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배고픔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 늦춘다" 美연구진 발표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배고픔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콧 플레처 박사가 이끄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간된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음식을 삼키지 않고 맛과 향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절식의 수명 연장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을 입증한 앞선 연구 결과에 착안해 음식을 찾도록 자극하는 뇌의 변화가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들여다봤다.

연구진은 초파리(Drosophila)의 먹이를 조절하거나 관련 뇌신경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배고픔을 느끼게 한 뒤 수명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우선 20시간 동안 아무런 먹이도 주지 않다가 아미노산 함유량을 달리한 먹이를 3시간가량 먹게 하고 당이나 이스트(효모균) 먹이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미노산 먹이로는 필수아미노산인 류신과 이소류신, 발린 등이 일정한 비율로 만들어진 ‘가지사슬아미노산(BCAA)’을 줬다.

그 결과, BCAA가 적은 먹이를 섭취한 초파리는 BCAA가 많은 먹이를 제공받은 초파리보다 이스트 먹이를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스트 먹이를 당보다도 선호하는 것은 ‘필요에 기반한 배고픔(need-based hunger)’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이들 초파리가 더 많은 먹이와 열량을 소모하며 수명도 더 길었다고 밝혔다.

먹이 조절 방법 외에도 연구진은 광유전학 기술을 통해 초파리의 ‘기아욕구(hunger drive)’ 관련 뇌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기아욕구는 음식 부족으로 인한 각성 상태로, 음식을 찾는 행동을 유발한다.

