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놀러가도 괜찮나요?
서비스업 노동자들 파업 의결로 긴장감 '팽팽'
실제 행동 돌입은 미정.. 카지노 호텔 4만명 재계약 관심
Photo Credit: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라스베가스 노동자들이 파업을 의결, 코로나 위기 극복이후 모처럼 찾아온 관광산업 활성화 노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Unsplash
"혹시 결혼식,신혼여행에 차질 없을까요?"
셰프와 바텐더를 비롯한 라스베가스 호텔·카지노 노동자들이 최근 파업을 의결하며 네바다주 전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 전역의 호텔·서비스업 노동조합인 ‘컬리너리 유니언 로컬 226’은 27일 UNLV 캠퍼스에서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95%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이 지역 6만명의 호텔 노동자를 대변하며 이번 투표에는 5만3000명이 한표를 행사했다.
MGM 리조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윈-앙코르 리조트 등 22개 카지노 시설에 고용된 4만명 노동자들의 계약은 이번달로 만료된다.
사측과 5년간의 연장 계약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노조측은 합의에 다다르지 못할 경우 언제라도 스트라이크(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압력을 놓고 있다.
노조는 “한해 4000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고용주인 MGM 리조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윈-앙코르 리조트가 행동에 나설 차례”라며 연말까지 빠른 협상 타결을 요구했다.
관련 노동자들은 "3년간의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회사 매출을 회복시키는데 우리들이 기여했다. 서비스업이 정상화된만큼 이제 정당한 몫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대선 재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며칠전 현직으로는 처음으로 전미 자동차 노조(UAW) 파업 시위에 동참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바이든은 참가에 만족하지 않고 한술 더떠 노조 로고가 새겨진 모자까지 쓴채 메가폰을 잡고 파업 지지 연설까지 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위기감과 함께 자동차 노조, 카지노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며 대통령까지 한쪽편을 들고 있는 현재 상황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될지 향후 협상과정에 눈길이 쏠린다.
출처: 라스베가스 놀러가도 괜찮나요?