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머스크 "빌 게이츠는 위선자.. 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

12일 전기 출간.. 두 사람 관계 틀어진 내막 상세히 공개
게이츠, 머스크에 기부 권유하다가 반감만 산뒤 빈손

Photo Credit: 일론 머스크, U.S. Air Force photo by Trevor cokley 빌 게이츠, X

한 때 세계 최고의 부호였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결정적 계기가 게이츠의 테슬라 투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전기를 쓴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오늘(11일) 경제매체 CNBC에 미리 공개한 책 발췌 내용에 따르면 머스크와 게이츠의 사이가 멀어진 것은 지난해 3월 9일 만'남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게이츠가 먼저 머스크에게 "자선 활동과 기후 문제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머스크가 이를 수락하면서 게이츠가 테슬라 공장을 방문해 머스크를 만났다.

당시 머스크는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문제로 자신이 설립한 자선기금에 57억 달러(약 7조6천억 원)를 기부하게 된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게이츠는 머스크에게 여러 제안을 하고 싶어 했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그전에도 게이츠가 아들 로리를 스페이스X에 데려가는 등 두 사람은 과거에도 몇 차례 친근하게 교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게이츠가 테슬라 공장에서 머스크를 만나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기부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머스크는 "무슨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머스크는 오히려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에 투자하면 기후변화 문제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머스크는 게이츠가 테슬라 주식을 팔아 15억 달러(약 1조9천900억 원)의 천문학적 손실을 본 일을 언급하며 게이츠에게 어째서 테슬라 우량주를 매도했는지 따져 물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들여 차익을 보는 고도의 매매기법이다.

공매도 세력은 머스크의 내면에 있는 지옥을 점령하고 있다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게이츠는 뒤늦게 머스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머스크의 분노는 풀리지 않았다.
 

머스크는 며칠 뒤 아이작슨에게 "어떻게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열정적이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일을 할 수 있을까? 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쓰는 자동차 회사의 실패로 돈을 벌려고 할까? 그것은 순전히 위선"이라고 일갈했다.
 이후 한 달여가 지난 뒤 게이츠는 머스크에게 다시 기부 활동을 제안하는 자세한 문서를 써서 보냈는데, 머스크는 이에 답하는 문자메시지로 "아직도 테슬라에 대해 5억달러(약 6천600억원)의 숏(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게이츠는 당시 함께 있던 아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는데, 아들이 "그냥 그렇다고 대답한 다음 주제를 빨리 바꾸라"고 제안하자 이에 따라 "(공매도를) 아직 끝내지 못해 미안하다. 나는 기부활동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답장했다.

이에 머스크는 즉시 "당신이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회사인 테슬라에 대해 대규모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 관련 기부 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회신했다.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에 게이츠의 외모를 조롱하는 사진을 올렸으며, 아이작슨에게 게이츠를 향한 욕설을 섞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제 나는 단언컨대 그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나는 사실 그를 좋아하고 싶었다"고 했다. 

게이츠 역시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추진 중인 화성 이주 계획이나 인공지능(AI)에 대한 태도 등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게이츠는 아이작슨에게 "머스크가 화성에 대한 생각을 내게 설명했는데, 기괴한 것이었다"며 "지구에서 핵전쟁이 일어나 우리가 서로를 모두 죽인 뒤에도 화성에 있던 사람들이 다시 내려와 살아남을 것이라는, 다분히 미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게이츠에게 가진 감정에 비하면 게이츠는 머스크에게 호의적인 편이라고 아이작슨은 전했다.


