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시카고, 1주에 1천명씩 불어나는 불법이민자.. "수용에 한계"

"당국, 단기·장기적 대책 없어".. 주민 반발·저항도 문제

Photo Credit: Visit The USA

대표적인 진보 성향 도시 시카고의 '성역도시'(서류미비 이민자 보호도시) 정책이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오늘(17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작년 8월 이후 남부 국경지대에서 시카고로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수는 1만3천여 명.
 

최근에는 일주일에 1천 명 이상이 속속 유입되고 있으나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레이 로페즈 시카고 시의원은 "망명희망자가 일주일에 1천 명씩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단기적으로든 장기적으로든 이들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아무 구체적 계획이 없다"면서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개탄했다.

시카고 ABC 방송은 "지난주 시카고에 11대의 불법입국자 이송 버스가 도착했다"며 "작년 8월 이후 시카고로 보내진 1만3천여 명의 불법입국자 가운데 6천400명가량이 시가 마련한 임시 거처에 머물고 있고 1천여 명은 경찰서 로비·오헤어국제공항 터미널 등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로페즈 의원은 "임시 거처 대부분이 꽉 차 있다. 이들의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더 넓은 지역을 찾아봐야 한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시카고시가 얼마나 더 많은 수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시 당국은 새로운 거처를 물색 중이나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저항이 만만치 않다.

임시 거처에 배치된 이송자들은 '규율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입소하지만 이를 지키기 못해 쫓겨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시카고 북부 로저스파크의 슈퍼8 모텔을 개조해 만든 임시 거처에서 두 가족이 야간에 무단 외출을 했다가 쫓겨나 텐트살이에 처하기도 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이들이 새로운 거처에 배정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렌던 라일리 시의원은 "임시 거처에서는 밤 11시 이후 외출이 금지되고 2번 이상 어기면 퇴소해야 한다"면서 "흡연·음주·마약 사용이 허용되지 않고 타인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경우에도 쫓겨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매우 기본적인 규율이나 안타깝게도 모두가 다 잘 지키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시 당국은 "이송 버스에 실려 시카고로 오는 다양한 배경의 불법입국자 수가 매일 늘고 있기 때문에 임시 거처마다 규율을 정하고 입소자들이 이에 따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에는 시카고 남부 경찰서에서 지내던 두 남성 사이의 말다툼이 칼부림으로 번져 1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은 기소되는 사건도 있었다.

