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美 싱크탱크 "러시아 밀착하는 北, 더욱 위험해질 것"

 

CSIS, 북러 재래식 무기거래 넘어 위성·핵잠·미사일 협력 가능성 지적 "우크라·한반도 상황 동시에 복잡해져…인태에서도 해로운 결과" "중국이 북러가 형성한 축에 가담하거나 묵인하지 않도록 경고해야"

美 싱크탱크 "러시아 밀착하는 北, 더욱 위험해질 것"
CSIS, 북러 재래식 무기거래 넘어 위성·핵잠·미사일 협력 가능성 지적
"우크라·한반도 상황 동시에 복잡해져…인태에서도 해로운 결과"
"중국이 북러가 형성한 축에 가담하거나 묵인하지 않도록 경고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북러 양국이 단순 무기거래가 아닌 최첨단 군사기술 협력으로까지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새로워진 축: 북한과 러시아의 증가하는 군사협력'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CSIS는 "두 나라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뿐 아니라 한반도의 확장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 역시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미국의 유럽 내 행보가 유럽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에서도 미국의 국익을 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CSIS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양국의 군사적 연대가 확대되고 있다는 가장 최근의 증거일 뿐"이라며 근래 이어진 북러간 왕래 정황을 열거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0일 북한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서한을 교환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초에는 연해주 하산역∼북한 두만강역 철도 건널목에서 작년 11월 18∼19일 러시아 기차가 북한에 들어갔다가 컨테이너를 적재한 후 돌아가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무기를 공급하는 증거라며 "우리는 바그너가 계속해서 북한의 무기 시스템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SIS는 "러시아는 태평양함대를 위한 한반도의 부동항(겨울철에 바다가 얼지 않아 1년 내내 항해가 가능한 항구)과, 한반도를 관통해 동북아시아와 시베리아 및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에너지·수송 인프라에 관심이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의 이같은 관심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대미 관계가 악화하고 국제적으로 고립된 상황 때문에 새삼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북한 역시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의 식량과 에너지 지원이 필요하며, 현재 이같은 여러 안보상황 속에 양국이 조용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 CSIS의 진단이다.
실제 북한은 전쟁 발발 이후 유엔 총회에 오른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거부했으며, 러시아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의 제재를 차단하는 데 앞장섰다.

