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UCLA, 기숙사 가격 낮추고 크기 줄일 계획.. 고시원 스타일

한 달에 600달러로 저렴하지만 크기는 265 스퀘어피트에 불과
265 스퀘어피트 공간에 3명 거주, 침대-책상-옷장-냉장고 등 포함
일부 UC 평의회 위원들, 의문 제기 “기숙사인지 감옥인지 모르겠다”

Photo Credit: Google, KTLA

UCLA가 학생들 기숙사 가격을 낮출 계획인데  UC 계열 대학교들의 정책을 결정하는 UC 평의회에서 그같은 UCLA 측 기숙사 계획을 일단 연기시켰다.

가격이 한 달 600달러로 낮아지는 대신 기숙사 크기가 지나치게 작아지기 때문이다.

265 스퀘어피트 규모에 3명이 함께 거주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한국 고시원 정도 수준일 것으로 보여서 UC 평의회 일부 위원들은 기숙사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UCLA 측을 강하게 질타하고 재검토를 권고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UCLA가 학생들에게 저렴한 주거지를 제공하기 위해서 한 달 렌트비 600달러에 불과한 기숙사를 오픈할 계획이다.

LA에서도 손꼽히는 주택 가격이 비싼 지역인 Westwood에 UCLA 캠퍼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히 싼 가격이 틀림없다.

UCLA는 기숙사 렌트비 600달러가 Westwood 지역 시장가에 비해 무려 66%나 낮은 가격이라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UCLA가 이제 학생들에게 제공할 저렴한 600달러 기숙사는 공유 생활과 학습, 사교 공간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거주 공간이다.

그런데 UC 평의회가 이같은 UCLA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이다.

UCLA의 8층 545유닛 규모인 이 600달러 기숙사 프로젝트가 방 크기를 너무 줄여서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작은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UC 평의회는 지나치게 작은 규모로 지어져 배정되는 기숙사 방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UC 평의회는 이같은 일부 문제점을 확인해야한다며 UCLA 기숙사 예산과 설계에 대한 투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알려진 것으로는 UCLA의 새로운 기숙사 공간은 3개의 침대와 책상, 옷장, 저장공간 그리고 냉장고 등이 들어서는 265스퀘어피트 밖에 되지 않는 대단히 작은 규모의 방으로 한국의 고시원을 연상시키는 작은 방에 학생들 3명이 살아야 한다.

이같은 UCLA 기숙사에 대해 하디 마카레치안 UC 평의회 위원은 지난 20일(수) 재정위원회 회의에서 감옥이라고 불렀다.

하디 마카레치안 위원은 자신이 감옥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지만 검토하면 검토할수록 이 곳들은 정말 좋은 기숙사가 아니라고 말했다

존 A. 페레즈 UC 평의회 위원은 UCLA 기숙사가 내세우는 이른바 ‘마이크로 유닛’이 부정적인 정신 건강 효과를 일으킨다는 어느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학생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UCLA 관계자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가난한 아이들에게 이런 정도 밀도는 괜찮다는 함축된 의미를 담은 발언을 하자 존 A. 페레즈 UC 평의회 위원은 곧바로 크게 화를 내면서 관계자를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트 앤젤리스 UCLA 주거 부문 부총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UC 평의회 위원을 지낸 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는 대학 캠퍼스들이 저렴한 주택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을 좁은 방으로 더 많이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점점 더 작은 공간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대해 개탄했다.

엘레니 쿠날라키스 CA 부지사는 정말 걱정스럽다고 언급하며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땅의 모든 스퀘어피트를 사용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지나치게 작은 방에서 마치 감옥과 같은 정도 공간에서 살아가야만 한다는 방식은 정신 건강에 대단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정신적인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UC 평의회 위원들은 UCLA에 새로운 기숙사와 관련해 거주 공간에 대한 학생들의 피드백을 충분히 받을 것을 요구했다.

그와 함께 UC 계열 대학들 전체 기숙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UCLA기숙사 프로젝트의 방 크기와 침대 당 비용을 비교할 것도 권고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충분히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돌아와서 새로운 기숙사 건설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UC 평의회는 주문했다.

이에 따라 UC 평의회는 오는 11월에 UCLA 기숙사 프로젝트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출처: UCLA, 기숙사 가격 낮추고 크기 줄일 계획.. 고시원 스타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81 한인 뉴스 현대차·기아 330만대 리콜…"엔진 부품 화재 위험" report33 2023.09.28 13
2780 한인 뉴스 "총기 트라우마에 개학이 두렵다".. '방탄 백팩' 사는 학부모 report33 2023.09.28 17
2779 한인 뉴스 머스크 때문에.. 러·중·이란 선전전 X에서 탄력받는다 report33 2023.09.28 10
2778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0
» 한인 뉴스 UCLA, 기숙사 가격 낮추고 크기 줄일 계획.. 고시원 스타일 report33 2023.09.28 11
2776 한인 뉴스 한인마켓 일제히 추석맞이 대세일…상차림 식품 위주 가격 인하 report33 2023.09.27 10
2775 한인 뉴스 중국계 제쳤다.. 인도계 미국인, 440만명으로 아시아계 1위 report33 2023.09.27 12
2774 한인 뉴스 타겟, 매장 9곳 폐쇄.. "절도·조직적 소매범죄 증가" report33 2023.09.27 15
2773 한인 뉴스 CA, 총기 업계에 추가 세금 부과 최종 승인 report33 2023.09.27 10
2772 한인 뉴스 "우리 아빠 다시 걷도록 도와주세요" 딸의 눈물겨운 호소 report33 2023.09.27 13
2771 한인 뉴스 원달러 환율 1348원, 올해 최고치…달러화 강세에 하루 12원 상승 report33 2023.09.27 11
2770 한인 뉴스 재외국민 한국 셀폰 없어도 여권 이용해 본인인증 가능 report33 2023.09.27 10
2769 한인 뉴스 무상급식 수혜 대상 대폭 확대.. 지원금도 인상 report33 2023.09.27 12
2768 한인 뉴스 LA시 주차티켓 적발 전년대비 17%↓.. 하루 4,700건 report33 2023.09.27 14
2767 한인 뉴스 바이든 차남 헌터, 이번엔 '노트북 폭로' 트럼프 측근 고소 report33 2023.09.27 10
2766 한인 뉴스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는? report33 2023.09.27 10
2765 한인 뉴스 FTC, 아마존 상대로 반독점 소송 제기.."낮은 품질, 높은 가격" report33 2023.09.27 11
2764 한인 뉴스 부대찌개와 '찰떡궁합' 스팸, 한국이 세계 2위 소비국 report33 2023.09.27 15
2763 한인 뉴스 [속보] '백현동,대북송금 혐의' 이재명 구속영장 기각 report33 2023.09.27 14
2762 한인 뉴스 타이거 우즈 '세계 최고의 캐디' 변신 report33 2023.09.27 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4 Next
/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