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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LA시장, 노숙자 문제 해결 위해 메이페어 호텔 매입 추진

Photo Credit: unsplash

[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130억 달러의 시 예산에 서명함에 따라 노숙자를 수용하기 위한 첫 번째 호텔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00개 객실을 보유한 호텔을 7천만 달러에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객실 1개당 23만 달러가 넘습니다. 예산 효용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요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는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납니다. 

LA 카운티의 추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LA 카운티에는 5만 6천여 명의 노숙자가 있습니다. 

그 중 4만 4천여 명은 거리에서 노숙하고 있으며, 나머지 1만 2천여 명은 쉼터나 임시 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LA시의 가장 큰 문제점을 치안과 노숙자 문제로 규명짓고 지난 주 노숙자 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23-24 예산 130억 달러 중 13억 달러 예산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13억 달러는 노숙자 문제 해결방안인 임시 주택 건설과 호텔과 모텔 구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배스 시장은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평가하는 과정에 있지만, 많은 자금이 호텔과 모텔을 마련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LA시는 기존 건물에서 모텔 객실을 임대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300개의 객실을 보유한 웨스트레이크 지역 ‘메이페어 호텔(Mayfair Hotel)’을 매입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부동산 사이트 ‘루프넷(LoopNet)’에 따르면 이 호텔은 7천만 달러에 ‘계약 중’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LA시에서 정확한 가격을 지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7천만 달러에 계약이 성사된다면 객실 1개당 약 23만 4천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여기엔 물과 전기 등 관리비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배스 시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아 노후화되어 있습니다. 

LA시는 이 호텔을 매입해 노숙자들에게 임시 거주지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무주택자들은 메이페어 호텔에서 최대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으며, 영구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현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LA시에서 메이페어 호텔 매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웨스트레이크 지역 거주민들의 의견은 갈립니다. 

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노숙자들이 주거시설을 마련하고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숙자들을 돕고 싶어도 마약 문제로 커뮤니티가 무너지는 게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LA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 노력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LA시는 책정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보다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배스 LA시장, 노숙자 문제 해결 위해 메이페어 호텔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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