또 지난 10일에는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이송 버스에 실려 시카고로 향한 한 망명희망자의 아기가 버스 안에서 돌연사하는 사고가 발생,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한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일리노이주 당국은 17일 이 아기의 신원을 "콜럼비아에서 태어나 지난 5월 부모와 함께 국경을 넘어온 3세 여아 히스머리 곤잘레스"라고 신원을 공개하고 "아기에게 장례식을 치러주고 묘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페즈 의원은 "정부 당국자 포함 그 누구도 이 같은 혼란이 곧 진정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일리노이주 102개 카운티 모두가 부담을 나눠서 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출처: 시카고, 1주에 1천명씩 불어나는 불법이민자.. "수용에 한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3 한인 뉴스 뉴욕주 DMV, 가짜 번호판 단속 강화 report33 2023.06.01 15
802 한인 뉴스 [열린광장] 영어공부, 좋아질 수 있다 report33 2023.06.01 16
801 한인 뉴스 미, 우크라에 패트리엇 지원…한국 탄약도 우회 제공하나 report33 2023.06.01 13
800 한인 뉴스 [사설] ‘혼잡통행료’ 효과 의심스럽다 report33 2023.06.01 12
799 한인 뉴스 서핑 대표팀, 월드서핑게임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도전 report33 2023.06.01 34
798 한인 뉴스 미국인 78% "몇 달간 물가상승 완화 안 될 것" report33 2023.06.01 2
797 한인 뉴스 도요타 "2025년 미국서 전기차 생산 개시" report33 2023.06.01 11
796 한인 뉴스 미국 교사 다수 ‘교사 무장론’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 나와 report33 2023.06.01 13
795 한인 뉴스 세기말에는 산타모니카, 뉴포트 비치 등 CA 해변 최대 70% 침수 report33 2023.06.01 20
794 한인 뉴스 LA노숙자에게 RV차량 렌트 .. 불법과 인권 사이에 주차! report33 2023.06.01 12
793 한인 뉴스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아.. LVMH 주가 하락 영향 report33 2023.06.01 14
792 한인 뉴스 LA시 임대인 냉방 시스템 설치 의무화될까 report33 2023.06.01 10
791 한인 뉴스 "담배 한모금마다 독이…" 캐나다, 한개비씩 경고문 표기 report33 2023.06.01 11
790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8
789 한인 뉴스 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우주궤도 진입해 임무수행할 것" report33 2023.06.01 19
788 한인 뉴스 4월 구인건수, 다시 1천만건 돌파…식지 않는 노동시장 report33 2023.06.01 13
787 한인 뉴스 차 안에서 3시간 방치된 생후 11개월 아기 사망... “예배 드리려다” report33 2023.06.01 14
786 한인 뉴스 백악관, 北위성 발사 관련 "김정은에 책임 물을 것" report33 2023.06.01 11
785 한인 뉴스 "UFO 실체 규명에 고품질 데이터 필요"…NASA연구팀 첫 공개회의 report33 2023.06.01 14
784 한인 뉴스 펜스 전 부통령 , 6월7일 대권도전 선언…트럼프에 도전장 report33 2023.06.01 11
783 한인 뉴스 바이든-맥카시 합의안 31일 밤 연방하원 문턱 넘고 연방상원도 확실 report33 2023.06.01 10
782 한인 뉴스 신차에 보행자 감지해 자동 정차하는 브레이크 3년내 의무화 report33 2023.06.01 13
781 한인 뉴스 美부채한도 합의안, 첫 관문 넘었다…31일엔 하원 본회의 표결 report33 2023.05.31 15
780 한인 뉴스 北 위성 ‘무리수’, 2단 추진체에서 멈추고서도 "빠른 시간 내 재발사" report33 2023.05.31 9
779 한인 뉴스 [댈러스의 사람들] 총격사건에 잠 설쳐…생존 아이 기억하길 report33 2023.05.31 10
778 한인 뉴스 LA 상점 절도 하루 29건꼴 발생…2016년보다 44%↑ 역대 최다 report33 2023.05.31 13
777 한인 뉴스 한인 부자 운영 'UCLA 핫도그' 인기…교내 신문서 푸드트럭 소개 report33 2023.05.31 15
776 한인 뉴스 고개 숙인 오세훈 "경계경보 혼선에 사과…오발령은 아니다" report33 2023.05.31 11
775 한인 뉴스 [이태리패션타운] "아빠, 힘내세요"…파더스데이 양복 '1+1' 세일 report33 2023.05.31 54
774 한인 뉴스 "마일리지말고 수당달라" 한인운송회사 집단소송 report33 2023.05.31 11
773 한인 뉴스 고물가·경기 하강에 '짠물 소비' 확산…외식·배달 대신 집밥족 증가 report33 2023.05.31 15
772 한인 뉴스 내달 28일부터 시행 '만 나이 통일' 제도…계산법은? report33 2023.05.31 8
771 한인 뉴스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적 '별점테러'.. 개봉 첫주 수입 2천500억원 report33 2023.05.31 13
770 한인 뉴스 CA 랜드연구소 "심해지는 기후위기에 미군 작전능력까지 타격" report33 2023.05.31 12
769 한인 뉴스 "LA교통국, ‘혼잡통행료’ 청사진 제시한다" report33 2023.05.31 11
768 한인 뉴스 기온 1도 오르면 식중독 발생 47% ↑.. 남은음식 보관도 주의해야 report33 2023.05.31 9
767 한인 뉴스 대도시 중심부 위축되고 거주지역 활성화…재택근무로 양극화 report33 2023.05.31 15
766 한인 뉴스 저소득층 정부의료보험 메디케이드 1500만명 상실 6월에 거의 끝난다 report33 2023.05.31 9
765 한인 뉴스 [속보] 일본 정부, 북한 미사일 영향없어.. 대피령 해지 report33 2023.05.31 12
764 한인 뉴스 합참 "북,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 서울시 '오발령'으로 시민들 혼선 report33 2023.05.31 11
763 한인 뉴스 60살 전에 당뇨 앓으면 치매 위험 3배 높아진다 report33 2023.05.31 14
762 한인 뉴스 배스 LA시장, 노숙자 문제 해결 위해 메이페어 호텔 매입 추진 report33 2023.05.31 15
761 한인 뉴스 웨스트체스터 아마존 후레쉬 식료품점서 총격 report33 2023.05.31 13
760 한인 뉴스 제 22회 ‘미주체전’ LA한인타운에서 채화식 열려 report33 2023.05.31 10
759 한인 뉴스 LA검찰, 고스트건 판매한 총기회사 상대로 5백만 달러 합의 받아내 report33 2023.05.31 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