게이츠는 테슬라 공장 방문 당시 머스크가 모든 기계·공정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또 우주에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려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페이스X 사업에도 감탄하면서 "스타링크는 내가 20년 전에 텔레데식(MS가 위성통신망 구축을 목표로 이동통신사 맥코우와 함께 설립했던 회사)으로 시도했던 것을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해 연말 한 만찬에서 사람들이 머스크를 비판하자 게이츠는 "우리 시대에 과학과 혁신의 한계를 밀어내기 위해 그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지난 2000년에 전 부인 멀린다와 함께 자선단체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뒤 이 재단에 수십조 원을 기부해왔다.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는 12일 미국 전역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자서전 발매를 계기로 소원했던 두 부호의 관계가 예전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머스크 "빌 게이츠는 위선자.. 기후변화 맞선다며 테슬라 공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78 한인 뉴스 LA거리 ‘좀비 약’으로 가득 찼다..치안 당국 추적 위해 총력 report33 2023.05.13 11
2377 한인 뉴스 "굳이 임원 승진 생각없다"…MZ 직장인, 이런 대답한 이유는 report33 2023.05.13 11
2376 한인 뉴스 리버사이드 카운티 10번 프리웨이서 교통사고로 3명 숨지고 7명 부상 report33 2023.05.15 11
2375 한인 뉴스 디폴트 우려 큰데 협상시간은 촉박…정부 "건설적 대화" report33 2023.05.15 11
2374 한인 뉴스 "신라면, 미국인 한끼 식사로 대박났다" 농심 어닝서프라이즈 report33 2023.05.15 11
2373 한인 뉴스 통편집 피한 김새론, 논란 1년 만 타의로 열린 복귀 길 [Oh!쎈 이슈] report33 2023.05.15 11
2372 한인 뉴스 바닷속 원룸서 74일 버틴 교수…'세월호 잠수팀'으로 왔었다 report33 2023.05.15 11
2371 한인 뉴스 바이든, “제발 뭐라도 좀 하라”....총기규제 목소리 높여 report33 2023.05.16 11
2370 한인 뉴스 북한, 일본 가상화폐 7억2천만 달러 탈취…세계 피해액의 30% report33 2023.05.16 11
2369 한인 뉴스 휘발유보다 싸서 갈아탔는데…"충전비만 50만원" 전기차주 한숨 report33 2023.05.16 11
2368 한인 뉴스 화학물질 덩어리 캔디, 젤리류 CA서 유통 금지된다 report33 2023.05.17 11
2367 한인 뉴스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에도 사무실 복귀는 절반 수준 '정체' report33 2023.05.17 11
2366 한인 뉴스 LA 광역권, 어제 대기오염 심각.. 건강에 매우 해로운 수준 report33 2023.05.17 11
2365 한인 뉴스 영국 BBC "뉴스 취재 과정 투명하게 공개" report33 2023.05.18 11
2364 한인 뉴스 구글, 2년간 미사용 계정 12월부터 삭제 report33 2023.05.18 11
2363 한인 뉴스 서경덕 교수 "구찌 패션쇼? 명품아닌 싸구려" 일침 가한 이유 report33 2023.05.18 11
2362 한인 뉴스 '타겟', 성소수자 상품 전면배치 했다가 역풍 report33 2023.05.25 11
2361 한인 뉴스 CA주, 개솔린차 종말 앞당겨지나?.. "완전 금지 추진" report33 2023.05.25 11
2360 한인 뉴스 국제 신용평가회사, 미국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 report33 2023.05.25 11
2359 한인 뉴스 스튜디오 시티 스타벅스, 매장 내 좌석 없애..."투고만 가능" report33 2023.05.26 11
2358 한인 뉴스 바이든 일가 9명, 해외 돈 받았다…"부패 의혹" report33 2023.05.26 11
2357 한인 뉴스 세금 부담에 CA주 부유층 타주로 이탈..470억 달러 세수 손실 report33 2023.05.30 11
2356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1
2355 한인 뉴스 미국 물가 다시 올라 6월에 기준금리 0.25 올릴 가능성 높아졌다 report33 2023.05.30 11
2354 한인 뉴스 정차 요구 거부에…달리는 버스서 운전기사·승객 총격전 report33 2023.05.30 11
2353 한인 뉴스 Memorial Day 맞아 전사자와 순직자 7,000명 이름 부르기 진행 report33 2023.05.30 11
2352 한인 뉴스 美국무부 "北 인공위성 발사, 안보리 결의 위반...자제 촉구" report33 2023.05.30 11
2351 한인 뉴스 한국, 아세안 전기차 점유율 급감…중국에 1위 내줘 report33 2023.05.30 11
2350 한인 뉴스 부채한도 타결에 디샌티스 강력 비판…트럼프는 아직 조용 report33 2023.05.30 11
2349 한인 뉴스 합참 "북,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 서울시 '오발령'으로 시민들 혼선 report33 2023.05.31 11
2348 한인 뉴스 "LA교통국, ‘혼잡통행료’ 청사진 제시한다" report33 2023.05.31 11
2347 한인 뉴스 "마일리지말고 수당달라" 한인운송회사 집단소송 report33 2023.05.31 11
2346 한인 뉴스 고개 숙인 오세훈 "경계경보 혼선에 사과…오발령은 아니다" report33 2023.05.31 11
2345 한인 뉴스 펜스 전 부통령 , 6월7일 대권도전 선언…트럼프에 도전장 report33 2023.06.01 11
2344 한인 뉴스 백악관, 北위성 발사 관련 "김정은에 책임 물을 것" report33 2023.06.01 11
2343 한인 뉴스 "담배 한모금마다 독이…" 캐나다, 한개비씩 경고문 표기 report33 2023.06.01 11
2342 한인 뉴스 도요타 "2025년 미국서 전기차 생산 개시" report33 2023.06.01 11
2341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에 소송 가능' 판결 report33 2023.06.02 11
2340 한인 뉴스 카푸어 이어 하우스 푸어...LA시는 얼마나 많을까? report33 2023.06.02 11
2339 한인 뉴스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 680만달러 배상 평결 받아 report33 2023.06.05 11
2338 한인 뉴스 바이든, 디폴트 시한 이틀 남기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report33 2023.06.05 11
2337 한인 뉴스 서부항만 노조 파업에 LA롱비치항 물류 차질 report33 2023.06.05 11
2336 한인 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CEO "美, 하반기 완만한 침체 예상" report33 2023.06.05 11
2335 한인 뉴스 사우디,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 OPEC+ 주요국은 감산 연장 report33 2023.06.06 11
2334 한인 뉴스 사우스 LA 인근 타코 트럭서 총격 발생…2명 부상 report33 2023.06.06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