붉은 색 빛에 노출돼 뇌신경이 활성화 된 초파리들은 배고픔을 느끼고 먹이를 취하려는 충동을 갖게 됐다. 이들은 빛 자극이 없었던 다른 초파리의 두 배에 달하는 먹이를 섭취했으며, 수명도 훨씬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관련 신경의 후생유전자에 변화를 가져오는 분자역학도 규명했다. 이런 변화는 초파리의 뇌에서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는 정도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는 먹이 행동과 노화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레처 박사는 “우리는 다른 연구원들이 수년에 걸쳐 매달려온 모든 영양학적 방법으로부터 (절식의 수명연장 효과를) 분리했다”면서 “음식이 충분치 않다는 지각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초파리에게서 발견된 메커니즘이 다른 종들의 기아욕구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초파리와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먹는 즐거움’이 수명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 지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배고픔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 늦춘다" 美연구진 발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3 한인 뉴스 LA카운티 교도소 여성 탈옥범 공개수배 report33 2023.06.15 11
622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11
621 한인 뉴스 [속보] ‘또 터졌다’ 커런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 부패 혐의 기소! report33 2023.06.14 11
620 한인 뉴스 미국 5월 CPI 소비자 물가 4% ‘2년만에 최저치, 6월 금리동결 확실’ report33 2023.06.14 11
619 한인 뉴스 바이든, 물가 둔화세에 "내 계획 효과 .. 최고의 날 오고 있어" report33 2023.06.14 11
618 한인 뉴스 美 금리결정 앞두고 CPI 주목…"역 기저효과 속 4.0%↑ 가능성" report33 2023.06.13 11
617 한인 뉴스 치과 기업 '오스템임플란트', 바이든 대통령 표창 수상 report33 2023.06.13 11
616 한인 뉴스 시애틀항만 폐쇄…노조와의 갈등 report33 2023.06.13 11
615 한인 뉴스 오염수 방류 전 사놓자?‥천일염 가격 폭등에도 주문 폭주 report33 2023.06.13 11
614 한인 뉴스 미국 창업 붐의 거품이 터져 꺼지고 있다 ‘창업자들 투자 못받아 사업중단 사태’ report33 2023.06.13 11
613 한인 뉴스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14살 신동 엔지니어 입사 report33 2023.06.13 11
612 한인 뉴스 테슬라 충전 방식 '대세'로…충전기 업체들도 호환장비 채택 report33 2023.06.13 11
611 한인 뉴스 7월부터 웨스트 헐리웃 최저임금 19.08달러 report33 2023.06.13 11
610 한인 뉴스 "입대하면 시민권"…'구인난' 미군, 이주민 대상 모병 작전 report33 2023.06.12 11
609 한인 뉴스 오늘부터 북한 정찰위성 '깜깜이 발사' 국면…대북 정찰·감시 능력 시험대 report33 2023.06.12 11
608 한인 뉴스 LA '불체자 보호도시' 조례 만든다 report33 2023.06.12 11
607 한인 뉴스 미국 큰손들, 4월 말 이후 31조원 넘게 주식 매도 report33 2023.06.12 11
606 한인 뉴스 트럼프, 잇단 기소에도 공화서 여전히 압도적 대세 report33 2023.06.12 11
605 한인 뉴스 사우스 LA서 15살 소년 총맞아 숨져 report33 2023.06.12 11
604 한인 뉴스 "의회 반대 없으면 자동 상향"…민주 '부채한도' 개혁 추진 report33 2023.06.12 11
603 한인 뉴스 미·영 대서양 선언…英, IRA 얻었지만 FTA 공약은 불발 report33 2023.06.09 11
602 한인 뉴스 강경보수 활동가 루머, 코미 전 FBI 국장 시위 뒤 체포 report33 2023.06.09 11
601 한인 뉴스 실업수당 청구 2만8천건↑…26만1천건으로 21개월만에 최고치 report33 2023.06.09 11
600 한인 뉴스 테슬라 주가, 7개월만에 최고치.. 올해 87%↑ report33 2023.06.08 11
599 한인 뉴스 ‘메시 효과’ 인터 마이애미 경기 티켓 가격 1,000% 넘게 급등 report33 2023.06.08 11
598 한인 뉴스 WSJ "인스타그램, 거대 소아성애자 네트워크 연결" report33 2023.06.08 11
597 한인 뉴스 우크라 댐 붕괴..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report33 2023.06.08 11
596 한인 뉴스 美 버지니아주 고교 졸업식서 총기 난사…2명 사망, 5명 부상 report33 2023.06.07 11
595 한인 뉴스 최빈국 섬나라 아이티에 폭우 이어 지진.. "최소 54명 사망" report33 2023.06.07 11
594 한인 뉴스 사우스 LA지역 햄버거 식당서 한살배기 여아 총맞아 report33 2023.06.07 11
593 한인 뉴스 우편배달원 개물림 사고 가장 많은 지역에 LA 2위 report33 2023.06.06 11
592 한인 뉴스 LA한인회, DMV 리얼ID 제5차 신청 행사 개최 report33 2023.06.06 11
591 한인 뉴스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주는? report33 2023.06.06 11
590 한인 뉴스 사우스 LA 인근 타코 트럭서 총격 발생…2명 부상 report33 2023.06.06 11
589 한인 뉴스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OPEC+ 주요국은 감산 연장 report33 2023.06.06 11
588 한인 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美, 하반기 완만한 침체 예상" report33 2023.06.05 11
587 한인 뉴스 서부항만 노조 파업에 LA롱비치항 물류 차질 report33 2023.06.05 11
586 한인 뉴스 바이든, 디폴트 시한 이틀 남기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report33 2023.06.05 11
585 한인 뉴스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 680만달러 배상 평결 받아 report33 2023.06.05 11
584 한인 뉴스 카푸어 이어 하우스 푸어...LA시는 얼마나 많을까? report33 2023.06.02 11
583 한인 뉴스 CA주민 70% 기후 변화, 날씨 변화 악화 우려/남가주 흐린 날씨 원인/자카랜다 언제 피나 report33 2023.06.02 11
582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에 소송 가능' 판결 report33 2023.06.02 11
581 한인 뉴스 도요타 "2025년 미국서 전기차 생산 개시" report33 2023.06.01 11
580 한인 뉴스 "담배 한모금마다 독이…" 캐나다, 한개비씩 경고문 표기 report33 2023.06.01 11
579 한인 뉴스 백악관, 北위성 발사 관련 "김정은에 책임 물을 것" report33 2023.06.01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