특히 CSIS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7월 현직으로서는 1991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전격 방문한 사실에 주목하며 양국 협력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쇼이구 장관의 방북 일주일 만에 김 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을 찾아 로켓 생산능력을 점검하고 순항미사일용 엔진과 무인기 등 양산 추진을 선언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CSIS는 "양국은 식량과 에너지를 위한 일회성 무기 거래를 넘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의 발전을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더욱 강력한 미사일 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공위성, 핵잠수함, 탄도미사일 등 첨단기술 분야가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미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60년대 북한의 첫 미사일 체계가 된 V-75 지대공 미사일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작해 S-2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P-20 대함미사일 등 여러 무기체계를 이전했으며, 1991년 소련 붕괴 이후에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북한에 대거 영입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기술 발전에 도움을 줬다고 CSIS는 짚었다.
또한 지난 4월 13일과 7월 12일 발사에 성공한 화성-18형 ICBM의 경우 러시아의 토폴-M과 현저한 유사성을 보이는 등 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술 급성장의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CSIS는 "러시아는 오늘날 북한에 있어 중국보다 더한, 가장 큰 조력자일 수 있다"며 "북한 인민군 육군의 재래식 전력을 발전시키고 현대화하는 것을 도울 수 있는 러시아의 기술 지원 역시 우려되는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CSIS는 새로이 떠오른 러시아-북한 축과 관련, 미국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몇 가지 정책적 선택지가 있다고 제언했다.
먼저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를 이어 3자 간 군사훈련 및 정보공유 강화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이 비행 중이거나 발사대에 있는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방안도 있다고 CSIS는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 무기 거래에 관여한 러시아 기관과 개인에 대해 제재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CSIS는 "미국은 중국을 향해서는 '북러의 축에 참여하지도, 이들을 묵인하지도 말라'고 경고해야 한다"며 "올가을 유엔총회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회의에서 북러 협력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美 싱크탱크 "러시아 밀착하는 北, 더욱 위험해질 것"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3 한인 뉴스 6월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 사실상 엔데믹, 완전한 일상회복 선언 report33 2023.05.11 12
2512 한인 뉴스 70대 남성, 벤추라서 이틀간 조난 후 구조돼 report33 2023.08.10 9
2511 한인 뉴스 730 피트 다리에 매달린 19살 소년, 1시간 이상 버틴 끝에 구조돼 report33 2023.09.25 22
2510 자바 뉴스 7년 전 자바시장 돈세탁, 탈세혐의 기소 한인업주 1억달러 추징, 1년 징역형 선고받아 report33 2021.12.13 101
2509 한인 뉴스 7월 PCE가격지수 전년대비 3.3%↑…6월대비 소폭 상승 report33 2023.09.01 23
2508 한인 뉴스 7월 무역적자 650억달러, 전월대비 2%↑..3개월 만에 확대 report33 2023.09.07 9
2507 한인 뉴스 7월 민간고용 32만4천개 '깜짝' 증가.. 전망치 2배 육박 report33 2023.08.03 12
2506 한인 뉴스 7월 소매 판매 0.7% 증가…경제 연착륙 기대 강화 report33 2023.08.16 11
2505 한인 뉴스 7월 소비자물가 3.2%↑…전월대비 소폭 상승 report33 2023.08.11 11
2504 한인 뉴스 7월 전국 주택거래 줄고 집값 상승세 지속 report33 2023.08.23 14
2503 한인 뉴스 7월부터 '간병인 서비스' 전자방문확인서 제출해야..LA한인회 세미나 연다 report33 2023.06.09 50
2502 한인 뉴스 7월부터 웨스트 헐리웃 최저임금 19.08달러 report33 2023.06.13 11
2501 한인 뉴스 80대 바이든 백전노장 정치 9단이냐, 불안한 노약자냐 report33 2023.06.06 14
2500 한인 뉴스 80세 파킨슨병 노인 등 태운 버진갤럭틱 첫 우주관광비행 성공 report33 2023.08.11 11
2499 한인 뉴스 83살 펠로시 내년 총선 나서.. 고령정치인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들 report33 2023.09.11 14
2498 한인 뉴스 8월 소매판매 전월대비 0.6%↑…기름값 상승 여파 report33 2023.09.15 14
2497 한인 뉴스 8월 소비자물가 CPI 3.7%↑…고유가에 전월대비 상승 report33 2023.09.14 15
2496 한인 뉴스 8천 에이커 전소시킨 ‘래빗 산불’ 진화율 45% report33 2023.07.19 15
2495 한인 뉴스 9·11테러 후유증 사망 소방관, 당일 현장서 숨진 대원과 맞먹어 report33 2023.09.27 13
2494 한인 뉴스 9번째 불법이민자 버스 LA 도착..캐런 배스 “폭풍 속 보내다니..사악” report33 2023.08.23 11
2493 한인 뉴스 9살에 美대학 입학한 소년, 3년만에 5개 학위로 졸업…학점 3.92 report33 2023.05.30 13
2492 한인 뉴스 9월말까지 예산안 처리 못하면 셧다운..연방 공무원 수십만명 급여중단 위기 report33 2023.09.26 14
2491 한인 뉴스 AAA, 주유비 절약하는 '꿀팁' 공개 report33 2023.09.20 14
2490 한인 뉴스 Acton Fire, 어제(7월3일) 오후 발생.. 14 에이커 전소 report33 2023.07.05 14
2489 한인 뉴스 AI 발달에 '부적절 내용' 걸러내는 업무↑.. "직원들 트라우마" report33 2023.07.24 15
2488 한인 뉴스 AI로 폭발한 GPU 수요 "美 코로나 때 화장지만큼 구하기 힘들어" report33 2023.05.30 13
2487 한인 뉴스 Amazon, 예상치 넘어선 실적발표 호조에 주가 급등 report33 2023.08.07 10
2486 한인 뉴스 Apple, 주가 5% 가까이 폭락.. 2분기 실적 부진 영향 report33 2023.08.07 14
2485 한인 뉴스 Baldwin Hills에서 ‘노숙자 이동’ Inside Safe 작전 실시 report33 2023.07.02 12
2484 한인 뉴스 BTS 슈가 입대 "방탄 노년단 될때까지 만나요" report33 2023.09.25 15
2483 한인 뉴스 BTS 키운 방시혁 의장, 2640만불 LA저택 매입 report33 2023.04.20 12
2482 한인 뉴스 CA 랜드연구소 "심해지는 기후위기에 미군 작전능력까지 타격" report33 2023.05.31 12
2481 한인 뉴스 CA 마리화나 TF, 사상 최대 단속 작전 통해 대규모 적발 report33 2023.08.14 14
2480 한인 뉴스 CA 변호사협회, 변호사 1,600명 이상 무더기 자격정지 report33 2023.07.31 11
2479 한인 뉴스 CA 음식물 쓰레기 폐기법, 내년(2022)부터 시행 file report33 2021.11.22 38
2478 한인 뉴스 CA 의사당에서 총격 피해자 발견 report33 2023.06.13 14
2477 한인 뉴스 CA 읽고 쓰기 교육 심각한 수준, 4학년 전국 32위 report33 2023.08.14 12
2476 한인 뉴스 CA 정유회사 바가지 요금 철퇴법 발효 .. 개솔린 가격 하락할까? report33 2023.06.27 14
2475 한인 뉴스 CA 주 ‘노새 사슴’ 첫 야생동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report33 2023.05.07 15
2474 한인 뉴스 CA 주 예산 적자 315억달러, 흑인 노예 후손 금전적 배상 논란 report33 2023.07.15 10
2473 한인 뉴스 CA 주 의회, 교도소 분리감금 엄격히 제한하는 AB 280 추진 report33 2023.09.11 11
2472 한인 뉴스 CA 주 의회, 총기와 탄약 판매에 새로운 세금 부과 법안 승인 report33 2023.09.11 15
2471 한인 뉴스 CA 주, LGBTQ+와 인종 수업 금지 학교에 벌금 부과 법안 승인 report33 2023.09.25 13
2470 한인 뉴스 CA 주, OC 교통국 2개 프로젝트에 4,500만달러 지원 report33 2023.04.26 14
2469 한인 뉴스 CA 주, 잔디밭 식수 사용 금지 법안 통과.. 사실상 잔디 퇴출 report33 2023.09.22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