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철기둥' 김민재의 나폴리, 伊 세리에A 제패

33년 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가운데)가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사진 크게보기

33년 만에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끈 김민재(가운데)가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철기둥’ 김민재(27)의 소속팀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자국리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우디네세와 1-1로 비겼다.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나폴리는 전반 13분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7분 빅터 오시멘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민재도 풀타임을 뛰며 무승부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25승5무3패(승점80)를 기록, 남은 5경기에 관계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2위 라치오(19승7무7패·승점 64)와 승점 차를 16점으로 벌렸다. 라치오가 남은 5경기를 다 기여도 승점 79점에 그쳐 나폴리를 따라 잡을 수 없다. 원정 경기장을 찾은 나폴리 팬들은 물론 나폴리 홈구장과 시내에 몰린 팬들도 기뻐했다.

나폴리는 고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활약했던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을 상징하는 방패모양)를 차지했다. 1986–87시즌을 포함해 3번째 리그 우승이다. 2011년부터 9년 연속 우승한 유벤투스, ‘디펜딩 챔피언’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등 쟁쟁한 팀들을 따돌리고 나폴리가 정상에 등극했다.

 


 

1987년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던 마라도나. AP=연합뉴스

1987년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던 마라도나. AP=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이적한 김민재는 빅리그 입성 첫 해 우승을 거뒀다. 2010~11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한국인이 팀의 주축으로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다. 정우영이 2018~19시즌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우승 멤버였지만 당시 주전은 아니었다. 독일 레버쿠젠과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도 빅리그 우승은 없다.

안정환(전 페루자), 이승우(전 베로나)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뛴 적이 있지만, 한국 선수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2000~01시즌 AS로마에서 우승한 나카타 히데토시(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나폴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핵심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를 잉글랜드 첼시로 떠나 보냈다. 작년 7월 페네르바체에서 이적한 김민재가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현지에서 의구심이 가득했다.

김민재는 입단 초기 동료들 앞에서 ‘강남스타일’ 댄스를 추며 팀에 녹아들었다. 세리에A 데뷔 2달 만에 완전히 인정 받았다. 라치오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터트렸고, AC밀란전에서는 종료 직전 발을 뻗어 상대 헤딩슛을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AC밀란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가 관중석에서 김민재 수비를 보고 머리를 감싸 쥐며 경악할 정도였다. 김민재가 미친 수비를 펼친 이 모습은 나폴리 시내에 벽화로 그려졌다. 김민재는 작년 9월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나폴리 시내의 ‘김민재 벽화’. 김민재가 AC밀란과의 경기 종료 직전에 발을 뻗어 헤딩 슛을 막아내는 그림이다. 사진 소셜미디어 캡처

나폴리 시내의 ‘김민재 벽화’. 김민재가 AC밀란과의 경기 종료 직전에 발을 뻗어 헤딩 슛을 막아내는 그림이다. 사진 소셜미디어 캡처


김민재는 빠른발로 커버 플레이를 펼치고 후방 빌드업 능력까지 보여줬다. 전진 드리블을 치고 나가 공격을 풀어나가기도 했다. 세트피스에도 적극 가담해 2골-2도움을 올렸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33경기 중 32경기에 출전했고, 수비진의 리더로서 리그 최소실점(23실점)에 기여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지난 2월 사수올로전 킥오프 때 선수 8명을 하프라인에 한줄로 세웠다. 후방을 든든하게 지킨 중앙수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를 향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전술이었다.

나폴리 팬들은 1986~87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주세페 브루스콜로티의 별명 ‘PAL E FIERR’에 빗대, 김민재를 ‘철기둥’이라 불렀다. 나폴리 홈 팬들은 관중석에서 김민재의 성인 “KIM(킴), KIM”을 외쳤다. 방송 촬영을 위해 나폴리를 찾은 요식업 대표 백종원을 보고 “킴”을 외친 나폴리 팬들이 있을 정도였다.
 

세리에A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나폴리 선수들과 팬들. EPA=연합뉴스

세리에A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나폴리 선수들과 팬들. EPA=연합뉴스

김민재는 올 시즌 거의 전 경기를 풀타임을 뛰다 보니 지치기도 했다. 지난 3월 대표팀 소집 후 은퇴를 시사하는 실언을 하기도 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AC밀란전 탈락을 막지 못했지만 김민재는 당당히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나폴리 공격은 빅터 오시멘(22골)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12골-10도움)가 이끌었다. 특히 나폴리의 스팔레티 감독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이탈리아) 구단주가 작년 여름이적시장에서 데려온 김민재와 크바라츠헬리아는 대박을 쳤다. 김민재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나폴리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출처: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철기둥' 김민재의 나폴리, 伊 세리에A 제패


  1. LA, 오늘 주말 맞아 저녁에 Check Point 설치하고 음주 단속

    Date2023.05.0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8
    Read More
  2. CA 주 ‘노새 사슴’ 첫 야생동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Date2023.05.0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4
    Read More
  3. LA 다운타운-Dodger Stadium 곤돌라 리프트, 현실화 되면 어떻게 되나?

