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총기 트라우마에 개학이 두렵다".. '방탄 백팩' 사는 학부모

Photo Credit: pexels

'15피트(약 4.5m) 거리에서 발사된 소총: 관통되지 않음'

방탄조끼에 적혀있을 법한 이 문구는 다름 아닌 국내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방탄 가방'에 동봉된 안내문에 담긴 내용이다.

몬태나주에 사는 올해 37살 브렌다 발렌수엘라는 얼마 전 학기 시작을 앞두고 올해 15살 자녀 벨라와 11살 케일럽에게 방탄 기능이 있는 가방을 사줬다.

발렌수엘라는 온라인에서 여러 제품을 살펴보고 몇 시간 동안 방탄 기능 검사 결과까지 비교해본 뒤 이 가방을 골랐다.

이처럼 학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총기 난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녀를 등교시키기 어려워하는 부모의 사연을 뉴욕타임스(NYT)가 어제(26일) 조명했다.

발렌수엘라는 8년 전 오리건주에 있는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코앞에서 목격한 생존자다.

그가 수업을 듣던 중 전화를 받기 위해 복도로 나온 순간 총 6정을 가방에 숨긴 남성 1명이 교실로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당시 총격으로 총 1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발렌수엘라는 교실 밖에서 참사 현장을 그대로 목격한 '다치지 않은 생존자'로 남았다고 NYT는 전했다.

목숨은 건졌으나 그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체중 감소, 구토 등 참사 후유증을 앓아야 했다.

심지어 자녀를 등교시킬 때도 발렌수엘라는 극심한 불안과 불면증을 겪는다. 

그가 증세를 가라앉히기 위해 처방받은 약만 26개에 달한다.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 총기 참사 이후 지금까지 교내 총격 사건은 최소 538건이 더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CN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9일까지 미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최소 37건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최소 16건까지 포함하면 총 53건에 달한다.

지난 20년간 미국 내 총기 난사는 매년 증가했고생존자들은 전 세대에 걸쳐 이에 따른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발렌수엘라는 자녀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일종의 '예방 교육'에 나선 셈이다.

그는 벨라와 케일럽에게 유사시 배낭 뒤로 몸을 피해야 한다면서 머리와 가슴을 감싸라고 가르쳤다.

발렌수엘라는 국가가 총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개인적으로라도 자녀에게 이에 대비한 훈련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학교들은 출입문 잠금장치를 보강하고 학부모를 포함한 방문자 신원 확인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자녀가 총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출처: "총기 트라우마에 개학이 두렵다".. '방탄 백팩' 사는 학부모


  1. 원유재고 감소에 국제유가 3%대 급등.. 13개월 만에 최대

  2. 미국 부모나 가족들과 함께 사는 젊은층 근 절반으로 급증 ‘80여년만에 최고’

  3. 사우스LA 걸친 크렌셔 블러바드 ‘경제 개발 위한 인센티브 구역’

  4. 제철소도 No탄소 배출 .. 미 최대 제철사 도전!

  5. LAPD무어 국장, “새로운 무보석금 제도 시행은 치안 약화의 지름길”

  6. 빅토리아 시크릿의 변신.. '마른 몸매' 편견 벗고 다큐로 돌아왔다

  7. 한국 노인, 미국 사람들보다 '훨씬 오래, 튼튼하게' 산다

  8.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천연기념물?

  9. 바이든, 트럼프 재임때 공장폐쇄 .. 자동차 노조 공략과 트럼프 직격

  10. 고금리 장기화에 저신용기업 대출 부실화 우려 증가

  11. LAUSD, ‘코로나 19 백신 의무화 정책’ 2년여만에 폐지

  12. "북한, 월북 미군 중국으로 추방…미 당국, 신병 확보"

  13. 토니 서먼드 CA 주 교육감, CA 주지사 출마 선언

  14. UPS 남가주서 계절근로자 만명 채용

  15. 남가주 개솔린 가격 급등세 지속..하루새 또 2센트 이상 상승

  16. 북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 결정"

  17. 현대차·기아 330만대 리콜…"엔진 부품 화재 위험"

  18. "총기 트라우마에 개학이 두렵다".. '방탄 백팩' 사는 학부모

  19. 머스크 때문에.. 러·중·이란 선전전 X에서 탄력받는다

  20.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21. UCLA, 기숙사 가격 낮추고 크기 줄일 계획.. 고시원 스타일

  22. 한인마켓 일제히 추석맞이 대세일…상차림 식품 위주 가격 인하

  23. 중국계 제쳤다.. 인도계 미국인, 440만명으로 아시아계 1위

  24. 타겟, 매장 9곳 폐쇄.. "절도·조직적 소매범죄 증가"

  25. CA, 총기 업계에 추가 세금 부과 최종 승인

  26. "우리 아빠 다시 걷도록 도와주세요" 딸의 눈물겨운 호소

  27. 원달러 환율 1348원, 올해 최고치…달러화 강세에 하루 12원 상승

  28. 재외국민 한국 셀폰 없어도 여권 이용해 본인인증 가능

  29. 무상급식 수혜 대상 대폭 확대.. 지원금도 인상

  30. LA시 주차티켓 적발 전년대비 17%↓.. 하루 4,700건

  31. 바이든 차남 헌터, 이번엔 '노트북 폭로' 트럼프 측근 고소

  32.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는?

  33. FTC, 아마존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낮은 품질, 높은 가격"

  34. 부대찌개와 '찰떡궁합' 스팸, 한국이 세계 2위 소비국

  35.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36. 타이거 우즈 '세계 최고의 캐디' 변신

  37. 고금리에도 미 주택가격 6개월 연속 상승

  38. NY Times 선정 LA 최고 레스토랑 3곳 중 한 곳 한인식당

  39. 제이 레노, 총격살해된 LA 셰리프국 경찰관 가족에 기부

  40. 파워볼 당첨금 8억 3천만달러↑, 파워볼 사상 4번째 최고액

  41. LA 한인타운 인근 10 FWY에서 보행자 차에 치여 숨져

  42. 현대인들의 '불안' 다스리기..LA한인회 오늘 워크샵 개최

  43. 소방서 캡틴, LA 카운티에 ‘260만달러 합의’ 승인 요구

  44. 카노가 팍 아파트에 총과 흉기 든 5인조 무장 강도단 침입

  45. 이재명, 9시간 20분 만에 영장심사 마쳐…서울구치소서 대기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