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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A 퇴거통지서 4만건..대부분 고급 아파트서 발송/미국인 55% '열심히 일하면 잘살게 된다'

Photo Credit: Google Map

*올해 LA에서 4만건 이상의 퇴거 통지서가 발송됐습니다. 주로 3일 이내에 밀린 렌트를 지불하거나, 아니면 퇴거하라는 내용으로, 대부분 고급 아파트에서 발송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열심히 일하면 잘살 수 있을까’, 일에 대한 각 나라 국민들의 생각을 알아본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과반이 동의하는 반면 한국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박현경 기자!

1. 먼저 LA지역 퇴거에 관한 소식을 LA타임스가 오늘(7일) 아침 전해 눈길을 끕니다. 올해 들어 4만건 이상 퇴거 통지소가 발송됐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LA시 감사국에 따르면 LA전역에서는 지난 1월말부터 4만건 이상 퇴거 통지서가 발송됐는데요.

대부분이 3일 이내 밀린 렌트비를 다 갚던지 아니면 나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LA시 전역의 건물들에서 이런 퇴거 통지서를 내보냈는데요.

밀린 렌트비는 가장 많게는 56만 천 7백 달러에 달했습니다.



2. 신문 분석 결과 퇴거 통지서가 발송된 것은, 대부분 고급 아파트였죠?

네, 그렇습니다.

세입자들에게 가장 많은 퇴거 통지서를 보낸 10곳의 건물들은 고급 아파트들이었습니다.

LA다운타운, 헐리우드 그리고 우드랜드 등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들이었구요.

한 곳당 각각 150개 이상 퇴거 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 우리가 퇴거 당했다고 하거나 퇴거 위협을 받는다고 하면 어렵게 사는 지역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는 커뮤니티에서 어렵게 사는 가구들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보통 대중의 인식은 그러하지만, 이번 데이터는 대형 부동산 관리 회사들에서 절차를 자동화하고 더 높은 비율로 퇴거 절차를 시작하는 경향을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비영리 옹호단체, Strategic Actions for a Justice Economy 의 카일 넬슨 수석 정책, 리서치 분석가가 이처럼 전했습니다.



3. 발송된 퇴거 통지서들에 대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총 몇채 건물들에서 퇴거 통지서가 발송된 겁니까?

네, 약 8천 4백채 건물들에서 세입자들에게 4만건 이상 퇴거 통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약 94%는 앞서 전해드렸듯 3일 이내, 여기에는 주말이나 법적 공휴일은 포함되지 않는데요, 그 안에 밀린 렌트비를 내거나 문제를 해결해라, 그렇지 않으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96%, 대다수가 렌트비 체납으로 인해 퇴거 통지서가 보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사실 4만건이 전부가 아니고,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왜냐하면, 지난 7월 말까지 건물 소유주들이 발행한 퇴거 통지서를 모두 다 포함한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시 주택국은 아직 데이터베이스에 넣지 못한, 적체된 건수가 5천 건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10월, 다음달까지는 모두 다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4. LA에서 퇴거 통지서가 가장 많이 발송된 곳이 고급 아파트들이라고 했는데, 우리가 알 만한 유명한 곳들도 상당수죠?

네, Promenade Towers, Bunker Hills 등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이런 아파트들이 포함됐습니다.

가장 많은 퇴거 통지서가 발송된 10곳에서만 모두 2천건 이상 통지서가 나왔는데요.

LA시에서 가장 많은 퇴거 통지서가 발송된 곳은 Promenade Towers입니다.

123 사우스 피게로아 스트릿에 위치한 이 아파트에서는 371건의 퇴거 통지서가 발송됐습니다.

Promenade Tower는 어제 기준 가장 저렴한 1베드룸 렌트비가 2천 487달러로 나오는데 이는 LA 전체 중간 렌트비보다 50%높은 가격입니다.

그 다음은 헐리우드 지역 1600 바인 스트릿에 위치한 ‘The Vine’ 아파트, 313건 퇴거 통지서가 발송됐고요.

이어 우드랜드 힐스 지역 Reveal Apartments와 motif가 각각 233건, 183건 있었습니다.

이 밖에 LA한인타운 서쪽, 5200 윌셔 블러바드, 윌셔와 라브레아 길에 위치한 Wilshire La Brea Apartments도 7번째 많은 퇴거 통지서가 나온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5.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팍라브레아 아파트는 포함이 안됐습니까?

네, 상위 10위 안에는 들지 않았습니다만, 사실은 퇴거 통지가 가장 많이 접수된 아파트이긴 했습니다.

팍라브레아 아파트 단지는 총 4천 245 유닛으로 구성돼 있어 미시시피 서쪽으로는 최대 아파트 단지로 꼽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 LA타임스는 개별 주소로 퇴거 통지서를 집계해 분석했는데, 팍 라브레아는 아시다시피, 여러 주소들이 존재하니깐요.

개별 주소로 보면 10위 안에 들진 않았습니다만 아파트 단지로 보면 전체로는 수백건에 달해 퇴거 통지가 가장 많이 접수된 핫스팟으로 나타났습니다.



6. 얼마나 밀린 렌트비로 어느 정도 퇴거 통지서가 발송됐는지 분석도 나왔죠?

네, 퇴거 통지 사유로, 렌트비가 밀렸다고 하고, 제로 달러라고 적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이는 약 천 3백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리고 5백 달러 미만이 4백건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상당히 큰 금액을 밀려 퇴거 통지서가 발급된 경우도 꽤 됩니다.

부동산 17곳에서는 체납한 렌트비가 10만 달러 이상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에 접수된 바에 따르면 퇴거 소송은 커뮤니티 전체에서 빠르게 급증하고 있습니다.



7. 다음 소식입니다. 일에 대한 각국 국민들의 생각을 알아본 설문조사 결과가 흥미롭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잘살까 알아본 것이죠?

네, 이번 조사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정책연구소가 진행한 겁니다.
 

세계 주요국 설문조사를 거쳐 오늘(7일) '일에 대한 세계의 생각'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우선, '열심히 일하면 결국 대체로 더 잘살게 된다'는 명제에 동의하는지 18개 나라 국민들에게 물어본 겁니다.

그 결과, 이에 가장 많이 동의하는 나라는 이집트였습니다.

이집트에서는 전체 61%가 열심히 일하면 더 잘살게 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8. 미국은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네, 미국은 전체 55%가 그에 동의했습니다.

미국은 18개 나라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요.

이집트에 이어 두 번재는 58%로 나온 중국이었습니다.

그 다음이 미국이었구요.

이어 필리핀과 이란이 각각 54%, 인도네시아가 53%로 높게 나왔습니다.



9. 이번 조사에서 사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의 결과였죠?

네,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이 항목에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된 18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하위권에는 캐나다(35%), 일본(29%), 독일(28%), 그리스(27%)가 있었는데요.

이 비율이 한국보다는 최소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는 노력만으론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운이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은  한국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일과 행운이 성공에 똑같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하는  이들이 70%로 18개 대상국 가운데 최고였습니다.

이어서는 일본(53%), 그리스(51%), 독일(50%) 등이 그 뒤를 따랐는데요. 

그런데 이들 나라의 비율도 한국에 비해서는 20%포인트 가까이 낮았습니다.

단, 한국인 대다수는 일 자체보다  운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열심히 일한다고 성공이 뒤따르는 것은 대체로 아니고 성공은 운과 인맥의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는 생각에 14%만 동의했습니다. 

 

 

출처: 올해 LA 퇴거통지서 4만건..대부분 고급 아파트서 발송/미국인 55% '열심히 일하면 잘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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