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9 추천 수 0 댓글 0

미 최저법인세, '졸속입법, 기업저항으로 적용 지연 .. 세수 효과↓'

Photo Credit: https://unsplash.com/photos/JhevWHCbVyw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에 도입한 최저 법인세의 적용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기업의 저항이 커지면서 이를 통한 세수 증대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오늘(14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 정책이자 작년 8월 연방 의회가 제정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는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대기업에 15%의 최저실효세율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IRA 제정 1년이 됐지만 미국 정부는 아직 최저 법인세를 완전히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저 법인세는 매년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남기면서도 세금을 매우 적게 내는 소수의 대기업을 겨냥한 것인데, 의회가 IRA를 서둘러 처리하는 과정에 중요한 세부 내용을 결정하지 않고 이를 재무부에 맡겼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지난해(2022) 12월에 세부 규정과 관련한 지침을 공개했지만, 기업들이 이익을 어떻게 산출하고 세법의 어떤 조항을 적용할지 등 중요한 내용은 여전히 확정하지 못했다.

이에 국세청IRS은 지난 6월 최저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기업들에 벌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며 일종의 유예를 발표했다.

최저 법인세는 올해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세부 규정이 마련됐다면 기업들은 올해 1분기부터 새 규정에 따라 분기별 법인세를 납부해야 했다. 

AT&T, 아마존, 듀크에너지, 포드, 페덱스 등 대기업은 이 틈을 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재무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로비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을 대표하는 로비회사들은 기업의 세 부담을 더 줄이는 방향으로 세법을 적용하지 않으면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재무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가스회사들을 대표하는 한 로비회사는 행정부가 세법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회사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저 법인세 이행이 지연되고 기업들의 로비 공세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구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법인세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행정부는 주식과 채권 등 기업이 투자한 자산의 미실현 이익은 과세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비용 절감 등 IRA 정책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최저 법인세를 통해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는 점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조세센터는 IRA를 적용하면 2021년 실적 기준으로 78개 대기업에 총 318억달러의 법인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작년 9월에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프리 후프스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최저 법인세를 통해 초기에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세수를 확보할 것 같다"며 "내가 본 대부분의 기업 실적보고서는 '최저 법인세 적용 대상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실적보고에서 "현재로서는 2022년 법의 조항을 준수하는 게 재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노스캐롤라이나대 조사에서는 최저 법인세 적용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83억3천만달러를 낼 것으로 추산됐다. 

 

 

