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살 펠로시 내년 총선 나서.. 고령정치인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들
Photo Credit: X @TeamPelosi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내년 (2024년)총선에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오늘 (8일) 밝혔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펠로시 전 의장은 X (전 트위터)를 통해 “모두의 자유 그리고 정의와 함께 미국이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재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번 발표로 그녀의 은퇴설은 일축됐지만 고령 정치인을 둘러싼 논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전 의장은 올해 83살로 40년 가까이 장기 재임한 바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최근 고령 정치인들이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령 정치인의 정신 감정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2024년 대선에서 재임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80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살이다.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로 최근 기자 회견 중 30초 동안 얼음처럼 굳은 모습을 보였던 미치 매코넬은 81살,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90살 최고령으로 심각한 건강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987년 처음 하원의원에 선출된 펠로시 전 의장은 2007년 최초 여성 국회의장이 됐고 2019년에는 2번째로 하원 의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