    Date2023.05.0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4
    Read More
  4. 美 전염병 전문가들, “2년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창궐 가능성”

    Date2023.05.0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4
    Read More
  5. 찰스 3세, 왕실 개혁 통한 '국민적 지지' 얻어내야하는 과제 떠안

    Date2023.05.0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6. 텍사스 주 댈러스 쇼핑몰 총기난사, 8명 사망.. 7명 부상

    Date2023.05.07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3
    Read More
  7. "치매 실험신약 도나네맙, 치매 진행 35% 억제"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
    Read More
  8. 지구인 존재 이동통신 전파로 선진 외계문명에 노출될수도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3
    Read More
  9. 65세 이상 16만 명 치매•인지장애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
    Read More
  10. 임영웅,110주연속아이돌차트평점랭킹1위'굳건한 왕좌'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2
    Read More
  11. "미국 내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학업 능력 향상 위해 ADHD 치료제 오남용”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8
    Read More
  12. 제프리 앱스틴, CIA 국장·백악관 고문·대학교 학장 만났다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7
    Read More
  13. 유나이티드항공, 올해 시카고서 3800명 채용 예정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
    Read More
  14. 마라도나 이후 33년만...'철기둥' 김민재의 나폴리, 伊 세리에A 제패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2
    Read More
  15. 미 정보수장 "러, 병력·무기 모자라 올해 대공세 못할듯"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3
    Read More
  16. MS, '챗GPT 탑재' 검색 엔진 빙 전면 오픈…"누구나 이용"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
    Read More
  17. 부에나파크 무료 영어 강좌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8
    Read More
  18. KYCC, 한인 예비 창업자 대상 무료 워크숍 개최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9
    Read More
  19. 4번 체포됐다 풀려나..결국 살인사건 발생/CA '최고의 주' 순위 하락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
    Read More
  20. 벤추라 카운티, 비트코인 ATM 이용하는 사기 급증..강력 경고 나서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
    Read More
  21. LA한인타운 은행 무장강도범 신원 확인.. LA거주자 20대 남성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
    Read More
  22. 차기 007 제임스 본드 ‘아시안 후보’는?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9
    Read More
  23. 미국 지역은행들 주가폭락 ‘줄 파산, 금융위기, 불경기 심화’ 악순환 우려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24. 조지아주에서 하루만에 또 총격사건…4명 숨져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4
    Read More
  25. CA, 4차선 도로로 굴러가는 영아 탄 유모차 구한 남성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3
    Read More
  26. CA주 4100만 달러 수퍼 로또 플러스 당첨자는 누구?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33
    Read More
  27. 극심한 인플레이션.. 마더스데이 선물 살 돈 없다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6
    Read More
  28. CA주 평균 렌트비 3개월 연속 올라!

    Date2023.05.05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
    Read More
  29. 기회의 시간...여름방학 계획 어떻게 세울까

    Date2023.05.03 Category한인 뉴스 By지니오니 Views22
    Read More
  30. 12일부터 미국 입국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 불필요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
    Read More
  31. [그래픽] 미국 일리노이 모래폭풍 90중 추돌사고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3
    Read More
  32. [팩플] “AI 악용 우려, 글로벌 규제해야”…‘AI 대부’의 경고, 한국은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
    Read More
  33. ‘사기범들은 시니어를 노린다’ .. 시니어 대상 스캠 사기 급증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3
    Read More
  34. 한인 마사지사, 여성 손님 성폭행 기소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9
    Read More
  35. 한미박물관 또 아파트 붙여 추진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36. 할리우드 작가들, 넷플릭스 맞서 총파업…미드 차질 불가피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4
    Read More
  37. LA한인타운 인근 고등학교에서 10대 2명 흉기에 찔려..인근 도로 통제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38. 어린이부터 청년까지…美 젊은층서 정신건강 관련 응급환자 급증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8
    Read More
  39. 모건스탠리, 6개월 만에 3000명 추가 감원 계획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
    Read More
  40. 집값 폭등에 트레일러서 숙식하는 美 명문대생…노숙하는 학생도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3
    Read More
  41. [영상] 찰스 3세 대관식에 2천200여명 초대…북한 김정은은 빠져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
    Read More
  42. 임창정, "결백" 하다지만…'꼬꼬무' 주가 조작 의혹 연루 [Oh!쎈 이슈]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9
    Read More
  43. 美, 하와이 상공 정체불명 풍선 추적…“당장 격추하진 않을 것”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6
    Read More
  44. 수출 7개월 연속 감소, 무역수지 14개월째 적자 ‥반도체 회복 언제쯤?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
    Read More
  45. 40대 한인 남성 LA 프리웨이서 투신 사망

    Date2023.05.02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9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