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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 매일 2.25건 꼴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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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월 LA 시 전역에서 차량 내 귀중품 절도 사건이 하루 평균 100건을 넘어 지난 2010년 이래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인타운의 경우 매일 2.25건이 발생해 LA 시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신고가 접수됐는데 특별한 대책 없이 차량 절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과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리창을 깨고 차량 내 현금 등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는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LAPD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은 3만 2천153건입니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기록입니다.

올해(2023년)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지난 1월, 시 전역에서는 총 3천 141건의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올 초 3개월동안 LA시에서 가장 많은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이 보고된 지역은 다운타운입니다.

LA다운타운에서는 총 959건이 발생했고, 헐리웃에서는 262건이 보고돼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밴 나이스와 웨스트체스터로 각각 223건과 206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한인타운의 경우 203건의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이 발생해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하루 평균 2.25명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겁니다.
 

하지만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의 경우 피해를 입더라도 신고하지 않는 주민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실제 피해 사례는 더욱 높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신고를 하더라도 경찰에서 보고서만 작성할 뿐 별다른 대책은 없기 때문입니다.

LA에 거주하는 멜린다 추테사는 스트릿에 주차해둔 자신의 차량 유리창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차량 안에 있던 차량등록증과 보험카드, 심지어 트렁크에 넣어뒀던 가방까지 없어졌다고 추테사는 말했습니다.

차 문은 손상까지 입었습니다.

1년 사이 차량 내 물품 도난 피해를 두 번이나 당한 추테사는 수리비용으로 매번 3~4백 달러를 지불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절도범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순찰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습니다.

현재 LAPD 경관 수는 9천 1백명 대로 급감한 상황, LA시 인구 수와 비교해보면 경관 1명 당 4천 2백여 명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겁니다.

당국은 차량을 최대한 밝은 곳에 주차하고 차량 내 물건을 보이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조언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대책 없이 피해볼까 두려움에 떠는 차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출 처: LA한인타운 차량 내 물품절도 사건 매일 2.25건 꼴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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