 피부 변색  
 
●과다 복용 대처
 
-즉시 911에 도움을 요청한다.
 
-가능한 경우 날록손(Naloxone)을 투여한다.
 
-깨어 있게 하고 숨을 쉬도록 돕는다.
 
-옆으로 눕혀 질식을 막는다.
 
-응급팀 도착 때까지 옆에 있는다. 

 

 

 

출   처: 펜타닐 과다복용, 국가안보 위협 수준 확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84 한인 뉴스 [속보] IAEA 사무총장, 日외무상과 회담.. "오염수 최종보고서 발표" report33 2023.07.05 8
2783 한인 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미·유럽 규제에 점유율 42%로 하락 report33 2023.07.06 8
2782 한인 뉴스 5월 무역적자 7.3% 감소…수입, 1년7개월 만에 최저치 report33 2023.07.07 8
2781 한인 뉴스 김기현 "전임 정권, 한미동맹 많이 훼손…균열 다 메꿔야" report33 2023.07.11 8
2780 한인 뉴스 매사추세츠, 스마트폰 사용자 위치추적 전면 금지 추진 report33 2023.07.11 8
2779 한인 뉴스 머스크, 테슬라 자금으로 '특수유리구조' 자택 건설 계획 report33 2023.07.12 8
2778 한인 뉴스 CA주 아동 인신매매 철퇴법 추진 .. 적발시 25년에서 최대 종신형 report33 2023.07.13 8
2777 한인 뉴스 바이든 80만명 학자융자금 390억달러 탕감 ‘내년초 더 큰 것 온다’ report33 2023.07.15 8
2776 한인 뉴스 美, 은행 규제 강화/대형은행들, 20% 이상 자본 확충해야/유럽, 갈수록 가난해지고 있다 report33 2023.07.20 8
2775 한인 뉴스 테슬라, 안전벨트·카메라 결함으로 1만7천대 리콜 report33 2023.07.21 8
2774 한인 뉴스 [영상] 미 "월북병사 생존 여부도 말 못해…북, 계속 무응답" report33 2023.07.21 8
2773 한인 뉴스 미국 재즈계 전설 토니 베넷, 노환으로 별세.. 향년 96세 report33 2023.07.22 8
2772 한인 뉴스 아이폰 15 출시 늦어지나 .. 올해는 '데뷔' 9월 넘길수도 report33 2023.07.24 8
2771 한인 뉴스 "폭염에 불타는 아스팔트 조심하세요".. 화상 환자 속출 report33 2023.07.25 8
2770 한인 뉴스 커버드 CA 내년 보험료 9.6% 인상..저소득층 본인 부담금 면제 report33 2023.07.27 8
2769 한인 뉴스 [속보] 신용평가사 피치, 미국 신용등급 AAA → AA+ 하향 report33 2023.08.02 8
2768 한인 뉴스 “너무 비싸서” 중산층 24% 신차 구매 미룬다 report33 2023.08.03 8
2767 한인 뉴스 LA 카운티 주택중위매매가격, 6월에 86만 5,000달러 기록 report33 2023.08.07 8
2766 한인 뉴스 Zelle 송금 사기 "은행 경고 무시해라"/미국인 45% 'AI 일자리 빼앗을까 걱정'/여성 엔터테인먼트 경제 report33 2023.08.08 8
2765 한인 뉴스 [리포트]LAPD 경찰 수 9천 명대 깨졌다 .. 시급한 증원 필요! report33 2023.08.08 8
2764 한인 뉴스 동부 폭풍 강타.. 최소 2명 숨지고 110만여가구 정전 피해 report33 2023.08.09 8
2763 한인 뉴스 메트로링크, 저소득층 반값 티켓 제공 report33 2023.08.09 8
2762 한인 뉴스 돌연 사임한 테슬라 30대 CFO, 5억9천만 달러 벌었다 report33 2023.08.09 8
2761 한인 뉴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라스베이거스 외 지역 최고의 카지노’ 후보 올라 report33 2023.08.11 8
2760 한인 뉴스 [속보] 로이터 통신 "미국, 우크라에 F-16 전투기 제공 승인" report33 2023.08.19 8
2759 한인 뉴스 오렌지 통합교육구, 성전환자 학생 부모 통지할까 report33 2023.08.19 8
2758 한인 뉴스 팬데믹으로 대졸자 직장 적응 어려움…시간 엄수·복장 등 사무실 에티켓 지켜야 report33 2023.08.21 8
2757 한인 뉴스 [속보] 일본 경제산업상 "내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 판단" report33 2023.08.22 8
2756 한인 뉴스 항공사 미사용 마일리지 '3조'…소비자들 "쓸 곳 없어" report33 2023.08.22 8
2755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지나간 LA해변 수질오염 “들어가지 말아야” report33 2023.08.23 8
2754 한인 뉴스 S&P, 美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우크라, 파상적 드론 공격/올해 러시아 본토 140 번 공습 report33 2023.08.23 8
2753 한인 뉴스 CA주 개스비 ‘연중 최고’ report33 2023.08.23 8
2752 한인 뉴스 미국민 자동차 할부금 급증, 연체도 급등 report33 2023.08.23 8
2751 한인 뉴스 [리포트] 어퍼머티브 액션 없어도 아시안 학생 불이익 지속 report33 2023.08.25 8
2750 한인 뉴스 미국 코로나 재확산, 마스크도 재등장, 새 백신 접종 임박 report33 2023.08.29 8
2749 한인 뉴스 미국 노동절 연휴에 기록적인 인파 해외여행 나섰다 report33 2023.09.05 8
2748 한인 뉴스 미국의 대북 소통 창구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별세 report33 2023.09.05 8
2747 한인 뉴스 바이든 행정부, 한국에 묶어놓은 이란 석유기금 60억달러 돌려준다 report33 2023.09.13 8
2746 한인 뉴스 미국인 탐험가, 튀르키예 동굴에 갇혀있다가 9일 만에 구조 report33 2023.09.13 8
2745 한인 뉴스 가든 그로브서 룸메이트 살인 사건 발생 report33 2023.09.14 8
2744 한인 뉴스 바이든, 탄핵 조사 개시에 "공화당, 정부 셧다운 원해" 일축 report33 2023.09.15 8
2743 한인 뉴스 민주 뉴섬 CA주지사 VS 공화 디센티스 텍사스 주지사 TV토론 격돌! report33 2023.09.26 8
2742 한인 뉴스 토니 서먼드 CA 주 교육감, CA 주지사 출마 선언 report33 2023.09.28 8
2741 한인 뉴스 한인 셀러들 “챗GPT 쓰니 판매 급증” report33 2023.04.20 9
2740 한인 뉴스 임창정, "결백" 하다지만…'꼬꼬무' 주가 조작 의혹 연루 [Oh!쎈 이슈] report33 2023.05.02 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