출처: 미 최저법인세, '졸속입법, 기업저항으로 적용 지연 .. 세수 효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2 한인 뉴스 지난해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리치세션' 예고 적중 report33 2023.08.16 13
2061 한인 뉴스 유튜브 "암 등 의료관련 거짓정보 콘텐츠 삭제" report33 2023.08.16 14
2060 한인 뉴스 “영화 ‘Blind Side’는 가짜” 마이클 오허, 법원에 진정서 report33 2023.08.16 12
2059 한인 뉴스 올해 노숙자 11% 급증…주거비용 폭등에 역대 최고 수준 report33 2023.08.16 15
2058 한인 뉴스 7월 소매 판매 0.7% 증가…경제 연착륙 기대 강화 report33 2023.08.16 11
2057 한인 뉴스 LA 법원, 렌트 컨트롤 아파트의 세입자 퇴거 조치 인정 report33 2023.08.16 20
2056 한인 뉴스 파워볼, 당첨자 또 불발.. 2억 3,000만달러 넘는다 report33 2023.08.16 10
2055 한인 뉴스 롱비치 경찰국, 오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 안전 캠페인 report33 2023.08.16 15
2054 한인 뉴스 尹 "공산주의 맹종 반국가세력 활개"...광복절에도 '공산세력' 언급 report33 2023.08.16 15
2053 한인 뉴스 미국 거주 6.25 참전유공자 새 제복 신청 접수 report33 2023.08.16 14
2052 한인 뉴스 머스크, 저커버그에게 "이소룡이 아니라면 나 못 이겨" report33 2023.08.16 13
2051 한인 뉴스 애플워치 더 얇고 선명해진다.. 10주년 앞두고 대대적 업그레이드 예고 report33 2023.08.16 12
2050 한인 뉴스 시카고 관광명소 'Cloud Gate', 내년 봄까지 접근 제한 report33 2023.08.16 14
2049 한인 뉴스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 본격화.. "TV보며 휴대전화로 조종" report33 2023.08.16 11
2048 한인 뉴스 트럼프, 4번째 피소.. "대선 결과 뒤집으려 조지아주에 압력" report33 2023.08.16 15
2047 한인 뉴스 [리포트] 하와이 산불 누구 때문에 일어났나.. 대형 전력사 피소 report33 2023.08.16 11
2046 한인 뉴스 싱글 백만장자들의 핫플로 각광받는 도시는? report33 2023.08.16 9
2045 한인 뉴스 오늘 광복 78주년 기념식…독립유공 후손 한자리에 report33 2023.08.15 14
2044 한인 뉴스 [리포트] 미국인, 재작년 대비 생활비에 709달러 더 지출 report33 2023.08.15 10
2043 한인 뉴스 "미국 국적 얻어" 병역 기피 혐의 30대 한국서 징역형 집행유예 report33 2023.08.15 20
2042 한인 뉴스 뉴욕시장, 광복절에 태극기 게양 report33 2023.08.15 10
2041 한인 뉴스 푸드 스탬프, 인스타카트서 사용 가능 report33 2023.08.15 13
2040 한인 뉴스 새 마브니 미군모병 인기 ‘영주권자 훈련소에서 미국시민권’ report33 2023.08.15 17
2039 한인 뉴스 폭염에 에어컨·냉장고 수리 급증…한인업체 매출 6~10배 증가 report33 2023.08.15 9
2038 한인 뉴스 한인 2세들 한국서 위안부 알리기 report33 2023.08.15 11
2037 한인 뉴스 여고생에 맡긴 LA시장의 한인 소통 report33 2023.08.15 13
2036 한인 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 “매일 남자와의 사랑 상상했어” report33 2023.08.15 11
2035 한인 뉴스 전 세계 기상이변에 보험금 지급 증가.. 보험료 인상 부담으로 report33 2023.08.15 12
2034 한인 뉴스 저커버그 “머스크, 격투에 진심 아닌 것처럼 보여”..한 차례 도발 report33 2023.08.15 11
2033 한인 뉴스 한인 추정 남가주 여성, 와이오밍주서 등산 중 추락사 report33 2023.08.15 29
» 한인 뉴스 미 최저법인세, '졸속입법, 기업저항으로 적용 지연 .. 세수 효과↓' report33 2023.08.15 9
2031 한인 뉴스 미국, 우크라이나에 2억 달러 규모 무기 추가 지원 report33 2023.08.15 12
2030 한인 뉴스 미 대학, 자소서 '정체성' 항목 강화.. '소수인종 우대' 대안되나 report33 2023.08.15 13
2029 한인 뉴스 남가주 북부 지역 케이블선 절단에 휴대전화∙인터넷 서비스 먹통 report33 2023.08.15 11
2028 한인 뉴스 남가주 소방국도 사체탐지견 파견..마우이섬 유해 찾기 지원 report33 2023.08.15 13
2027 한인 뉴스 LA다운타운 가정집서 플라스틱 랩에 둘둘 싸인 시신 발견 report33 2023.08.15 12
2026 한인 뉴스 LA통합교육구 학교들 오늘 개학..50만여 명 등교 report33 2023.08.15 11
2025 한인 뉴스 [리포트] WHO "국내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사람 감염 확인" report33 2023.08.15 9
2024 한인 뉴스 그랜드캐년 100피트 절벽 추락 13살 소년 기적적 생존 report33 2023.08.15 13
2023 한인 뉴스 하와이 마우이섬 100년만 참사에.. "정부 늦장 지원" 분통 report33 2023.08.15 11
2022 한인 뉴스 미국 대학학비 끝없이 오른다 ‘4년제 주립 2만 8천달러 사립 6~7만달러’ report33 2023.08.15 10
2021 한인 뉴스 美인플레 진정되나 했더니…휘발유·식품 가격 반등이 '복병' report33 2023.08.14 16
2020 한인 뉴스 주택보험 대란…이젠 드론 촬영해 가입 해지 report33 2023.08.14 35
2019 한인 뉴스 평생 무료 샌드위치 받으려 1만명 ‘서브웨이’로 개명신청 report33 2023.08.14 19
2018 한인 뉴스 라스베가스 스트립 7개 호텔서 베드버그 발견 report33 2023.08.14 1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